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전 겨울 남양호 장안양수장 앞에서 캐빈형 텐트를 후라이만 치고 밤낚시를 한적이있었는데
수심은 4m~5m정도 얼음 두께15cm이상 조과는 셋이서 5치~ 워리까지 50수정도 그런대로 즐거웠는데
여기까지는 마누라가 알아도 아무 이상이 없는 그저 평범한 이야기.
사건의 진상은 이제부터~~~
오후 5시쯤 장안양수장에 도착하니 얼음판위에 텐트가 30여동 옹기종기 모여서 즐겁게 놀고있는데
낮낚시후 철수하시는분 자리를 인수 받아 얼음구멍 몇개 더뚫고 텐트치고 셋이 모여앉아 저녘먹고
드디어 즐거운 낚시를 시~~~작
얼음 밤낚시 생각만 해도 엄청 추울것 같아 친구놈이 가져온 바베큐용 숯난로 ( 식당에서 숯불구이할때
숯보다싸고 간편해서 많이쓰는 열탄이라고도 하는 가운데 구멍뚫린 숯을 사용하는것 말이예요 )
텐트안에 이거 피워놓고 고구마 몇개 얹어놓고 조그만 주전자 올려놓고 물끓여서 커피도 타먹고
우와! 이거 정말 죽이더라고요 텐트가 훈훈하고 불도쬐고 먹는 재미가 낚시보다 더 재미있어요
부탄까스 난로가 여인숙이면 이거는 호텔이랄까
하지만 재미는 여기까지
가스중독 될수도있으니 환기되게 텐트를 조금 열어놓자해서
텐트입구를 조금 열어놓고 내가 앉은 옆의 조그만 창문도 열어놓았는데
밤12시쯤 골치도 아픈것같고 얼음판에 영역표시도 할 겸해서 밖으로 나오는데
텐트입구에서 핑돌더니 얼음판에 꽈당 친구들은 놀래서 밖으로 뛰어나오고
낚시의자 뒤로 눕히고 의자에 누워서 한참을 빙글빙글 헤롱헤롱
가슴은 벌렁벌렁 숨은 헐떡헐떡 아뭏든 그때 돌아가신 아버님 뵙는줄 알았슴니다
한시간쯤 헤메고나서 친구들과 반성문 작성해보니
텐트 출입구로 들어온 바람이 텐트 가운데있던 난로의 일산화탄소를 몰고서 내코를 스치고 옆의 창문으로 솔솔~~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없다는데 몇시간 동안 혼자서 일산화탄소를 신나게 마신거죠.
커~~억 배불러라 아니 폐불러라
얼마전에 식당에서 이숯피워놓고 방안에서 고기 구어먹다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었다고 저녘 뉴스에
나오더군요. 마눌하고 같이 봤는데 마누라가 숯불구이집에도 마음대로 못가겠네 그랬는데
아무소리도 안했슴니다 . 아니 못했슴니다
마누라가 이거알면 그날로 낚시는... ... 휴~~~~~~~~~~~
지금부턴 친구이야기(위의 바베큐 숯난로 가져왔던 친구)
예전에 음성 원남지 한참 파고다닐때
맞바람이 조금심해서 수초구멍에 대들이기가 힘들었던날
어이쿠 하는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친구가 낚시대를 들고있는데 어째 그림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낚시바늘이 눈에 밖혀있는게 아닌가
우와 ! 놀래서 낚시 줄자르고 음성시내 병원으로 쌩쌩...
