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연휴 잘 보내구 계시죠?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손맛 좋은대 하면 밤생이, 노랭이 등을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대략 손맛좋은대 하면, 대략 어느 어느 것 정도는 알겠습니다.
그럼 '손 맛'이란 무엇일까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어떤 낚시대로 고기를 잡아 걸으면 어떠 어떠한 느낌이 있더라 하는,,
손 맛에 대한 정의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손 맛 좋은대는
가. 무거운 대 보단 가벼운 대이어야 될 것 같구,
나. 뻣뻣한 대보단 부드러워야 될 것 같구,
다. 경질보단 약간은 연질 성향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그런 낚시대 일것 같은데,,
그런 낚시대로 잡아내는 손맛은 어떤 겁니까?
손맛이 각자 다른,, 주관적인 느낌이 있겠지만,
어디서 어떤 걸로 무엇을 잡았을때,,, 느낌이 어땠더라,,등
월님들의 느꼈던 깊은 손맛에 대해 알고 싶네요
[질문/답변] '손 맛'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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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개성에따라 틀리겟지만 아무래도
연질대가 소맛이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이드네요
떡밥낚시를 즐겨하신다면 튕겨주는 대나 아니면 연질대의 쳐박는맛.
수초를 끼고 낚시를 하신다면 챔질순간의 순간적인 저항과
난공불락의 포인트에서 끌어내는 손맛.
붕어낚시를 하면서 어찌 잉어나 바다고기의 손맛과 견줄수 있을런지요..?
붕어낚시 손맛은 찌오름과 함께하는
큰씨알의 기대치와 어울러지는 손맛이 진짜 손맛인것같습니다.
개개인별로 기대치도 다르고 손맛을 느끼는 형태도 모두 틀릴것같습니다.
서태안님께--
추천1방 슈~웅 쏠개요
ㅋㅋ 꿰~꿰
원줄또한 한몫 하는것같네요
모노필라1.5호원줄 쓰다가 카본4호로 바뀠는데
대로 전해오는 진동이 좀 다르네요
좀 무뎌졌다는 느낌?ㅎㅎ
줄과 낚시대로 연결된 꾼의 팔힘으로 당길 때
끌려오지 않으려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거나(토독 토독.. 느낌)
힘이 샌 큰넘은 좌우로 쨀 때(슉~슉~...피이잉~)팔에 가해지는 엄청난 느낌(불안.초조 희열)....
이런 느낌이 손맛 아닌가요.
줄의 굵기,낚시대 성질,수심,고기의 크기....꾼의 감각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약간의 차(손맛감각)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립습니다
그 황홀한 맛!!!!!!!!
질문을 던져놓고 월님들의 댓글을 읽다 보니,
저의 질문이 좀 멍청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손맛이란, '고기의 앙탈이 줄을 타고 낚시대에 전달되어 손에 전해져오는 다양한 느낌!'이라는,,
'사전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그,, '다양한 느낌'에 대해 묻고 싶은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니다.
예를 든다면,
보론옥수는 챔질순간 허전해졌다가,,어느 순간 전해저오는 붕어의 느낌에 의한 손맛이라면,
명파경조는 다소 뻣뻣하지만, 챔질과 동시에 붕어의 앙탈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든지,
'다양한 낚시대에 각자 느끼는 주관적인 손맛'
우문에 현답을 주신,
로가로세님, 무궁화님, 서태안님,유랑수님, 붕빵조사님,소쩍새우는밤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씨알 상관없이 <손맛은 중질대가 더 좋더라>
또 손맛이란게 그때 그때 달라 어떻게 표현할수없다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손으로 고기의 입질이 전달되는 맥낚시를 하게 됩니다.
이때 펴진 낚시줄을 타고 오는 입질의 느낌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손에 전달되는데,
마치 툭툭 때리는듯한 느낌이 손에 전해져 옵니다.
초릿대가 주욱~ 빨려들어가는게 아니고, 까딱거리기만 하는데도 툭툭~ 때리는 느낌이 옵니다.
