한달 넘게 낚시를 하지 못했더니만 아주 강력한 낚단현상이 덮쳐 버렸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입맛 또한 달아나 버리고
맨날 맨날 월척 접속하여 눈낚만 열심히 하는데 대리만족은 안되네요
만약 낚시가 없었더라면 생각하기 조차 끔찍합니다
마눌님 낚시에 빠지게 할려고 대만 담그면 붕애 물고 나오는 소류지에서
마눌님은 낚시하고 저는 잡은 붕애 방생하고 또 떡밥 갈아주고..
나중에는 혼자서도 잘하게 되고 토요일 오후 퇴근하면 낚시갈 준비 미리 해 놓고
그러다가 자식들 생기니까 마눌님 자동적으로 낚시 포기되고
저는 무진장 다니게 되고...
낚시로 인해 1주일간 싸인 스트레스 몽땅 날려버리고 또한 맑은 머리로
다음 일주일을 기약하게 되고(다음주 출조 ㅋㅋㅋ)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낚시로 인해 가장 행복했던 것은 어떤 것이었는지
월님여러분들의 많은 얘기 부탁드릴께요
제일 멋진 글을 남기신 월님께 소정의 사은품을 협찬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낚시로 가장 행복했던 것은 어떤 것이었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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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1학년때부터 대낚시3대와 릴2대를 농구가방(?)이라 그러죠~?
거기에 넣고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40분을 걸어 울산 율리못에 낚시를 다니곤했지요..
지금껏 아버님과 낚시를 함께하며 여가를 즐기고 있구요..
하지만 취미가 같아 자주 동행출조를 하다보니 충돌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을 하더군요..
아버지의 35년 조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소신껏 낚시를 즐기는 저에겐
너무나도 고지식했던 아버지이기도 하였구요..
아직도 26세인 저에게 아버지란 이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어려운 존재이기에
잦은 충돌의 이유로 아버지께 꽁~한 마음에 두달 가까이를 아버지께 서먹히 대한적이 있었죠..
하지만 낚시라는것이 충돌의 원인만이 될수는 없겠지요..
가장 추웠던 어느날..아버님께서는 저에게 한마디를 던지시더군요..
"장비 차에 실어라.."
왜요~?이렇게 추운데 낚시가시게요~?
굳게 입을 닫으신 아버지..
짜증이 밀려옵니다..세상에서 추운게 가장 싫었던 저이기에..
도착한곳은 아버님께 처음으로 낚시를 배웠던 태화강..
겨울에는 강낚시가 않된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이윽고 바람이 터지고 눈발까지 날리네요..
태어나 그렇게 고생고생 해본 낚시 없었던것 같네요..
새벽동이 터올때쯤..커피 한잔을 타 저에게 오시는 아버지..
그리고 조용히 한마디를 던지시는 아버지..
"지금은 이렇게 너나 나나 세월이 흘러 낚시를 많이 알고 즐기지만
함께 있는 시간만은 즐기지 못하고 있는것같아 아버지는 아프다..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처음 너에게 낚시를 가르쳤던 이곳의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네요..
이제는 저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는 저에겐 양보를 하십니다..
저에겐 그날이 태어나 가장 추웠던 날이었지만 마음은 가장 따뜻했던 날입니다..
이제 얼마나 아버지와 함께할지는 모르지만 함께하는 그 순간만큼은
진정한 아버지의 아들이고 싶습니다..
의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가족님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저를 뒤돌아 보게해주신 "무거운어깨악동" 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_ _)
아버지란 존재 ..그렇죠
무뚝뚝하고 크고 높은산같은 ..
전 아주 어릴때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아버지손잡고 다니는 친구들이 무지 부러웠구요
아버지정 .. 결혼하고 장인어른이 제겐 아버지가 됐습니다
늘 정이많아 우리사위 우리사위 해주시고
사위에게 매일 안부전화해주시는 ..
가족이 식당갈때 장인어른 어깨를 안고 갑니다
아버지라 부르고 대하지만 하나도 어색하지않고 편합니다
고맙죠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게도 아들이 있습니다
녀석에게만은 아버지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싶어
매일 학원갔다오면 눕혀놓고 주물러줍니다
친구처럼 편하게 해주려고 권위같은건 내세우지않으려하고요
지금도 아버님 계시면 잘해드리십시요
아무리 못나시고 거칠고 험한 부모라도
제자식은 안쓰러워하십니다
그 옛날 돌아가신 형님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여름휴가를 6박7일가의 일정 중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충주호에서 낚시를 하기로 하고 아이들 둘을
처가에 먼저 보내고, 충주 제일낚시터로 향했습니다.