병원가면서 오만가지 잡생각이
내잘못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떻하나
친구 마눌한테 뭐라고 해야하나 머리가 복잡했어요
다행이 눈의 흰자위를 살짝스친 바늘은 눈까풀에 꽂혀서 뺀찌로 자르고 주사맞고
눈에 낚시바늘 달고온 환자 처음본 의사나 간호사나 히죽 히죽 호호 깔깔
친구의 반성문
수초에 걸린 대를 위로 당기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낚시바늘이 맞바람에 탄력받고
총알같이 얼굴로 쌩~~~~
집에가서는 눈병이라고 속이고 일주일넘게 병원치료 받았는데
서울에서 안과의사 말로는 1mm만 더 깊에 눈동자에 밖혔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이사건은 친구마누라도 내마누라도 모름니다
내가 당한일은 아니지만 내 마눌이 알아서 좋을게 업을테니
입 꾹다물고 우리들만 아는 사건이지요
여러분들도 낚시 다니면서 남들에게 말못할
특히 마누라에겐 정말 말할수없는 이야기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평생 같이 살아갈 마누라 한테도 말할수없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서~~
마누라가 알면 낚시금지 당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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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희극(소설)같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 재미난 이야기 해 주셔서 잘 읽었구요. 감사드립니다.^^
근디, 재미도 재미지만, 그리고 별 탈이 없었으니 다행이지 큰 일 날 뻔들 하셨습니다.^^
저는 마누라가 없어서 그럼 이만......^^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자정이 지나 비가그치고 마른번개만 새벽이 되도록 번쩍이는데 한번번쩍이면 반대편 숲의 참나무며 그아래 웅크린듯자라는
산딸기나무 아카시아나무 찔레나무 그리고 곳곳에 매달린 비닐조각들...뒤쪽배수로에선 뭔가 심상찮은 부스럭소리...
에공...간떨리는중에 입질을 챘는데 중치급밖에 안되던 놈이 왜그리난리를치던지 결국 나머지바늘 하나가 손가락을 관통했네요...
누가있으면 도움이라도 받으련만 테러당한 손으로 봉돌을 움켜쥐고 오른손엔 낚시대를 쥐고 장비가 있는 차로가기위해 좁은수풀
을 헤치고나와 바늘귀부분을 닛퍼로 자르고 롱로즈로 찝어 한바퀴돌려 빼낸적이 있네요...낚시가 뭔지...
그리고 작년 3월5일 첫밤낚시...역시 단독출조...
전날야근으로 인해 피곤한몸을 이끌고 여주군 가남면 소재의 일신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직장인인지라 컨디션에 날자를 맞추는게 아니라 주말에 날자를 맞추어야 하니 피곤해도 가야죠...
자정이 되니 도저히 춥고 피곤해서 낚시 불가...가스난로를 들고 잠자기 좋은 애마(승합차)로 갔습니다...
05:30쯤 알람을 맞추고 자다가 춥고 몽롱한정신에보니 가스난로가 꺼졌네요...
새걸로 갈아끼우고 다시 취침...어디선가 알람울리는 소리가 들립니다...너무도 힘들지만 새벽 입질은 봐야한다는 일념하나로
일어나 차문을열고 장화를 신으려는데... 어~~~어~~~꽈당!!!
일어설수가 없네요...내가 왜이러지? 간신히 기어일어나 그정신에 손을 털고 옷을 털고 열려있는 승합차 뒷문의자위에 엎어졌죠...
그리고 나중에 보니 그상태로 3시간은 엎어져 있었나 봅니다... 아마도 저산소증이었나봅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아찔한 행동이건만 예전에도 두어번 차에서 그렇게 잔적이 있었으나 시간이 짧아 느끼지 못했었나 봅니다...
저도 이 예긴 집에서 못합니다...
낚시 못가게 할게 뻔하니까...
우리 월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위험한일 당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낚시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봄낚시에 추위안타시도록 건강하시구 기록갱신들 하세요...^^
아마두 10여년 전인데요. 아주 초보 낚시시절 친구의 권유로 낚시터 한번 따라갔다가 붕어가 잡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친구거 빌려서 몇번 해보니 제 낚시대에두 잘 걸려줘서 .. 야 이거 잼나네."붕어 별거 아니구만"ㅋㅋ
이렇게 저의 낚시는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꼼쳐둔 쌈지던 싸들고 동네 낚시점을 들르니 허미 이것 저것 여쭤바두 너무 비싸서
어떤걸 사야될지 막막해서 걍 나왔는데, 후배 하는말 중고 파는데 없을까?
혹시나 하고 사랑방(아시죠? 중고품 엄청 많이 나왔던)을 뒤져서 중고나 몇대사서 해볼까하고 뒤지던중
7만원에 낚시세트 새거 풀셋을 판다는 글귀가 한눈에 딱~!!
