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앉아있을 시간인데...에고
마눌이 외출하고 오면서 커다란 장바구니를 내려 놓는다
혹 족발이라도 들어있지나 않나 하고 뒤적뒤적
까만 봉다리
뭐야
응 시장서 하나샀어 7만원인데 너무 좋더라
속으로 말했다 러닝쪼가리 같은게 7만원이나 하고
샤워하러 들어간사이
난 못볼걸 봤다
손지갑에서 살짝 튀어나온 꼬리표
48만원
이게 백화점서 사고 봉다리에 넣어와 아~~거실등이 흰색이 아니었다 노랗다
나왔다
말하면 쪼잔하게 보일것 같고 가만히 있자니 천불이나고
2시간이 지났다 이생각 저 생각하다가 묻어 두기로 했다
양심이랄까
마눌은 내 낚시대가 작대기 보다 조금 난거라 생각한다
가격은 2-3 만원 ㅋ
내가 속인거다
인터넷 주문하면 어머님 댁으로 발송
거래내역서 없애고 걍 들고 간다
트럭에서 팔데...
낚시대는 4만원은 줘야 쓸만하고 폼도 나는데 하면서....
마눌은 장비가 900정도라 하면 이혼하자고 할끼다
묻기로 했다 "부부끼리 속이는게 있으면 안된다"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 남기고..
에라이~~~~니 잘났다
ㅎㅎ
월님들은 마눌이 장비 가격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마누라에게 정직한 낚시꾼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속고 속이는게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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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길래 내 낚시대는 꼬물이라 누가 사가지도않아....ㅋ
이랬던 기억이나네요...
시상에나 으짜까요 ...
나 만 그런 줄 알고. 지탱하고 있는데..ㅎㅎ
울 ,, 마뉼도 알고도 속아 주는 척 하는 지도 모르지만... 휴
이실직고
말했다가는 .. ㅋㅋ .. 에효 ,,,, 사연많은 시상사리 ..ㅋ
제 와이프는 저보다 낚시 장비 가격에 대해 훤합니다.
장인과 처남이 낚시를 즐기는 관계로다가...ㅜㅜ
게다가 와이프 취미가 사진찍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장비 욕심 및 지름신에 대해 저보다 더 합니다.
낚시 장비 구매할 때 미리 얘기하면 큰 문제는 없는 편이구요...ㅎㅎ
추석 전에 30만원 준다는데, 무얼 살까 고민중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와이프 자랑을 늘어 놓았네요...ㅋㅋ
낚시대도 원하는거 다 사주고..
낚시와 관련된 소모품 심지어 서적까지 아낌없이 사줍니다.. ㅋㅋㅋ
아쉽긴 하지만 밤낚시만 아니면 거의 보내줍니다. ^^
사실대로 말하고.........
낚시대살때도 같이가서 샀습니다..(20대,동받침대) +_+ 마눌이 결제 했습니다.. ㅋㅋ
필요한 물건 있으면 사실대로 말하고 산다 하고 삽니다....
하지만 정작 자기가 필요한건 잘 안사는거 같습니다.. ㅠㅠ
살면서 속이는거 있을수도 있지만 저는 안그래야지 하면서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아직 신혼입니다 ^^(2년차~)
울 마눌 이쁘죠? ㅎ 이쁘기 보단 착해 빠졌습니다. 순진한 .......
그래서 더더욱 미안합니다.... 그걸 알고 나서부터는 있는 장비로 낚시 댕깁니다.. 업글? 하다 포기했습니다. 쩝..쩝..
여러 월척 선배님들도 저와 같은 시기가 있을줄로 압니다...
이번기회에 가정에 먼저 충실한 다음 여가 생활을 합시다~ 쿄쿄
팔불출이라 미안합니다... -_-;;
우리집 마눌도 꾼입니다 내일 2박3일로 조교리나 물로리로 같이 갑니다
우리마눌 제가 조금만 쪼르면 사라사 하고 맙니다
오늘 섭다리 택배와서 방에서 피고있으니까 마눌 씩하고 웃으면서 좋냐 좋아 합니다
우린 이러구 삽니다 안 속이구 사네요 ^^
필요한것은 그냥 사는편입니다
오직 일과 낚시만 몰두하니까 뭐라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냥 가볍고 편한대로 구입할때 오래사용할수있는 걸로 구입하라고 합니다
떡밥 노지 낚시 하기 때문에 장비는 단촐합니다....2세트정도
마누라가 필요한거 사는것은 저도 간섭 자제 합니다.....