휴가철이라 좌대는 거의 만석이었고, 우리 좌대와 불과 20여미터 정도 떨어진 좌대에도
부부라 생각되어지는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마도 5대 정도를 건탄낚시를 하기 위해 편성해 놓고, 어둠이 찾아 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지없이 어둠은 사방에 도둑처럼 내려 앉고, 건탄으로 던져둔 곳으로부터는 미동도 없었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밤 11시 넘어 별은 초롱초롱하고, 사위는 고요하고, 바람 한 점없이 수면은 고요한
명경지수 그 자체였습니다.
12시가 넘은 시간...좌대 안 방에 있던 집사람의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약한 웃음소리...
여명 : 왜 그래? 뭐 재미있는 일 있어?
아내 : 킥킥...호호홍홍...있잖아...자기는 못본것 같은데....저 위쪽 좌대 부부말이야...
여명 : 어, 거기가 왜?
아내 : 음....여자가 먼저 방으로 들어 가더니...곧 남편이 따라 들어 가는거야
그러더니 좌대가 출렁출렁 대더라고....한참 후에 남편이 먼저 나오더니 담배를 맛있게 피우더라...
여명 : 아, 그래서 그 잔물결이 일었구나...흐미
아내 : 몰랐지?.....
여명 : 당근 몰랐지...
그리고 새벽 1시경 건탄낚씨 특유의 멋진 찌올림에 턱월을 잡고, 30분 후 다시 끝까지 올려주는 입질에
챔질했으나 이번엔 메롱....
다음날 아침...낚시를 마치고, 처가로 향하는 차안에서 아내는 3번쯤인가 그 출렁거리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 미련한 남편은 아내의 반복되는 이야기를 3번만에 눈치했습니다.
여명 : 당신 경험하고 싶어?
아내 : (얼굴을 붉히며 베시시 웃습니다)...................
여명 : 음...전주에 가면 머*낚시가 있는데 거기서 장*대 낚시대 하나 사주라...그럼 경험할 수 있을걸...
전주에 도착하자 마자 그 낚시대 샀습니다. 그리고 그 낚시대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일명........................................................출렁검....^^;;
그러나 오늘까지도 그 경험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아내와 같이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충주호에서 낚시했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붕심님 님에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정말 감동적입니다.
저역시 아버지를 어릴때 잃었습니다........ 님께서는 정말 행복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지식한 아버지가 아니고 평소에 자식을 사랑하면서 키워 나가는 아버지에 철학으로 봅니다.
저는 님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아버지에 사랑을 듬뿍 받다가 15살에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에서 없어졌다
생각하시면요.^!^*... 자기 자식을 키워보면 아버지에 맘을 조금은 알것입니다... 붕심님 효도하십시요...^^*
유별시리 산속에 소류지를 찾아 돌아 다닌는 새우 낚시꾼이라 잊지못할 사연이 많내요.
1995년11 월경에 영천 고경면 고지에있는 소류지에서 이튼날을 밤낚시를 하고 새벽에 내려오다
자동차가 낭떨어지로 추락하여 5시간만에 동내 노인분께 구조되어 살아났는 기쁨이 있네요
자동차는 대파 꺼꾸로 운전석에서 2시간 빠져나오질 못했죠 그때 연료가 엔진쪽으로 흘러다면 이세상 사람이 아니겠죠ㅋㅋ
견인차가 들어갈수가 없어서 자동차는 3일만에 구조했지요...
나에 생명을 구해준 자동차 아직도 타고 다님니다....52만킬로..... 그때 내 심정과 생각을 글로는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아~~여기서 한 꾼이 죽는구나....부모님생각 마누라 아들 얼굴이 주마등 같이........
보름후에 또 낚시가방 울러메니까...마누라 이혼해 주고 낚시가라 합디다.ㅋㅋㅋ
아직까정 한결같이 꾼은 꾼인가 봅니다.
악동님 안전운전 하십시요.... 만양 행복했던 것만 아니고 슬픔도 있었네요...
아주 어릴적,
낚시광이신 저희 아버지,, 낚시라면 전국 어디어디.. 안다녀 본데가 읍~구
그당시 귀한 일제 들낚시며 릴장비며 일제 카메라며 텐트장비까지 없는게 없었슴다.