(낚씨가방 낚시대2.0 2.5 3.0 세대에 뒤꽂이 3개 바늘 삼봉 열개정도 릴 1세트, 받침대 세개,어망까지)
오~~ 7만원에 올셋트네. 너무 기뻐서 그거 매고 담양-쌍교로 출동~!!!!!!(전 광주 삽니다.)
26번 버스를 타고 종점 대망의 낚시터~ 쌍교로 벅착 마음을 추스리며 출발~
드뎌 버스타고 종점에 도착해서 약 십여분을 걸어서 목적지 도착~!
왜 이렇게 바람도 시원하게 부는지^^.
붕어 느그들 다 디져쓰~!!!!
고기들이 엄청 모여있을듯한 명당(후배와 저만의 생각)에 턱 자리를 정하고
의자가 없는 관계로 큼지막한 돌 몇개로 아주 재빠르게(삼손이 된 것 같은 ^^) 힘도 안들이고 안락하게 배치하고나서
본격적으로 앞 뒤 받침대 후배한대 나 두대 ...
자리잡기 Perfect Ready 완료~!
드뎌~ 슈퍼붕어어망 "낚시대"를 짜잔~~ 아~ 반짝반짝 마음이 흐뭇^^
줄을 막 짬매고 삼봉바늘을 달고나니.....?????????????
어라~! 머가 없는디?? 오매~!!!!!!!!!!!! 머시다냐~!!!!!
후배와 전 연달아 감탄사를 .......................
결정적으로 헐!!
아따 찌가 없어부리네요 ㅠㅠ
주위에는 아무더 없고 헐.... 이런 황당한 경우가 ,,, 낚시대 샀다고 좋아서 미쳐 찌를 준비도 못하고 흑흑~
낙씨가방 다 뒤집어 제껴두 찌는 안보이고
헐~~ 이거 풀셋 맞어? 이런 이런 엎친데 덮친격~ 떡밥두 안사온거에요 ㅜㅜ
그날 둘이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참 웃엇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 요건 사건인데요 . 미련곰탱이 사건 (제 낚시 스승인 친구(이넘두 왕초보^^) 이야깁니다.-키 170 몸무게 85kg정도 되는 녀석)
이제 찌두 준비하고 떡밥도 여분으로 두어봉씩 챙겨 다니던 시절 ...
한가한 오후 후덥지근한 날씨에 할일도 없고 심심혀서
친구집에 낚시가자고 전화하니 약속있다하여 후배에게 전화를,,,,
이번에는 찌 챙겨간가? 떡밥은? 하고 묻던 후배의 질문에
"얌마~! 내가 초보냐? 풀셋이다.
진짜 풀셋이야~!! 걱정말고 얼렁와~!!!!!!!!!
오늘이 바로 붕애들 제삿날이닷~!!!
큰소리 떵떵쳐서 후배 꼬득이는데 성공^^
삼봉은 바늘 갯수가 적어서 바늘갯수 많은게 더 잘물릴거라는 생각에 오봉을 낚시대에 풀셋으로 장착 ~!
거기에 여분을 빠짐없이 준비하고 후배랑 그 낚시터 쌍교로 출발~!
도착하자 마자 바로 그 자리 " 명당"에 환상의 방석 "돌덩이" 를 날라다가 배치하고
낚시대를 펴고 드디어 투척~~~~~~!!
간간히 올라오는 붕애를 보며 씨~익. 후배랑 마주보며 씨~~익^^
한참 낚시중인데 다리쪽에서 오토바이소리 어디서 많이 본듯한 번쩍번쩍한 오토바이 발견~!
이게 누기야 오토바이를 광적으로 좋아하던 친구가 아까 처음 꼬득인 제 스승인 친구(85kg)를 뒤에 태우고
서서히 우리 자리쪽으로 오는것이었습니다.
뒤에탄 친구왈 "야~ 많이 잡엇냐~~~"
우리는 동시에 당근이쥐~
문제는 여기서~~~~~!
잠깐 들렸다며 오토바이에서 내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던중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야 어서 고기탄내 안나냐?
후배왈 "응 어서 고기굽는가 본디"
주위를 둘러봐두 아무도 없었습니다. 헐 어서 냄새가 나는디 더 둘러보다가.....
