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낚아본 월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월척이 있으시죠? ^^*
오늘은 그 얘기나 해볼까요?
턱걸이지만 유난히 기억에 남을 수 있겠고, 기록갱신을 해서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고, 물이 보이길래 잠깐 대를 드리우고 간다고 하다가 덜컥 월척을 낚은 경우도 있겠구요.
생애 첫 월척이라서... ^^*
암튼, 유난히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수밖에 없는 월척 얘기를 들려주세요.
단, 4짜는 제외합니다. ^.~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월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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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로 낚시하고 있는데...3박 마지막날...그 동안 꽝!
새벽 두어시쯤 이미 눈은 잠겨서 비몽사몽.
그때 갑자기 들려 오는 소리.....찌 올라왔다!!(지나가던 분이 보고 소리친 것)
얼결에 정면 29대를 번쩍 들어 올렸으나
어라...아직도 찌가 있네...내려가네...이런 된장...어, 다시 올라온다......36.3...ㅋㅋ
찌가 올라도언 그 찰나에 새벽 2시에 지나가던 분이 찌를 대신 본 것으로
내 붕언가 아닌가?로 아직도 고민 중...ㅋㅋㅋ
저녁나절 단 한 수로 밤 12시까정 하다가
다들 잠깐 눈 붙인다고 들어가고 혼자 하다가 새벽2시쯤 올라온 녀석!
것도 2칸대에 올리고보니 37 이후로 두마리더 올라왓슴! 다들 워리로...
바로 깨운 동출 동료는 한수씩! ㅎㅎ
역쉬 ~~기억에남네요
장소는 서울 비원(현재 창경궁)내에 있는 연못(고종황제가 낚시를 즐겼다는 연못, 우리나라 지도모양으로 되어있음.
연못 왼쪽에 정자 있음. 현재는 관람 불가일 것임)
오전내내 열심히 정자를 배경으로 수채화 그린 후,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 때움.
집에서 가지고 간 1.0칸 길이의 낚시줄, 오뚜기 찌, 쌍바늘에 김밥먹다 남겨 놓은 밥풀을 끼워서
연못에 풍덩 투척함. 낚시대는 없어서 낚시줄을 모나미 볼펜 뚜껑에 감아서 사용함.....
잠시 후 쏙 빠는 입질과 함께 걸려든 엄청난 크기의 붕어....
(체액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끈적끈적함이 대단했지요..)
몰래 낚시를 한거라서 겁이 나기도 했고, 주위 친구들이 몰려들어서
얼떨결에 한 급우에게 빼았겨 버렸음. 계측할 틈도 없이 그냥 사라져 버린 내 붕어.....
월척급이 분명했습니다.
사족: 다음해 사생대회는 경복궁 경회루에서 치뤄졌습니다. 동일한 장비로 몰래낚시해서
중형 잉어 한 수, 붕어 몇 수(월척급) 했었지요. 이 넘도 친구에게 빼앗기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말씀드린 후 혼났습니다.
계측은 물론 못했습니다만....
자리가 엄어서...제방 센터 한중간에 자리잡고...2.9칸..3.3칸 이렇게..대편성 도중...오후 4시반..3.6칸대 피는데..3.3칸에서
찌가 올라옵니다.옥수수미끼에....수심..3.5M에서...챔질후....잉어인줄 알엇는데...떙끼니...43.5CM..저의 첫 사짜입니다 ㅋㅋㅋ
중1때 아버님의 대나무 낚시대를 가지고
안양천변의 둠벙(현 구일역 근처)에서 지렁이 미끼에
34cm 월척을 했습니다
곁에서 낚시 하시는 어르신들이 어탁을 뜨라고 말씀들 하시고..........
어안이 벙벙해 있는 상황에 그때 당시 개봉낚시 사장님이 지나가시다
나랑 같이 가자..........가게에서 줄자로 재보고 내일 오라고 해서
다음날 가보니 어탁을 떠 주셨더군요
고기는 어찌 되었는지도 모르고^^*
어탁만 달랑 가지고 돌아 왔습니다
아버님께 자랑하고 벽에다 걸어 놓았었는대 이사 몇번 하는동안
없어져 버렸습니다
지금도 생생 합니다^^*
개봉낚시 사장님 제가 아는 분인데...