" 훈아, 낚시가자 !! " 부러시는 소리에 네~ " 하고 달려가곤 했져 .
그땐 아~ 무 생각없이 아버지 뒤를 쫄랑~ 쫄랑 따라만 다녔지만 마냥 좋았슴다. ㅋㅋ
국민학교 사오학년무렵, 저의 아버지께서 당뇨병을 얻게되어 요양차 시골로 이사를 가게되었는데,
누나들은 학교땜에 안되구 , 어린 저만 부모님을 따라 정든 고향을 떠나 시골로 전학을 가게되니 졸지에 이산가족이 됩니다.
마을 바로앞에 큰저수지가 있고 ( 알고보니 울아버지 단골터 였져) ㅋㅋ
제가 본격적인 낚시맛을 알게되는 시기이고 그때부터 울 아버지랑 집이 코앞인데두
텐트쳐놓고 몇날며칠 밥해먹어가며 낚시에 빠져살곤 했슴다.
새벽녁, 아버지는 주무시구 저는 깔아논 들낚과 릴낚에 간데라 불빛 비춰가며 빠져있을때,
딸랑 딸랑~ 따~~~~~~~~~~~~~~~~~~~~~~~~~~~~~~~~~~~~~~~~~~랑
요란한 릴방울이 울어댑니다.
잽싸게 아버지가 가르쳐준 비법을 되뇌이며 몇십분간 사투를 벌여 건져낸 넘은
두팔로 얼싸 안다시피한 잉어 두자 짜리였슴다.
" 아부지예 , 잉어 억수로 큰넘으루다 잡아놨어예 !! ^^"
잠결에 저의 부르짖음에 울아버지 언능 텐트에서 나오시며 마냥 웃음만 지어십니다.
아무 말씀 없어셨지만... 울아버지두 무뚝뚝한 갱상도 남자이구 아버지셨으니
대견해 하시는 흐뭇한 표정으로만으로도 저는 아버지의 맘을 맘껏 느낄수있었슴다.
세월이 흘러 제가 사춘기에 접어들었을떄 ,
울 아버지는 당뇨에 합병증이 생겨 건강상태는 더 안좋아 지시게됩니다.
나중에는 걸음도 지팡이지고 겨우 걸어시면서 저를 부르십니다.
" 훈아, 낚시 가자 !! "
날씨는 가을을 접어들어 춥고 tv에선 잼있는게 한창 하고있는데... ㅜㅜ
그땐 정말 낚시 가기 싫어지더라구여.
마지못해 산더미같은 낚시짐들을 리어카에 싣고 마을앞 저수지로 향합니다
불만에 입은 삐죽 삐~죽, 잔뜩 떵씹은 인상으로다 리어카를 낑낑~ 끌어댑니다.
저수지 도착해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앉을자리가 없더군여.
저수지 이리저리 배회하다 잔뜩 짜증섞인 말투로 아버지께 한마디 던집니다.
" 아부지예, 자리도 없는데 .. 우리 걍 집에 갑~ 시더, 날도 추운데예 !! "
" 쪼금만 더 찾아보자 , 자리 안있겠나...?! "
왔던길을 리어카 끌고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낚시꾼들 사이를 비집고 앉을수도 없고 아버지께선 미련을 못버리시구... 저는 짜증 날대로 나구... 어억 짜증 ㅠㅠ;
" 진~ 짜 자리없어예 저는 집에 갈랍니다!! "
매정한 말한마디만 남겨둔채 저혼자 다시 리어카를 끌고 집으로 와버립니다.
남겨진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않은채 묵묵히 느린 걸음으로 뒤따라 집에 오시더니
머쓱한 웃음만 마냥 지어셨죠.
그해 겨울 저희 아버지는 제가 저지른 잘못을 채 늬우치기도 전에 하늘나라로 쓸쓸히 떠나십니다.
세월은 아버지께만 적용되는것이 아니였죠.
저에게도 하나둘 어느새 새치가 생기고 얼굴엔 주름이 하나둘 늘어납니다.
철없던 어린시절 , 그땐 몰랐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는 지금껏 너무나도 너무나도... 컸습니다.
가끔씩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저수지에서 밝혀논 찌불을 바라보다보면
그옛날 아버지의 아련한 그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 훈아 , 낚시 가자 ~~~~~~~~~~~~~~~~~~~~~~~~~~~~~~~~~ !! "
" 네~ !! "
쫄랑~ 쫄랑 뒤따르던 철부지 어린 제모습도 어렴풋이 보이는듯 합니다.
