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째주 시흥의 조그만 수로둠벙을 갔었는데
제가 자리한 곳은 뒤쪽으로 시멘포장도로여서 많은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이어서
낚시에 관심이 많은분은 잠깐 담소도 나누고 가시기도하고 코치도하고하는 좋은 터입니다.
그런데 그날 그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얼음낚시의 흔적인 스치로풀이 널려있는겁니다.
자리한 곳은 대강 쓰레기 봉지에 담아 정리하였지만 제 뒤쪽 길옆에는 내가 봐도 너무많은 쓰레기로 말이 아닌겁니다.
솔직히 제가 치우기는 준비해간 봉지도없거니와 다 가지고 갈 차도없어 그냥 낚시를 하고있는데
지나다니는 자전거타는 사람들끼리 하는 말은 들어보니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어 3시간 정도 있다가 왔습니다만
왠지 낚시하는 사람이 죄인이라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 쓰레기 낚시꾼이 아니었다면 없었을 겁니다.
거기가 자전거타는 사람 쉼터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소풍오는 곳도아닙니다.
제발 쓰레기 없는 곳에서 마음 놓고 쉬었다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낚시하면서 창피한 생각을 들게한 적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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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많은곳은 안가는게 상책입니다 ..
치우면 되겠지만 .아예치울수없을때까지 망가져버린곳은 안가는게 최선입니다 .
괜히 자기 자신까지 죄인이 되어버린 기분이 들기때문에
안가는게 정신적으로좋습니다 ..
개꾼들이 반성하는 그날까지 ~~~!!
제가 잘가던곳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가 늘어납니다
한주에 50리터 짜리로 대여섯 봉지까지 치워 봤습니다
이제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쓰레기 치우다 보면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직까지 수양이 덜된탓이지만 보고 안치울수는 없고 해서
치사하게 그곳을 다니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기만의 쓰레기라면 검은봉다리 한개면 충분할것을...........
주위 논 주인에게 (평소에 수인사를 트고 얘기 나누던...) 이유를 묻다가
논에 라면 찌꺼기 들어 있는것 보여주고
마을 청년회에서 물 빼기로 정했다는 말 들었을때
내가 혼나는것 보다 훨씬 더 미안하고 창피 했습니다.
꼭 제가 버린 것처럼... 솔직히 전 제 쓰레기만 가져옵니다.
담을 봉투도 없고 하니 제가 쓴 물건들은 제가 가져 옵니다...
자기 쓴 물건만 가져와도 깨끗할텐테..
동네 주민들이 보면 정말 챙피하고 낚시 한다는게 부끄러워 일찍 접고 올때도 많습니다..
쓰레기 없는 곳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언제나 깨끗한 저수지에서 마음 놓고 낚시를 할수 있을지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