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선배 조사님들께 질문겸..
어릴때부터 찌맞춤이란걸 몰라도 붕어만 잘 낚았습니다.
잘 곧은 대나무를 초가지붕위에다 말려서, 겨울에 연날리고 남은 나일롱줄 적당히 짤라매어서
수수깡 쭁대를 어설프레 묶어서 아무추나 매어 드리워도 뽀들뭉치, 붕어,메기 등등 잘만 낚았습니다.
이후로 커가면서
문명의 혜택을 좀 볼려고 칸데라를 썼던적도 있고요.
군대 제대후에 보니까 신기한 캐미란 것도 있길래 지금껏 애용하고 있습니다.
받침틀도 쓰고, 편안한 의자에다 글루텐이다 새우가루다 미끼하며, 별것 다써봐도
붕어는 예전처럼 얼굴을 안 보여줍니다.
저만 그런지..
1. 대물 만나볼려고 수초구멍사이에 정확한 포인트에다가 채비를 투척할려는데,
낮에는 우째 두세번 시도하면 들어가는데 밤에는 어떻게 채비를 좁은 구멍에 넣는지요?
좋은 방법이 있으신지? 연습 암만해도 밤엔 구멍이 안보이잖아요...
2. 가끔씩 바다로 갯바위낚시 가는데(민물안되는 겨울에), 릴뭉치에다가 새로 줄을 감으면
이놈이 얼마나(몇미터나) 감겼는지 어찌 가늠하는지요? 어디서 줄은 짤라야 하는지..
3. 릴뭉치를 구매하면 보통 줄이 감겨져 옵니다. 다른 줄로 대체하고나서 원래줄은 어케하나요?
걍 버리나요.. 좋은 보관법 내지는 활용법이 있을 법한데요...
평소 궁금한게 많았지만 여기들어와서 직접 질문드려봅니다...
너무 낚시 잘 할려는 것-붕어많이 낚으려는것-도 좋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깨끗이 다녀오고, 붕애는 되살려주는 것,바람쐬는것..
그것이 낚시의 멋이리 생각함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04-30 06:30:31 낚시용품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오래 낚시해도 어설픈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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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장비와 미끼등등의 여건을 가지고 그당시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면..
모든 고기를 잡아낼지도 ^^
1. 제일 중요한것이 경험입니다. 그리고 받침대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저수지에 불빛이나 달빛이 있다면. 물위의 수초가 반사되어 표식이 되어지니 문안하게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칠흙같은 밤에 달도 없고.. 그러면.. 받침대에 캐미를 사용하던지 해서
낮낚시에 투척하던 감으로 방향을 잘잡아서 투척해야 합니다.
찌가 서는걸 보고. 안착여부를 알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넘어갈때..
어둠이 올때 부터 적응이 되면 잘 할수 ....
2. 보통 릴에 몇호줄 을 몇미터 감으면 어느정도 구나 하는게 표시가 되어있거나.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충 눈여김만으로도 감겨있는 두께를 보고 몇미터쯤인줄 압니다.
스풀을 여러개 가지고 있으면 더 좋겠지요. 아니면 구입한 원줄을 보고 감은량을 판단하시면..
3. 다른줄을 사용고져 할때.. 권사량이 넘어가지 않는범위내에서 조금은 남겨놓는게 좋을때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줄을 버리기야 하겠습니까.. 원줄 쓰고 남은 골격에 다시 감아놓던지..
남아있는 스풀이 있으면 감아놓던지.. 좋은 보관법이라는건 그냥 자기가 편한대로...
허접한 답변이네요.. 다른 경험많은 조사님이 도와주실껍니다.
제 경험에서 적는 글로,다소 주관적일수 있습니다.
1.제 경우는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둠속에 눈이 어느정도 적응을 합니다.희미하게 보입니다.
밤에 투척할때 저는 중요성을 4가지 정도로 봅니다.
평소 대의성질을 익혀두고 전체적인 낚시대 감을 잡습니다.
주간에 투척을 하며 감각,장애물을 익힙니다.(상당히 중요함)
포인트와 받침대,뒷꼿이 일직선상 위치시키며
투척 순간의 집중하며,신중히 던집니다.
2.릴 스풀 옆면을 보면 권사량이 적혀있습니다.
보통 릴의 번호(크기를 나타냄)로 대충의 량을 알수 있습니다.
스풀에 감을시 빡빡하게 꽉 차게 감으면 줄이 넘어 파머현상이 생겨므로
스풀에서 조금 여유있게 감으시고,
새줄을 감으시면 미지근한 물에 담군후 사용하시면
파머현상을 조금 줄일수 있습니다.
3.원투낚시경우 릴에 감겨있는 줄을 사용하셔도 무방하나
릴찌낚시의 경우 새로 줄을 감으셔야 할겁니다.
원줄을 사용자의 기호와 바다의 상황,대상어...등등
과감히 버리시고 새줄을 사용하세요.
바다 원줄은 줄이 쓸리면 바로 교체를 해주어야 하며
다른스풀에 감아 사용하면 기존에 스풀 바깥쪽 줄이 스풀 안쪽에 감겨
깨끗한 안쪽의 줄을 재사용 할수 있습니다.
낚싯대특성을 익히고 받침대로 겨냥해 놓거나 지형지물을 익히는 거는 평소처럼 하시면 되고요,
중요한 건 앞치기로 풀스윙(?)이 되는 구멍이여야 야간에도 잘 들어 갑니다.
떨궈치기로 들어가는 구멍이나 힘조절로 들어가는 구멍에 야간에 넣으려면 피나는 연습을 해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껌껌한 밤, 좁은 구멍에 채비를 넣으시기 참어렵죠...
저는 이와같은 방법을쓴답니다.
구멍과 일직선으로 받침대를 꽂고 낚시를 하며
초저녁이나 낮에 여러번의 채비투척을 해봅니다.
낚시대말고 채비를 잡은 손을 얼만큼 당겨야 제대로 투척이 되는지 알아보고
밤낚시에 들어가죠.
그럼 받침대주걱을 기준으로 앞치기를 하는데
낮에 땡겨본 채비대로 투척하면 거의 들어간답니다.
2 넘치지않케
3 살살풀어 버리세요 ??? 이상타말이
너무나도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그제 이틀간 경북군위쪽에서 2박하고 왔습니다.
피라미들이 산란하느라 밤새 촐삭거리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엉뚱하게 가물치 네마리 걸어서 팔뚝만한 가물치 두마리는 낚아내고,
한마리는 엄청 힘이 세서 물속에서 바늘부러져 놓치고(아마도 초대형)
한마리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가 떨어졌는데 땅이 아니고 물속으로 풍덩..
선배님들 의견을 종합해보니 밤에 구멍치기할려면 일단은 낚시대를 같은 종류로해서
줄길이도 전부 같이 맞추고, 낚싯대 감각을 동일하게 만들어야 겠구나 싶습니다..
밤에 구멍에 넣을려고 죽을각오로 할려는 마음은 아니고요...ㅎㅎ
갈켜준 내용대로 한번 해볼께요...감사드립니다.
비치님 일체유심조님 릴에대한 조언에도 감사드립니다..
낚시하기 젤로 좋은 이시기에 예쁜붕어 많이 낚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