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최근들어 많이 격는 일을 여쭤 보려 합니다.
저는 한달에 두,세번 주말휴무를 이용해서 낚시를 다니고 있습니다.
출조하기전, 설레는 마음으로 출조지를 선정하고,
어두워지기전 도착해서 기분좋게 대편성을 합니다.
근데 최근엔 대편성을 다하고 있는데,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바로 옆에 자리를 잡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찌와 찌간의 거리가 1m?
아, 제가 올해 32세인데,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신데,
어떻게 대응 하면 좋을 까요?
난감합니다 정말,
누구든, 소중한 시간 내서 즐겁게 출조 하는건데,
말이죠ㅜ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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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습니까.
자리도 부족하고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오시면...
근데, 양해 좀 구하고 낚시대 펴면 좋으련만...
'자리가 없어 그러니 양해 좀 구하겠습니다.' 이 정도만이라도...
어디터졌네 어디가 좋드라 해서 막상가보면 이미 끝물에 사람만 바글바글해서 일부러 외진포인트나 한적한곳을 찾습니다...
가끔 이야기할 상대가없어서 외롭고 저녁에 살짝 무섭기도 하지만 일단 서로간의 다툼이나 술먹고 소리지르는사람 없어서 마음은 편하네요..
그날 컨디션에 따라 대응책이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한두대 덜핀다고 해서 낚시하는 즐거움이
덜할수도 잇고 없고 일수도 있지만
조금의 배려로 서로가 즐거움을 함께 하는 쪽으로
생각하시면 편할듯 싶네요
갠적으로 다대편성 하시다가
자리가 없으면 되돌아 가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반대로 여쭤봅니다
양보의 미덕도 낚시하는 기법이 아닐까 싶읍니다
한대 더 셋팅하는게 어떨까요ㅎ
그런분들 말 해봤자 답이 없어요.
마음 비우고 고기 없더라도 조용한곳으로 댕겨야 겠어요~ 스트레스 안받게^^
내 시야에서 버려도 되는 만큼, 누가 바로 옆에
찌 붙여도 상관없을 정도 위치에...
그러면 와서 치워달라고 하는 인간들 꼭 있습니다
얼굴에 웃음기도 공손함도 모두 지우시고
갑바와 활배근은 최대한 부풀리신 다음
싫어요 또는 다른말을 단답형으로 대답하셔요
덩치가 있으시면 싫어요 보다는
아이컨텍을 유지하며 "뭐요?" 가 더 효과적입니다
막가는것 같이 구는 인간들 다 보면 지보다 성질
더러워 보이면 피합니다
분노조절장애? 라고 말하던 후배넘 하나는
190쯤 되는 헬스보이 새파란늠 앞에서
분노조절을 엄청 잘하더군요 마치 신선같이 ㅋㅋㅋ
요즘은 고딩한테도 덩치 밀리면 맞는 세상 입니다
그냥 또라이로 편하게 살건지 인간으로 온갖 피곤은
다 겪을건지 씁쓸한 고민만 멤도네요ㅜㅜ
찌 바로 옆..30센치??에 던지시는걸보고
제가다 무안했습니다
그래서 그낚시대는 접어버리고
걍맘편하게 낚시했던 기억이 ^^
두마디 하면 저수지 당신꺼요?
같이 하든가 접어서 옮기는 편입니다
신경은 조금 쓰이겟지만 어차피 힐링하러 나온것
그때문에 내기분 망치고싶지않아서요,
(머 그자리에서 고기 올라온다는 보장도없고)
자리를 내어드리고 그 분과 친구가 됩니다.
고기 한 마리 더 잡으면 누가 상이라도 주나요?
그렇게 친구가 되면 가끔 음료수도 얻어먹고 밥도 얻어먹고 운 좋으면 찌도 선물로 받을 때도 있고
낚시대도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적을 만들지 마시고 내편으로 만드세요.스트레스가 즐거움으로 바뀌고 고기도 더 많이 잡힙니다.
개인 생각이니 오해는 마시길~~~?
자주있는 일이시면 짜증이날만 하시겠네요 .
그래도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맘편히 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동출해도 최대한 떨어져 자리 잡고 조용히 하는 낚시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랬던것 같네요,
앞으로는 생자리를 파보 겠습니다^^
오작위중 자작(慈作)이란것이있읍니다.자작이란 낚시를오래하다보면 마음에 자비의싹이
터는단계를말함이고 거짖없는 자연과한몸이되며 잡은고기를방생하면서 자기자신까지를 방생할수있는단계이며
욕심이사라지고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낚시대릁를타고몸으로전해오는단계랍니다
붕어잡아 젓 담을거아니면 그냥함께 웃고즐기셔요 신경쓰면오히려건강에해롭습니다.
한살이라도 어려보이는 분이 그러면 한마디 합니다.."저랑 싸우자는건가요~?"
찌는 양반입니다 ㅎㅎㅎ
내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투척할때 착수음은 낚시에 방해가 안될듯 싶구요...
민감하신분들은 애초에 주변에 다른 사람이 않을자리 없는곳으로 자리를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떠들고 큰소리내고 자꾸 귀찮게 하는거 아니면 전 문제없이 같이 합니다...
저는 어느날 탑정저수지, 꼭두새벽에가서 낚시대 펴고 괴기 열심히 잡고 있었습니다.
오전 11시쯤 되었는데 어떤분이 오토바이타고 오더니 내 옆에 앉아서 3.5칸에에 덧발달고, 4.0칸에 덧발 달더니
내 30칸 내찌 바로 위에다가 던집디다.
이거는 무슨 경우요?
참나....
난감하죠...~
예의 자체를 모르는 분인데
참 대략남감이죠....ㅎㅎㅎ
그러면 옆에 분이 미안해 할 것 같군요.
옆에 붙여서 대편성 하신 분이 조용하고
남에게 피해 안줄려고 노력하는 분이라면
같이 조용히 낚시 하고,
뻘꾼이라면 전자케미 새것 장착하여 60대
옆에 분 편성한 앞으로 던져 넣고 취침 합니다.
거기에는 설레임
거기에는 찌가 용트림하며 솥을것같은 희망
거기에는 숨이 멋을것같은 가슴떨림
거기에는 붕순이의 앙탈에 행복해하는 미소
거기에는 대물을 낚았을때의 만족감
거기에는 낚시인의 희노애락이 다들어가 있는데
못 낚아도 조용한곳이 좋치요
없다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