성경신님 개봉근처에 사셧나 부네요..
영등포에서 살았습니다
지금의 개봉낚시 사장님은
저에게 어탁을 찍어주신분이 아니실겁니다
제 기억으로는 두세번 바뀌셨을겁니다
잉어 90CM 노지에서 잡아본게 제일 월척입니다..
월척은 어려울것 같아요.. 귀차니즘 때문에 관리형/양어장만 다녀서요..
대물 낚시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5짜를향하여 고 고 고...
대나무 꼽기식 낚시대
방학에 한대사서 고향갔더랬죠.
전부 대나무 길게 메고 낚시하던시절이었어니
폼나게 낚시대 펴고
큰 고기 낚았죠. 산속 붕어도 신기한 낚시대에 매료 되었나봐요.
하지만 낚시대 부러졌어요.
아까와서 아까와서~~~~~~~~~~~~~~
그 기억이 나네요
밀양의 부북면 소류지에서
아버님과 아침 5시경 무거운 눈거풀로 2.7, 3.0 두대를 구운 고구마에 밀가루 반죽에 참기름친 떡밥달고 지켜보던중
2.7대가 찌가 '쑤우욱' 하고 끝까지 올라오길래 초보인지라 찌가 문제가 있나 생각하고
대를 들어 다시 떡밥달고 던지자 마자 또다시 쭈우욱 올리길래
입질이라는 생각도 없이 대를 툭 쳐드니 밑으로 강하게 끌고 들어가더군요
잡아 내고보니 34센티 누우런 토종붕어... 이게 제 첫월척 이었습니다.
대구 남부 시외 버스정류장에서
새벽녁...출조하는 영감님 뒤를 허락도 없이 무작정 따라 나서서 갔었던 소류지..
지금도 그곳이 어딘지 모릅니다..
1.5칸대 한대 달랑 들고 외바늘 7호 원줄 3호줄로 수초 사이로 콩떡밥 낙시하던중...
잔챙이와 다른 이상한 찌올림...
아주 느리게..처음 본 느리고도.. 딱 끊어지는 처음 이었지만...
직감적으로 대물이라는 느낌...
수초 속에서 겨우 꺼낸 39센티 첫 월척...
아유~~
그 붕어는 절대 잊을수 없읍니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 어탁을...떠봣읍니다만...
아직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월척입니다.
첫 월척 치곤...넘 이뻤읍니다.
새벽무렵에 36센티의 난생 처음 월척을 잡았었죠!
이른아침에 현지 어르신 한분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
"며칠전 요기 바로 앞에서 사람 하나가 빠져 죽었는데!"
난생 처음 잡은 월척을 자랑할 생각도 없이 바로 방생하고 철수하고 왔었습니다.
밤 11시 쯤에 슬그머니 끌고가는 입질에 잉어라고 직감하고 챔질을 했었죠.. 렌딩도중에 원줄이 끈어졌습니다.. 아마도 줄에 데미지가 있었는가봅니다.. 채비가 통채로 날아가 아쉬어하며 그대를 접구 낚시에 다시 임했더랬죠..
10분쯤 지났을까.. 분명 깊은 물속으로 사라졌던 찌가 제 발 2미터 정도 앞에 누은채로 떠있는게 아니겠습니다..
살짝이 찌를 바늘로 걸어서 줄을 잡으니 녀석이 아직 달려있더라구요..ㅎㅎ
그녀석도 채비물고 방황하다가 결국 숨을만한 수초밭을 찾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왔더라구요 ㅎㅎ
다음날 아침에 로또를 사러 갔더랬죠 ㅎㅎ
월척은 20년때 첫월척 20년만에 그감격. 그후 수없이 했죠
2년전 37 아직 4짜는 구경도 못했으요 언제4짜구경할련지
열심히 -----낚시대가 골프채보다 비싸니 참 ... 옛날에 조릴식
낚시대 그전에는 대나무에 가마니 꾸매놓은 고래심줄 풀어서 낚시하고 했지요
그일로 혼이낫지요
떡붕어 외에는 기록 갱신을 못했는데 어복이 없는 것 인지..... 암튼 지금도 기억에 생생 하답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비나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