장비사도 차에보관 집에 들고가지않습니다.
마눌이 알게되면 같은 값어치 만큼 무언가 사줘야 하니까요.
부부사이의 룰 이있어서요.
일단 시침 뚝입니다.
저도 한때 장사하기전 와이프와 아이들모두 함께 낚시여행 참~ 많이 다녔는데~~ㅎㅎ
이젠 낚시장비 내놓았네여~~ㅋ
현재 가지고 있는장비 모두 중고로 구입한줄 알고있는 울와이프~~
구입당시 새것사고~ 상표뜯고 중고로 정말 좋은거 사왔다고...ㅋㅋ
낭중에 팔아도 싸게사서 더받을수있다고~~ 거짓말에 거짓말을...ㅠㅠ
아마도 속마음은 알고있을거란 생각이드네염~~*^^*
알면서도 속아주고 속았어도 몰라주는 마음 서로에대한 애뜻한 사랑에 대한 마음 아닐까요~~
속고 속이고 알면서도 속아주고 모른채하는 우리네 마눌님들께
축복이 있을겁니다.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자리에서 닝기리 @#$% 18 하갰지요^^
때로는 속아주는 미덕 즐겁게 삽시다~~~~~~
안출하시길..
왠만하면 새거 사라고....
결재도 해주면 밉지는 않치, 안해주면서 말만, 얄밉습니다..
마눌이 한 말이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낚시대 닦고, 채비 정리할때 모습을 보면 입이 귀에 걸려 보인답니다..
중고로만 산줄 압니다..
새거 산거 알고, 낚시대 가격 알면... 음 표정이 어떨까 ㅎㅎㅎㅎㅎ
일산장비(바다낚시)는 가격 단위가 엔으로 표기되어 있어 엔 마크만 쌀짝 흠을 내어 원 으로 속임
국산장비는 매장에서 구입후 가격표 다시 붙혀 달라고 함.
(예를 들면 120,000짜리를 15,000원 으로)
알고도속고 모르고도속고ㅎㅎ 노래도 있잖아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사세요--------------
그럼 낚시대와 장비들은? 20년전 낚시대 마르고 닮도록 손질해서
아직도 새거같이 사용하는거야~~ㅎ
그래서 장비 집에 못가져가고 삼실에 보관합니다.
오늘 바빠서 늦게까지 일하고 삼실서 잔다~~
물론 밤새 일합니다 낚시터에서 고기 밥주느라고~~ㅎㅎㅎ
알콩달콩 !! 때론 모룬척해주는 것도 센스죠
통이 크시네요
결혼 초창기 술마시러 다닐때 쬐끔 거짓말했습니다.
어차피 제 장비야 이제는 조촐한 수준이라.....
저도 우리 마누라 한테 트렁크에 있는 낚시대 들키면요
"응 이거 중국산 싸구려 낚시대 2만원 짜리야..!!" 이렇게 둘러 됩니다 ㅋㅋ
물론 알면서 속아 주는거 일수도 있구요
섶다리 보고 하는말이 와 이건 금색이라서 많이 비싸겟네 하는걸
"응 이것도 중국산 싸구려 이미테이션이야 " "나도 진품 사게 돈좀줘~~ 엉??"
이러면 입 다뭅니다 ㅋㅋ
물론 한쪽으로는 많이 미안 합니다 ㅎㅎ
우짜겠습니까 낚시는 댕기야지요 ㅎㅎㅎ
저승가서 죄받을라? ㅋㅋㅋ
이게바로 인간사인 거갇아요 ...
