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미쳐서
낚시밖에 모르며
낚시만을 한다며 다녔던 지난 기억들......
토요일을 집에서 보내고 계시는 님들을 위하여 한마디 적어 봅니다.
낚시 다니면서 가족에게 미안했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마누라, 아이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낚시를 갔는데 입질은 없고......
내가 사람은 맞나?
그래 놓고도 또 가고....
2. 제법 입질이 오고 오늘은 뭔가 될 것 같은데 집에서 전화와서 아이가 아프다고 할 때......
이걸 어쩌나.......
그런데도 무시하고 낚시하는 이마음은.......
3. 분위기에 몰입되어 있는데 아이에게서 엄마가 아프다고 전화올 때.......
이걸 어쩌나......
전화를 해야하나 걷어서 가야하나......
4. 밤새도록 허탕치고 이른 아침에 집으로 운전해서 오는 길에 화려한 벗꽃이 피어 있을 때.......
이게 도대체 뭔지.......
낚시가 뭔지......
5. 부모님 편찮다는 소식을 듣고도 결국은 낚시 갔을 때......
전화도 못하고......
진짜 낚시가 뭔지......
님들도 수없이 많이 겪은 일이겠지요?
님들께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요?
마음이 짠 했던 기억들......
-
- Hit : 252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9
저도 낚시에 적잖히 미쳐서 돌아다닌 기억이 많습니다.
그중에 몇가지만 말하자면
아직 미혼이기에 와이프,자식에대한 미안한점은없고
4년전 밤낚시중 외조모님 부고를 접했고(어릴때키워주신분이기에..죄송스런마음뿐이었습니다.)
낚시에 미쳐서 잘다니던직장때려치고 몇개월 낚시만한적도있었고
2년전 초겨울쯤에 심한감기가걸려서 쉴만도한데 부모님 만류에도 밤낚시를 갔었죠.
밤새도록 끊이지않는 기침소리에 건너편 조사분들에게 죄송할따름이었습니다.
낚시와는 끊지못할 인연 (악연이라고해야하나) 같아서 앞으로 또어떤 또라이짓을 할지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마음이 짠 합니다...ㅠㅠ
1번부터4번가지 다 겪어본 이야기입니다...그래도 낚시를 버리질 못합니다...
제가 조금만 낚시를 적게 간다면 우리집은 만사형통이니깐요^^....
그래서 저는 월2회정도만 출조를 할려고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맘으로 출발하여 좋은 맘으로 귀가하는 낚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낚시를 하려 합니다.
거짓말도 하면할수록 교모해지고 대범해지기
까지합니다 지난시절에는 친구애들 백일과 돌잔치가
1년에 몇번씩 돌아가며 생기고 지금은 친구부모님의
환갑 진갑이 왜그리 자주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이제는 잘 먹히는구실이 없어 오늘은 경매가 없는날인데도
일정이 하루당겨졌다고 수협까지 팔아먹읍니다
속이고 나선 출조길이 편할리야없겠지요 하지만 그넘의 낚시가
뭔지 이렇듯 사람을 바꾸어 놓읍니다
많은 반성을하고 자제하는 마음을길러서 내년에는
발걸음 가벼운 출조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것같읍니다
시랑님또한 저못지않게 노력의힘을 쏫아부어야 할것으로
보여지네요 ㅎ
이런저런 사정을 둘러대고 낚시를 다녀오면 그날은 편한날이 드뭅니다.
심기불편한 아내와 주말을 함께 놀지 못하는 아이...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협박에 한두주 잠잠하다가
또다시 기회만 왔다하면 줄행랑 놓지 일쑤지요.
많이 미안합니다. 가족들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도 해보는데..여자들은 한데 잠자기가 불편한가 봅니다.
어쩌면 낚시인이 안고가야할 숙제인지 모르지만,
현명한 님들의 명쾌한 대답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일단 낚시가서 입질없을시에는
전화로 마누라에게 말로 때웁니다...
대신 주중에는 잘할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낚시하다보면 내가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닐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내년부터는 단촐하게 낚시대 두어대만 깔고
잔챙이랑 노닥거리다가 오는 낚시도 고려중입니다..
잘될까나..^^::
마음이 짠했던 기억은 ?
위에 해당사항은 없구요
모든 일상을 낚시먼저 생각하고 일정을 잡을때,
오후에 낚시 가야지하면 중요한 일도 내일 오전으로 미루어 버리고는
물가에 앉아 말뚝 찌를 바라보면서 나자신을 돌아볼때 그때 자신에게 욕하죠
가족들에게 아직까진 미안하지않은데(짬낚시)
초짜를 면하고 대물낚시에 빠지면 나도 위에분들과 같아지겠죠?
전 아직은 용기가 없어서 인지 직장을 때려치지는 못할 것 같네요. 님은 저보다 한수위십니다.
안녕하세요 미끼머쓰꼬님!
저도 한달에 두 번 만 가려고 수없이 결심하지만 그게 안되네요. 보름에 만이라도 안가고 싶은데......
안녕하세요 류군님!
제 소원이 우리 마누라 꼬드겨서 같이 낚시하면 대한민국 저수지 탐사하는것 입니다. 님은 한발 빠르군요.
안녕하세요 연어님!
저는 돌아가신 분을 두번 돌아가시게 하는(누구 누구 제삿날이라는......) 불효도 여러 번 저질렀습니다. 낚시가 뭔지......
안녕하세요 노랑붕어님!
가장 미안한게 마누라더군요. 답은 없겠지만 평상시에 잘해 주는 것 외에는......
안녕하세요 한방부르스님!
저도 제가 미쳤다고 중얼거리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친거 맞습니다. 맞아요.(*친은 금지된 단어랍니다)
안녕하세요 붕어와춤을님!
가족에게 미안한 일은 안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나중도 지금 처럼만 하십시요. 오래도록 해야할 취미니......
이런 기회에 가족사랑을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든 님들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