빼빼로님 무사귀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헤헤오름님 다시한번 돌아가신 형님생각나게 만드시네요
어린시절 비가 엄청 많이오던날 우산을 빠뜨려 대나무낚시대로 우산을 건져내시던 형님이
아직까지 눈에 선합니다////
아버님 관련글이 가슴에 와 닿네요
새벽여명님의 글도 참 보기 좋네요. (3번만에 알아들으시다니. ^^)
빼빼로님의 글도.. 남다른 낚시사랑의 애정이 느껴지네요.
낚시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제가 단언코. 그 시간대에는 모르고. 지나간 다음 아주 후에
그리워지면서 행복했었구나 그때가 그렇게 사무치는게 아닌지..
저는 저의 친형과 낚시 다닐때가 가장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지금은.. ㅠ.ㅠ
에피소드는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아서..
그저 밤하늘의 별과 케미만 바라봐도 그 시절을 되내이며 행복해합니다.
모처럼. 뭔가를 느끼는 글을 본것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
동절기에 낚시대사모으는 재미로사는저는 많이모자르네요ㅠ.
블르길때문에 짜증이나지만 훈훈한정도 더많이얻고갑니다
윗분들 추억도짠하구요 내년봄까지 월척에서 눈으로 낚시하렵니다
즐거운 낚시하세요.....
싸이트 처음 오픈전부터 선달려 내려와 알게 된 월척!
오픈후에 회원 가입도 안하고 눈낚만 즐기던 나!
친구의 권유로 회원 가입을 했고...
무엇 하나 낚시로 배울것이 없다는 자만으로 댓글 하나 올린적 없는 나!
그러던 어느날 중고 장터란에서 무료 분양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왜 팔아도 될 물품을 걍 주시지? 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
모니터 링을 해 보았더랬읍니다..그 결과..참 좋으신 분들이 많으시구나 란걸 알게 된후부터...
마음만으로도 함께 하고 싶어 한분 두분 횐님들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지요..일일이 한분 한분 거론치 않아도 아시겠지만..
호사다마 [好事多魔]
좋은 일엔 마가 낀다는 고사성어이지요.
세상사 얻은것이 있으면 잃은것도 있는 법
너무나 큰것을 잃어 버리고 이제는 실명인이 되어 이곳과 정을 뗄려고 하니 그 동안 쌓은 정이 너무 깊어져 버렸읍니다..
월척에서 눈낚으로 낚은(?) 좋으신 분들도 많이 계셔서 참 즐거웠고요...
얼마나 더 함께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지난 1년여가 20여년 낚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낚시를 했던것 같읍니다..
모든 횐님들의 안녕과 행복, 건강을 기원하며..(_._)
저 생각엔 캐미가 촌동네 까정은 보급이 안되었을 그때..
형님 두분과 형님친구분들이랑 안강딱실못에서 낚시를 했는데
밤낚시에 찌가 안보여 찌톱에 야광 테이프 부쳐 간드레 불빛에 의존하여 입질을 파악하던 그시절!!
그땐 형들이 결혼도 안한터라 형제끼리 자유로이 낚시도 즐기고 같이 할수 있는 시간이 많았는것 같은데
지금은 제가 결혼한지가 20년이 다 되어가니 형님들은 말할것도 없죠....
가는세월만 아쉽고~~자식걱정, 가장으로서의 책임...등등 예전처럼 철모르고 형님들 따라
낚시다녔던 추억이 가장 아름다움으로 남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집안에 큰일,명절,기념일때나 함씩 모일뿐!!
그시절을 그리워하는것도 낚시가 있었음이었습니다.
-전략-
그리고 실제로 낚싯줄을 물에 드리우고 있지 않더라도 낚싯대나 연장을 매만질 때가 하루 중에서 즐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중략-
낚싯대를 매만지는 것은 반드시 앞으로 고기 수확에 더 큰 기대를 거는데서가 아니라 세상의 번거로움을 잠시나마 잊고 묵연히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낚시인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 하루에 한동안이나마 생활의 실부에서 휴식을 주는 시간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낚싯대를 매만지면서 무료를 끄며 일요일을 기다리는 마음이란 이야말로 하루하루가 흐뭇해진다.
즐거움은 반드시 큰 것만이 좋은건 아니다. 즐거움은 크면 클수록 오히려 지속이 안 되거나 반비례되는 일이 따를 가능성이 짙다.