음......나중에는 속이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네요 .... ㅎㅎ
장비가격알면 그날로 꾸~~~욱...ㅋㅋ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글캐 해서 돈은 언재 모을라궁
암튼 부럽심니다
누구나 다비슷한 모양입니다
내것 사는건 안아까운데 집사람이사면 배가 아픈미다
사랑이 부족한걸 까요
아마도 마눌님이 장비가격을 알면 모두 뒤집어 지겠지요
저도 한 5-6백되는데 2-3백된다고 합니다
물론 요즈음엔 중고품만 삽니다
팔때도 별부담이 없고 해서 ^^
저도 마찬가지구요....
저두 새거 사라하지만 제가 중고장터만 뒤지고 있답니다.
악의를 가지고 상대를 속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그렇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안출하세요^^*
모르면서도 속고...ㅎㅎ~
그렇게 재미나게 사십시요...ㅎ~
내돈으로.. 내카드로 결재 하는데....
여친왈....
" 낚시에 미쳤나?? 낚시터해라.... 낚시대 들고 나가라 ㅡ.ㅡ;;; "
카드 결제 할때... 여친 눈치 보랴.... 핸드폰 수신 문자지우랴...
조용히.. 가방에 보관하는게.. 답인듯 ㅎ
제 경우와 같은데요.
하루하루를 겨우 참고보내다 마침내 다가온 그날,
처음 계획은 밤에 출동(일이늦은밤에 마쳐서...)이었지만 그날 할일 모두 캔슬하고(마눌 몰래) 대낮에 선배와 출동...
룰루랄라 ... 드디어 도착한 그곳에서 처음으로 본 파랑새...
날개짓할때 에머랄드빛의 아름다움에 선배와 저는 넋을 잃고...
물론 조황은 언제나 처럼 붕애 몇수...
다음하고도다음날 아침 식사시간, 마눌에게 너무 아름다웠던 파랑새를 얘기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에머랄드가 어쩌고 하는데... 마눌왈 "그 밤에 보이는 색도 있던갑죠?!"
그 순간, 저는 얼음조각이 되었답니다... .
모두들 잼나게들 사시네요....휴~~
저마다 사는 방식이 다 디르니......
저는 그냥 삽니다. 사고 싶으면 그냥 삽니다. 대신 제가 열번는 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즐거운 고민이니까) 그러는거 아니까 아무말 안합니다. 어떤 경우는 내가 너무 고민하니까 답답한지 "아 그냥 사버려라. 내가 사줄께" 이러기도 합니다. 작전은 아니지만 그럴 땐 고맙기도 합니다.
대신 딴짓은 아무것도 안합니다. ㅎㅎㅎ
여러 님들 말과 같이 싸게사고, 세일해서 사고 어쩌고 ....
직장으로 배달 시키고, 몰래 감추고....
별짓 다해서 쪼메한 방이 그야말로 불경기 속 10년 동안 장사한
낚시 가게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어느날인가 와이프가 쭉~ 보더니..
이거 다하면 얼마쯤 돼?
바보가 무심코 하는 말 - 한 천만원 될 걸~
그 이후로 저는 골로 갔습니다.
처가집 식구고,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험담으로...
지금껏 몸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낚시를 십여년 넘게하면 그렇게 되지 않나요?
000 침대가 과학이라고 TV에서 선전했던 거와 같이
낚시도 과학 아닙니까. 그러니까 장비도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고, 그러니 또 사고...
보고 있어도 즐거운데요....
저는 총각이지만,제가 나중에 계속 낚시를 하게 된다면,그냥 서로 속고속이는 부부사이가 되겠나 싶네요^^
낚시대를 2만원이라고 했더니만...
마나님께서 발로 밟아서 완전 작살이 났었드랬어요...
그런 마눌 왈...
2만원 줄께... 사오세요...미안해용ㅇ...^^
님... 그 옷 감추고... 7만원 주고 한 벌 더 사입으라 그래 보세요..
그 길로... 낚시는 끝입니다 ㅎㅎ
그래야 담에 또 사지않을까 싶습니다 ...
하아~
농담이겠지만 불안하다...
윗님들 말씀처럼 새거산거 하나 없는줄 압니다. 사봐야 남들이 실컷쓰고 헐값에 내놓는 2만원내의 싸구려 낚시대
쓰고 있는 줄 압니다. 늘 자기남편 불쌍하다고 합니다 ㅋ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