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낚시를 즐겨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취미도 프로가 생겼습니다. 그럼 프로는 무엇이고 잘하는 낚시는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하도 말씀이 많은 분들이 많아서 여쭤봅니다.
뭐시기, 뭐시기,하는분들 하도 말이 많아서!
낚시꾼은 뭐고, 소위 잘하는 낚시는 뭔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9-25 07:09:28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누가 진짜 낚시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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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 이라면 알아드어야 할 상식이라 올려봅니다..
낚시에는 구조오작위(九釣五作尉)의 등급이 있다.
조졸(釣卒), 조사(釣肆), 조마(釣痲), 조상(釣孀), 조포(釣怖), 조차(釣且), 조궁(釣窮)을 거쳐
남작(藍作),자작(慈作),백작(百作),후작(厚作), 공작(空作), 그리고 조성(釣聖)과 조선(釣仙)에
이르는 것이 이른바 구조오작위이다.
즉, 조졸, 조사, 조마, 조상, 조포, 조차, 조궁, 조성, 조선이 구조(九釣)이고,
남작,자작,백작,후작, 공작이 오작위(五作尉)에 속하는 것이다.
조졸은 초보자를 일컫는 말로서 한 마디로 마음가짐이나 행동거지가 아직 치졸함을 벗어나지 못한 단계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빵점이다. 낚싯대를 들고 고기만 잡으면 무조건 낚시꾼인줄 아는 것도 바로 이 부류에 속한다.
고기를 잡을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건말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한 마리도 잡히지 않으면 신경질이 나서 낚시질을 때려치우고 술부터 찾는다.
그리고 취하면 그제서야 분이 풀려서 고성방가를 시작한다.
술을 못 마시면 집에 가서까지도 그 분이 풀리지 않을 정도다.
이 단계에서 가장 낚싯줄이 많이 엉키거나 비늘이 옷에 걸리거나 초리대 끝이 망가져 버리는 수가 많은데,
마음가짐에 따라 낚싯대나 낚싯줄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지 동작 여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반드시 낚싯대나 낚싯줄도 제멋대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몇 번 낚시질을 다니고, 그러다가 재미가 붙기 시작해서
몇번 좋은 수확을 거두거나 대어라도 두어 마리 낚게 되면 사람이 차츰 달라지기 시작한다.
장비도 제대로 갖추게 되고,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도 제법 신경을 쓰게 될 뿐만 아니라
공연히 목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을 대단히 고상하고 낭만적인 존재로 착각하기 시작한다.
이때가 되면 방자할 사(肆)자가 붙어서 조사(釣士)가 아닌 조사(釣肆)로 한등급이 올라가는데,
낚시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 어디서든 낚시얘기만 나오면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
'입질이 온다'라고 말해도 될 것을 반드시 '어신이 온다'라고 말하고,
'고기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라고 말해도 될 것을 반드시 '조황이 별로 좋지 않다'라고
말하는 단계도 바로 이 단계이며, 능수능란하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 단계이다.
하지만 옆에 앉은 사람이 자기가 잡은 것보다 큰 놈을 올리거나 수확이 잦을 경우는
대번에 의기소침해져 버리는 것도 바로 이 단계다.
그리고 이 단계만 거치게 되면 비로소 낚시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그래서 조마(釣痲), 조상(釣孀) 등의 단계로 이어져 가기 시작하는데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조마(釣痲). 홍역할 마(痲).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어디서든 찌가 보여서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낚시질을 가지 않으면 몸살이 날 지경이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나 연휴 때에 친구가 결혼을 하면 정강이라도 한 대 걷어차 버리고 싶을 정도다.
물론 적당한 구실을 붙여 되도록 식장에 참석하지 않고 낚시질을 간다. 더러는 결근도 불사한다.
조상(釣孀). 과부 상(孀).
마누라쟁이를 일요 과부로 만드는 것은 약과다. 격일 과부로 만드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사업조차 낚시 때문에 시들해져 버리고, 급기야는 잦은 부부 싸움 끝에 이혼하는 사례까지도 있다.
조포(釣怖).
낚시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는 단계. 이쯤에 이르러서는 갑자기 절제를 시작한다.
취미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 보려고도 노력한다. 낚시 때문에 인생 전체를 망쳐 버릴 듯한 생각까지 드는 것이다.
조차(釣且). 또 차(且).
다시 낚시를 시작하는 단계. 행동도 마음가짐도 무르익어 있다.
고기가 잡히건 잡히지 않건 상관하지 않는다.
낚싯대를 드리워 놓기만 하면 고기보다 세월이 먼저 와서 낚시 바늘에 닿아 있다.
그러나 아직 낚을 수는 없는 단계. 고기는 방생해 줄 수 있지만 자신은 방생해 주지 못하는 단계.
조궁(釣窮). 다할 궁(窮). 이제부터는 낚시를 통해서 도를 닦기 시작하는 단계.
남작(藍作). 마음 안에 큰 바구니를 만들고,
자작(慈作). 마음 안에 자비를 만들고,
백작(百作). 마음 안에 백사람의 어른을 만들고,
후작(厚作). 마음 안에 후함을 만들고,
공작(空作). 나중에는 모든 것을 다 비운다.