조그만 은은한 즐거움이야말로 영속될 수 잇는 바탕을 지니고 잇는 까닭인지 모른다.
-중략-
낚시 시즌이 지나고 한참 지루한 겨울 한밤중의 일이다. 가족들이 모두 고이 잠든 방안에서 낚싯대를 꺼내 홀연히 휘둘러 고기를 낚아 본다. 그의 얼굴에서는 회심의 미소가 흐른다. 이 때 밖에서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엇다.
-중략-
낚시꾼에겐 물은 향수와도 같다. 물만 보아도 낚시꾼에겐 저절로 미소가 안겨온다. 이것은 낚시꾼이 물고기를 그리는 마음에서이리라.
-후략-
_원응서님의 "낚시의 즐거움"에서_
캬~~~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꼬~옥 저를 보구하는 말같네 ^^헤헤
낚시와 관련 된 애틋함을 느낄만한 사연이 없네요.
떠나신 아버님을 그리워하시는 님들 덕에 저도 아버님 생각에 젖어봅니다.
남아계신 어머님께 더 많은 사랑을 드리면 서운함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아버님을 고등하교 시절에 잃었답니다.
사람 좋아하시고 다정하시던 한없이 선량한 분이셨지요.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을 마치셨지만~
세무관련 부서에 근무하시면서도 부당한 이권에 초연하시던 ~
상사들에게 예쁨받지 못하던 분이셨답니다.
공직에 사정바람이 거세던 지난 시절에..
부서 전체가 칼바람에 날라가는 와중에도~
박봉만이 내 것이었던 아버님은 자리를 지키고 계셨답니다.
사랑받던 아들이 장성해..
달콤한 유혹에 빠지려할 때도~
하늘에서 아버님이 저를 붙잡고 계신 것을 느낄 수가 있었지요.
몇 해 전에 묘소를 이장하면서~
아버님 유골을 닦아드렸답니다.
생전에 청렴하신 그 모습 그대로..
유골은 노란빛 가득히 예쁜 모습이더군요..
떠난신지 20년이 넘었지만~
아버님 정다운 얼굴이 옆에 계신듯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지인과 조상님이 도와서 로또 당첨된 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 아버님은 하늘에서도 당첨번호 알려주는 비리는 못 하실 분이라..
다른 조싱님께 빌어야겠다며 지인과 웃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항상 저를 지켜 보고계시는 아버님..
사랑합니다..
사연들은 애틋한 사연들이 대부분이네요..
헤헤오름님 사연이 가슴을 아프게하네요..
전 사연으론 말할수업고 다만 내가할수 잇다면
아버지의 묘지앞에 ,,,~!
이한몸 갈기 갈기 칮어저도 불효의 용서을 받을수 업다는것...
헤헤오름님에게 한표에 추천 드립니다
부모님 모시고 집사람과같이 낚시갔을때가 가장 행복했던때 였죠.
아버님이 안계신 지금은 가끔 어머니만 모시고 낚시가면 어머니는 근처 산을 다니시면서 나물이며 약초를캐러가시고
저녁무렵 슬슬걱정될때 밝게 웃으시면서 당신의수확물을 자랑스럽게 내보이십니다.^^
20년이상 낚시를 했는데 가만생각해보면 가족들과같이 출조했을때가 가장 아름다웠던추억으로 남아있군요..
방안에서 낚싯대만 만지고있어도 절로웃음이 머금어지는 요즘..
대낚시보다 방울낚시로 걸어내셨던 잉어들얘기며
줄사려가며 방울낚시요령을 자랑스럽게 가르켜주셨던 아버님이 이순간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또 낚시로인해 여러사람들과 인연을 쌓아갈때도 빼놓을수 없겠지요.
2년전 간수치193... 작년부터는 낚시할때 술을 전혀 안마셧거든요
내년에는 정상으로 돌아가야지 건강과함께 건전한?생활로 돌아온것을 자축하고 싶네요
고로 낚시에 빠진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댓글읽다 보니까 슬픈사연들이 많네요....
짧지만 감동적이고 좋은 글들 잘 읽고 갑니다~!
이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 드리며.....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타고 하셧어~ㅠㅠ
알고보니 아버지도 낚시 하셨더군요,ㅎㅎ
중학교때 생각이 나는군요.
부모님께 더 잘해야 하는데..... 낚시는 험한곳 다 다니면서...정작 시골집은 멀다가
갈생각을 안하니....
