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팁] 방수스프레이와 발수스프레이의 차이점??

[방수/발수] 기능성 소재에 대해 파해친다! 방수와 발수의 차이점 고어텍스는 완전 방수이지? 라는 분들 윈드자켓이 방수재질이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일반 자켓을 선택할 때에도 이 제품이 방수원단 인가요? 라고 질문을 던지는 분들도 있을것 입니다. 하지만 정작 방수기능과 발수기능 또는 투습에 관해 자세한 정보 습득 없이 구매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방수와 발수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그러한 분들을 위해 방수와 발수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투습의 기능 까지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방수와 발수기능의 차이점이 뭘까? 방수 (Water poof) 의류에서 방수는 외부의 수분이 천을 통과해서 안으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방수력의 단위는 mm를 쓰는데, 이 Lifty RLS 는 10,000mm 의 방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방수가 몇 만방 이네' 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바로 mm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방수력의 단위를 mm 로 하는 것은 수압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속에서 깊이 들어 갈수록 수압이 높아 진다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방수력 10,000mm(정확히는 10,000mmH2O 지만, 어차피 H2O 가 물이기 때문에 그냥 mm 만 주로 씁니다.) 라는 것은 물속 10,000mm, 즉 10m 물속에서 받는 수압을 견뎌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해가 안가는 분들을 위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원단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방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수력 5,000mm 만 하더라도 기본적인 물기를 막는 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물의 압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원단의 조직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힘이 강해지며, 압력에 의해 조직이 뚫리는 순간 물이 원단의 안쪽으로 스며들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일반적인 우산의 방수력이 약 2,000m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슬비가 내릴 때는 괜찮다가,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면 우산의 안쪽으로 비가 새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강하게 퍼붓는 비의 압력이 우산의 한계인 2,000mm를 넘어서면서 견디지 못하고 조직이 뚫려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드복의 방수력은 당연히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눈과 접촉할 일이 많은 바지의 경우는 방수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방수 기능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원단이 물에 젖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원단의 표면은 젖더라도 그것이 안쪽까지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방수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원단의 표면을 젖지 않게 하는 것은 발수 기능이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방수기능을 가진 옷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고 세탁 및 오염이 반복되면 방수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바른 사용 및 세탁, 관리가 중요하고, 용도에 맞는 방수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발수 (water repellent) 얼마 전 까지 만해도 발수를 '투습'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방수는 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막아주는 것이고, 발수는 안쪽의 수분을 바깥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이에요~' 라는 소비자의 답변이 아주 많았었는데요, 이것은 완전히 발수를 투습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수는 원단의 조직위에 얇은 막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방수 및 투습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방수기능과 비교를 하자면, 방수는 물이 원단의 조직을 통과하여 안쪽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발수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물이 닿는 순간 원단의 표면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는 것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자동차 유리에 발수제를 바르는 것을 생각하면 될것입니다 유리는 완전 방수 재질이라서 아무리 비가와도 물기가 안으로 스며들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이 스며들지 않더라도 유리면 전체에 번지면 잘 안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이때 물기가 번지지 못하고 곧장 흘러 버리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발수제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이 스며들기전에 아예 튕겨내 버리니 당연히 옷의 방수 기능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방수 기능을 가진 대부분의 원단들은 발수를 위한 코팅을 하는데, 간혹 발수 기능이 없거나 약한 방수 원단도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데님(denim) 원단의 보드복은 조금만 사용하다보면 표면이 축축하게 젖어드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수가 좋은 제품이라면 안쪽까지는 물이 스며들지를 않습니다. 즉, 방수 기능은 좋으나 발수 기능은 약한 제품인 것이지요. 그리고 드물게는 물을 흡수하여 조직의 부피가 팽창하면서 모공을 막는 방법으로 방수가 되는 원단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 원단은 발수 기능이 있으면 방수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아예 발수 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발수 기능도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발수막이 얇아지거나 없어지면 발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볼수있습니다. 그럴 때는 용도에 맞는 발수제를 뿌려주면 어느정도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방수와 투습의 차이점을 아시겠지요?^^ 대표적인 예로는 고어텍스는 완전 방수제질에 얇은 발수코팅까지도 갖고 있지만 윈드 자켓은 겉감에 얇은 발수코팅을 해 놓았기 때문에 방수의 기능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또 하나의 TIP! 투습의 기능을 알아볼까요? 투습 (breathability) 투습이란? 원단 안쪽에 생기는 수증기 상태의 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물의 입자보다는 작고 수증기의 입자보다는 큰 수많은 미세구멍으로 수증기를 배출하는 원리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숨쉬는 원단이라는 이야기가 이것 때문에 나오는 것이지요.투습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로는 Water Vapor Flux (수증기 유출력)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수치는 24시간동안 1제곱미터당 통과시킨 수증기의 양(g/m2/24hrs)으로 측정합니다. 간혹 투습력도 mm로 잘못 표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히는 g/m2/24hrs 나 간단히 g 으로 표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투습'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고어텍스' 입니다. 고어텍스외에도 투습기능을 가진 원단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투습기능의 원조격이자 최고라 칭할 수 있는 고어텍스를 보통 첫손가락에 꼽습니다. 오죽하면 고기능성 레저 복에서는 고어텍스냐 아니냐로 구분한다고 할 정도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고어텍스 할지라도 투습기능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투습기능을 담당하는 고어텍스 멤브레인도 시간이 지나고 오염이 되면 그 기능을 점차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절한 세탁 및 관리방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어텍스를 포함한 방수/투습기능이 있는 원단으로 된 제품에 발수 처리제를 뿌려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발수력은 원단의 투습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원단의 표면이 물에 젖으면 수막이 형성되면서 투습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방수/투습 원단에는 기본적으로 발수처리가 되어 있지만, 이 발수막이 점차 약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보강하기 위해서 발수 처리제를 뿌려주는 것입니다. 이때 발수 처리제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수 처리제는 대부분 발수 처리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방수와 발수 개념을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심지어는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을 가지고서도 판매자에 따라서 발수제와 방수제로 따로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기에 실리콘이나 우레탄등을 원료로하는 방수제를 뿌려 버리면 미세 모공을 막아서 오히려 투습기능이 상실되기도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