그러면 비로소 조성(釣聖)이나 조선(釣仙)이 되는 바, 달리 말하자면 도인(道人)이나 신선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 마음속에서 한번쯤은 뒤돌아보고, 반성하며,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이외수님"의 같은 글입니다...
*첨언* 꾼이라는 칭호는 이제는 쓰지않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꾼
[명사]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꾼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1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의...
이런 "뜻"을 가지고 있어 무심코 낚시인들에게나 아님 낚시를 약간 비아냥 석인어투로 비유할때 쓰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등산가를 등산꾼이라고는 않합니다.
테니스"꾼"동호회,등산"꾼"동호회,축구"꾼"동호회,베드민턴"꾼"동호회 ...등등
이런것이 취미할동으로 분류되기에 꾼이라는 칭호가 붓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문꾼이 아닌 자연을 즐기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유독 낚시인에게만 꾼이라는 칭호가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예전부터 낚시를 하면 노름꾼에 붓인 접미사 처럼 꼭 "꾼" 이라는 말을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취미할동에 꾼이라는 칭호가 들어간 것은 낚시밖에 없을것입니다..
예전에 할일없이 놀며 낚시만 하고 돌아다닌다 라는 뜻으로 "꾼" 이라는 비아냥 석인 말투가 지금에까지 써오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엄연히 취미할동으로 자리매김 되어있고 낚시를 취미로 즐기고 있는 낚시인(1000만명정도)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낚시인들의 입에서나마 꾼이라는 말보다 조사(釣肆:낚시"조",방자할"사")가 아닌 조사(釣士:낚시"조",선비"사")란 칭호를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게 낚시인들이 많은노력과 결집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적당한 칭호가 있으면 그걸 사용하고요.
** 예문 **
많은 상금이 걸린 낚시 대회에 전국의 "꾼"들이 모두 모였다.
그가 어제 투전판에서 보여 주었던 것은 "꾼"이 다 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덕보는 "꾼"을 모으기 위해 화투를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한수산, 부초≫
나무"꾼"
노름"꾼"
땅 "꾼"
고기를 잡아 시장에 내다팔던지, 몇마리라도 꼭꼭 집에가져가서
우거지 깔고 보글보글 ,,,,,먹는사람들 등 등....낚시의 목적이 고기를잡아 팔던지 먹어야 하는사람들
......낚시꾼 .....
대부분 낚시하시는 분들은 ,,,,,,낚 시 인 ,,,,,,이라고 불러야합니다
프로~~~낚시계에 프로는 본인 자신이나 조금만한 단체에서 김프로. 박프로. 최프로. 하지않나요
프로라하면 모던사람에게 존경받고 평상시에 겸손하고 그 장르에 최고인 사람에게만 프로라고 호칭하는것이 맞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예..야구에 이승엽...골프에 최경주... 역도에 장미란...자기가 하는일이나 남에게 배푸는 맘을 가진사람 뭐..이런분이 진정 프로!
낚시계에서도 진정한 프로가 많이 나와주면 얼마나좋겠습니다
민물낚시에는 프로라는 말이 매우작게 통용되지만 바다낚시에는 전부다 프로라는 용칭을 사용하더군요
프로라는 말이너무 흔해 빠져버려 무의미한 지경이지요... 민물낚시30년에 프로소리 못듣고 바다낚시 경력 3년에 프로라......
저는 절대로 낚시만 잘한다고 민물이고 바다낚시고 프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사람에 인격이나 인간에 됨됨이 됀사람이 진정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를 함 볼까요.....말만 프로지 프로다운 행동에 맞지않는사람 많이있지요 (말로만 프로)
요즘 월척에서 많이느낌니다 !!!!!!!!!!!
월척에 프로라는 존칭을 해주고시픈 많은분들이 있다는것을요.
회원님들 우리모두 프로가 됩시다.................
프로[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명사> 전문가. 직업 선수. <준말> 프로². <반의어> 아마.
낚시과 관계된 사업을하거나 사업장에서 보수를 받고 일하는 전문직 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지 모르겠습니다
낚시인들 끼리야 프로라고하던지 박사라고하던지 뭔말을해도 누가뭐랍니까 우리끼리 하는말인데~~^^*
경력이나 기술면에선 프로라고 말할수있는 분들 흔하다고 봅니다.
낚시기술의 평준화가 되었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어리라 보여집니다.
근데 중요한건 외적인것만 추구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수십대의 고가의 낚시장비에다 서로 겨루기라도 하듯 장비병을 과시하죠.
저같은 실속파들은 어디 장비 부끄러워 낚시나 댕길런지.... ㅠㅠ;
진정한 프로는 ,
외적인 과시가 아니라 ... 조용히 물가에 왔다 아니온듯 다녀가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면에서보면 낚시에 있어 진정한 프로는 몇분 없다봅니다.
전 낚시인의 진정한 프로낚시인이 되는 그날을 위해 ~
그리고 저도 그중 하나가 되기위해 ~
오늘도 외칩니다 !
5분만 청소 ,,,,, 꼬~옥 ^ ^
노름꾼. 사기꾼. 낚시꾼 입니다
월척캠페인: 오분만 청소합시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낚시꾼에서 꾼이란
"君"의 된소리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