헉~~~~~~~~~~~!!!!!!
그 스승인 제 친구가 반바지를 입었는데 오토바이 배기통에 종아리가 다 익은 겁니다.
다들 깜짝놀라 허둥지둥 괜잖냐? 안대것다 병원가자..
바로 수건으로 종아리 둘러 싸고 병원으로 바로 출발을 했지요~
걱정스러워 낚시도 제대로 못하고 "후미 괜잖을까?? 괜잖겠지? 후배랑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두어시간 후 오토바이 소리 다다다다~~~
종아리에 붕대를 칭칭감고 약봉지를 들고 왔습니다.
어쩌디? 괜잫디? 하고 묻자 오토바이 몰던 친구왈 "한뼘이 넘게 타져부럿다. 그런데 의사말로는 별로 걱정안해도 된다더라~!"
약바르고 약묵으믄 금방 낫을 거라드라~!!
그제서야 우리는 웃을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린 그놈을 미련곰탱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무리 둔하기로 제살 타지는것두 모르는 바부팅이~!!!!
정말 지금이야 웃지만 그 당시는 정말로 너무 놀라 뒤로 자빠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 안가는게 제 살 타지는걸 모를수가 ㅠㅠ
정작 살타졌던 곰팅이는 제가 말할때까지도 정말 그때까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
아직도 그 친구를 만나 그때 이야기를 하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야 진짜 몰랐냐? 이런식으로 많이 놀리기도 했지요
그 친구 종아리엔 아직도 손바닥만한 흉터가 있답니다.^^
지루한 이야기가 된건 아닌지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님들 행복한 밤 되세요~!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바늘의 눈까플점령...어찌해서
좋은일들만 모아서 나눠가지신듯 합니다 ~~~
저야 겨울에는 가게일관계로 낚시를 못하니 얼음바닥을
안아볼일은 없을것 같구요 ..시즌때는 가게일이 조용하니
1주일에 두번씩은 물가를 찾지만 마눌님은 경매일과 더불어
통영에서 살다시피 하니 행여 바늘이 얼굴을 가격한다해도
일러바칠 마눌님이 없으니 이 또한 불행한 사태를 사전에 무마
시킬수 있으니 부담안되구 어쨌건 제가 맥가이범님 보다는 좀더
여유있는 즐.낚을 하고있는것 같읍니다 ~
낚시로인해 마눌과 아직까진 트러블 발생없는 초보입니다.
님의 찬란한 관록(?) 웃으며 넘겼는데, 웃지못할 사연 ㅎㅎㅎㅎㅎ
진정한 고수가 되려면 거처가야할 관문(?)이 많은듯 하네요
그래도 재미있게 써주셔서 놀라며 읽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마나님들 생각하시면 당신들 몸보다 훨 소중하신 몸이니
조심들 하세요,,,,,,휴,,,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1
낚시간다고 하면서 여자낚으러 가는거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ㅎㅎ
몇년전 낚시터에서 눈가에 바늘 꽃힌채로 열나게(?) 뛰어가는사람들을 본 사람입니다.ㅋㅋ
궁금했었는데....다행입니다.^^
봉돌에 누탱이 밤탱이 된 사람도 봤습니다.
그후부터 안경 꼭 착용합니다.
눈 보호안경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단독출조였는데 정말 큰일 날뻔하셨읍니다
지금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친구녀석하나가 연탄가스중독으로 먼저갔는데... ...
항상 가스조심하시고 즐낚하세요
아리아님 그때 그냄새가 고기굽는냄새던가요?
제경우엔 군대에서 무전기 고치면서 송신기의 고압출력쪽 전선까진곳에 손이 닿았다가
감전된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쎈지 손가락에 닿았는데 팔전체가 저리더군요
저린 팔을 주무르는데 어디서 쥐포 굽는 냄새가 나서 이상하다 했는데
손가락끝과 케이스에 닿았던 손바닥쪽이 탓더군요 그때는 쥐포 굽는 냄새였는데
내가 서씨라서 쥐포냄새가 났었나?
낚시는 취미입니다 목숨까지 걸필요는 없겠지요
월척님들 모두 건강하게 즐거운 낚시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