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에서 좀 큰 수조관에다 몇해전부터 민물어류를 키워오고있습니다.
주로관상용고기인데 열대어를 비롯 민물새우 ..등등
바닥에다 작은자갈돌깔고 산호초얹고 인공수초(플라스틱으로된것)꾸미고
자동센스히트와 산소기포기 만으로도 어렵지않게 키우고있습니다.
청소는 오염도에따라 6개월에 한번정도하고요..물이줄었다싶으면 보충하는정도만하구여..
그런데 추석을앞둔 어느날 물이좀지저분하다싶어서 큰맘먹고 청소를 함 했었습니다.
새물도갈아주고 정화제도 넣고 한데 인공수초가 맘에들지않아 수족관에 넣지않앗습니다.
헌데 이녀석들이 도통 나오지도않고 먹이도먹지않고 그럽니다.
에전엔 자유롭게 물속을 유영하고 먹이주면 받아먹고햇는데 말이죠.
주로 산호뒤에 짱박혀서 지내며 사람이 없을때만 돌아다니고 사람만 앞에가면
모조리 짱박혀서 돌아다니지도않더군요..
먹이도아마 바닥에 떨어진것만 주워먹나봐요..아직죽지않고살아있는걸보면요.
그래서 요즘생각한게 물고기의 환경변화가 저렇게 중요하구나..
가짜 수초이지만 수초가 있을때하고 없을때의 차이가 저렇게 큰걸까하고 개인적으로생각해봅니다.
내맘대로한게 고기한테는 큰 스트레스로작용했구나하는 생각이듭니다.
저수지의 고기도같으리라봅니다.
낚시를 위한 무분별한 수초대의 파괴는 고기의 환경에 영향이 미칠거라는생각이들더군요.
부엽수초나 한해살이수초는다르겠지만 정수수초 갈대나부들은 심하게훼손하면 다시자라는데는
상당한시일이걸리는걸로알고있습니다.
낙시꾼의 한사람으로서 제자신이 먼저 반성해야겠습니다.
물고기의 환경변화에 따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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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어보면서 저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우리가 흔히 하는 작업을 꽤 했었습니다. 고기 한마리 더 잡아볼려고.......
그러다가 최근 몇 년 간은 거의 작업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다니는 저수지의 상황도 작업이 별로 필요없는 곳이었지만 시간적으
로도 여유가 없어서 거의 있는 그대로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있는 그대로에서 했던 경우에 조과가 더 좋았
던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낚시를 다닌다기 보다는 자연에 묻힌다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군요. 자유로움에 대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이전에는 그
런 느낌을 잘 몰랐지만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인지 그런 느낌이 마음으로 오더군요. 일전에 제가 다른 곳에서 한 번 말한적이 있지
만 언제부터인가는 자리닦기도 가능하면 풀을 베지않고 하고 있습니다. 편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존재이유에 대한 생각이 있
어서 입니다.
침수수초든 저수수초든 우리가 낚시하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나름대로는 존재이유가 있을듯 합니다. 우리의 낚시가 존중받아야
하듯이 그들도 존재를 존중받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거창하나요?
저는 항상 끝말로 여유로운 낚시를 강조합니다. 여유로울 때는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 낚시로 인해 훼손되어지
는 자연을 보면서 여유로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님의 글이 저에게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는군요.
님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
로 바닥을 마구 헤집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어수로 중요한걸로 압니다
우리인간도 놀이터에 미끄럼,씨소,그네 다치우면 놀러 안가죠
전 주로 맹탕낚시(짬낚시)를 즐기므로 수초근처에 잘안갑니다.
아니면 맞은편 수초에 붙이는 걸 선호합니다
달사랑님 감기조심하세요
가급적 수초환경을 덜 훼손하는 범위안에서 낚시를 하도록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염두해두시고 임하시지만 나하나의
노력에 다음꾼님의열정이 보태지고
나중님의 욕심이 더해지면 아마 남아
있는 수초들이 과연 얼마있겠읍니까
우리 모두의 자제가 요구되는 시점인것
같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