이런 낚시대의 감도는 사실 민물낚시대에선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질 못합니다.
찌로 입질을 파악하고, 1절로 된 짧은 낚시대에 비해서 여러절로 된 긴 낚시대에서
생기는 감도의 손실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개중 감도가 좋은 낚시대가 붕어가 꼬리를 차고 머리를 흔들어댈때
"두두두~" 하는 치는 손맛이 좋습니다.
이 감도에 의한 손맛은 연질대의 손맛과는 별개로 구분 됩니다.
감도는 같은 카본재질일때에 낚시대가 가벼울 수록 좋고, 휨새가 부드러울 수록 약해집니다.
짧은거리에서 파생되는 작은 충격은 초릿대가 휘어지면서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꼬리짓, 머리흔드는 짧은 파동)
대신, 허리까지 휘어오는 일정 이상의 힘에 대해선 때리는 손맛이 아닌 당기는 손맛이 증가하는게...
붕어가 바늘에 걸려 도망치려 할때에 낚시대가 유연할 수록 붕어가 힘을 쓸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생깁니다.
당기는 손맛은 경질대는 아무래도 연질대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연질대 양어장에서 40짜리 잉어만 걸어도 두 손 들고 벌서야 하고, 끌어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당기는 손맛도 팔이 욱신거리는 고통의 쾌감(?)을 주기에 무시할 수는 없죠ㅎㅎ
루어낚시의 경우엔 찌가 없기 때문에 손에 오는 감도를 최우선으로 하는데,
낚시대가 빳빳할 수록 감도가 좋고, 팁(민물대의 초릿대~2번대 정도)이 부드러울 수록
감도가 나빠집니다.
물론, 감도 나쁜 낚시대도 많이 애용됩니다..바늘이 노출된 하드베이트를 자동걸림하게 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팁으로 쉽게 대상어종의 입에 빨려들어가고, 사람이 느끼는 감도는 대상어가 느끼는 감도와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루어낚시대를 말씀드린 이유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감도가 좋은 낚시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일정 이하의 힘에선 빳빳하게 버티는듯 하다가 조금만 초과되어도 휘어져버리는 휨새에,
가볍고, 앞쏠림이 거의 없는 그런 고가의 낚시대의 경우엔 적당한 크기의 고기를 걸면 때리는 손맛과
당기는 손맛 모두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민물낚시대에서 손맛좋다는 수파대나 기타 연질대들을 보면 때리는 손맛이 중경질대보다 오히려 떨어집니다.
대신 당기는 손맛하나는 확실히 좋다고 느낍니다.
때리는 손맛은 경질대라 해도 낚시대가 길어질 수록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주 가볍고
일정이하의 힘엔 빳빳하게 버티다가 조금만 초과해도 훅 휘어지는 그런 낚시대가 있다면 손맛이 아주 좋을듯 하네요.
실제로 손맛을 강조해서 광고하는 제품들 중에 그런 제품들이 있다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낭창대고 무겁던 글라스대가 의외로 유연함에도 불구하고 때리는 손맛, 당기는 손맛 두가지를 상당히
충족시켜줬던 기억이 납니다.^^ 단, 글라스대는 2.5칸 이하의 길이에 한해서...좋았습니다.
8:2 휨새 정도에 허리는 무진장 튼튼하고, 초릿대는 부드러운...그런 낚시대는 정말 때리는 손맛, 당기는 손맛 모두
최악이었습니다..제압은 잘되고 무식한 뻣뻣함을 초릿대가 보완해서 내구성도 좋았지만...손맛만 놓고 보자면....
완전히 꽝입니다.^^
다만, 손맛의 2종류를 모두 충족하는 낚시대는 대체로 잘 부러지는듯 합니다..;;
dlwkdnjs님!!
손맛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연질대의 당기는 손맛과,
가벼운 경질대의 때리는 손맛,,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손맛의 분류,,,
에매모호한 부분에 대한 정리,,,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