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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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빼는 수로에 물고기 살아남기??

강화권을 자주 가는데 10월 경이면 수로마다 물을쫙빼버립니다. 낚시를 못하게 빼는건지는 몰라도..

늘 궁궁한게 바다로 물을 빼버리면 그안에 살던 물고기들은 어떻게 살아남을까요?? 진흙속에 파고들어 사는건지??

아무래도 다음해 봄에 물뺏던 수로는 조과과 저조할듯해 가기 꺼려지더라구요.. 


대부분 진흙속에 들어가 산다고 합니다.
강화서부쪽에 수로는 가을에 물빼니 수심 30에 잉어들만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이런데는 봄에 가 보면 대부분 잔챙이들만 나왔읍니다.
수로에 물을 뺀다고 욕조에서 물을 빼는것처럼 깨끗하게 빠지지는 않고 구석구석에 수초밑이나 웅덩이에 살아남는 붕어들이 있을거예요
십몇년전(박통때) 가뭄이들어 논바닥이 쩍쩍 갈라질때 교동도에 큰둠벙이 말랐었는데 다음해초 산란철에 허리급 월척을 잡은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강화도의 물을빼는 수로는 상류에 대형저수지가 있어요
가뭄이 들더라도 농사에 지장이 없기때문에 물을빼는것이지요
물을 빼는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근처에 저수지가 없는쪽으로 가시면 될것같아요
추가로 지도를 자세히보시면 아시겠지만 강화도는 사실 육지와 거의 붙어있어서 북쪽과 동쪽은 한강의 하류라고 보시면됩니다
여름에 홍수가나면 한강에서 떠내려온 물고기들(특히 덕하리수로의 붕어들은 길쭉하게 생긴 애들이 많아요)이 열린수문을타고 들어옵니다
강화도에서 몇년전부터 수로나 저수지에 물을빼거나 펜스나 철조망을설치해서 낚시를 하지못하게 하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꾼들이 농로에 아무렇게나 주차하고(트랙터등의 대형농기계가 지나가는데 불편함) 불피우고 떠들고 쓰레기에 소주병이 나뒹굴고 ~
사실 낚시하는 사람으로서 어디가서 붕어낚시한다고 말을 못합니다
쪽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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