저희 형제가 함께 낚시를 가면 빙그레 웃으시는 아버님이 계셨는데
형제간의 우의를 생각해 흐뭇해하시는모습이 좋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어찌 둔하디둔한 아들은 비록 연로하셨지만 아버님한테 함께 가자는 말은 한번도 안했는지....
아버님도 젊어서 낚시를 아주 좋아하셨다는데.....
항상 낚시를 할 때마다 아버님이랑 함께하였으면 어땠을까하고 사뭇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 아버님은 멀리 고향 저수지 앞 동산에 계십니다.
잘 계시지요 ? ~~~
걍~맘에 드는글 추천이나 하고 갈랍니다.
낚시로 인해 행복해 지시고..
언제나 즐낙하시길~~ㅎ
저도 초등생 시절, 그당시, 새벽에 일어나, 낚시버스를 타고, 낚시가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절 깨우셨죠...^^
자가운전이 없던 시절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낚시버스를 이용했었죠.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중 그윽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자는 아들 깨워 동반 출조하는 것인 듯합니다.
언젠가는 시골길 시외버스타고 가서 해지면서 철수, 그당시 대바구니(지금의 아이스박스나 보조가방 정도)에 전차표 붕어를 엄청나게 잡아온 기억, 낑낑 대며 바구니 들고 온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와 더불어 좌대탄 기억도 납니다.
이제는 아들에게 그윽한 낚시동반을 권하고 싶으나, 그것도 여러 상황으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요즘 아이들 참 바쁘고, 여리고, 한편으로는 부자유친하지도 못한 것같고...
떠나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아들을 어찌 잘 부르지도 못하는 요즘의 중년인 듯싶습니다.
몇일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뒤척이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맘에 드시는 걸로....
해해오름님 사연이 너무나 가슴아픔니다.
근데...그중에서도 가장 행복했을땐....밤새 말뚝을 보다 철수 할려는데 얼떨결에 걸린 4짜를 잡았을때입니다.ㅋㅋㅋㅋ
현재상태로 붕심도교님 10표
새벽여명님 9표
빼빼로님 9표
헤헤오름님 18표
예지인님 10표
다음면까지 넘어가면 마감해서
소정의 사은품 제공합니다....?????
월님들의 글자체가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이글을 적는저도 행복한 낚시광이고요... 가장 고생하면서 낚시한 그날이 가장 행복했던것 같읍니다.....
지금도 원시적인 그날이 .....
2001년 여름 입니다..합천땜에서 5박을 했읍니다..
물론 가족(아내, 아들7살,딸6살)과 함께요..
차에서 내려 주위를 돌아보니 200mm지점에
구도로가 (물밖으로 수위2mm정도) 나의눈에 띵!띵!!하드군요....
첫째:안전, 둘째:잠자리, 셋째:포인트....
8월 무더위에 200mm를 5~6회 왔다 갔다하며 장박의 모든준비를 완료하니
4시간이 지나갔읍니다 ....나와 아내는 땀으로 사워를 하고 ...자식걱정에
간단한 라면으로 허기진배를 체우고...
릴15대를 120도 전투배치 완료했읍니다...
안전은 경찰서 ,잠자리는 호텔 , 낚시포인트는 ??? 주위에 낚시하시는 조사님 100mm지점에 한분 딸랑...
첫날은 기대반 피로 반으로 지나갔읍니다...
더디어 낚시 시작과 함께 기대하던중 .... 천둥과 장대같은 비에 주위는 적막...
갑자기 일이 있어 부득이 2탄에 올리지요....
면서 몸부림을 칩니다.
세월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렇게 눈물이 많아지다니.....
저는 낚시 자체가 항상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저의 장인이 낚시를 좋아 하시는데 저는 혼자 다니는 편이라서 같이 다니고 싶어 하시는 걸 알면서도 혼자
슬며시 같다 오곤 했는데 올 여름 같이 낚시다녀온 후에 "건강이 좋아지시면 한번 더 같이 가시죠",했는데 올 여름이
마지막동행출조가 될것 같아 후회가 가득하네요.
드디어 다음면으로 넘어 갔습니다
최종 댓글 추천횟수가 126회나 되네요
아마도 댓글 추천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애끓는 사연이 아닌 행복한(좋은) 내용 이었는데
분위기가 .....
보시다시피 헤헤오름님의 사연이 최고로 추천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약속대로 사은품 날아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사은품으로 주신 찌 " 감사드립니다.
애지중지 이쁘게 잘키우겠심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