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자주다니다 보니 이상한것을 발견합니다
한번 입질오는 낚싯대 는 계속입질이 옵니다
고기가 집어가 된 건가요? 고기 회유로 인가요?
또 유난히 잘 올라오는 찌가 있습니다
다른대는 무소식 인데 요 찌만 죽어라 입질 옵니다.
월님들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그런데 그찌를 다른 낚시대에 장착하면 그 대만 고기가 올라옵니다
불가사리, 미스테리
어떤 날은
아무찌에나 주문을 걸어봅니다.
내친구 붕어야 오늘은 요찌에 올라오라 올라오라 오라오라
내공을 불어넣습니다.(헉 그때 찌가올라옵니다.우연이겠죠?)
텔레파시로 미끼를 대신할수있는 도를 닦아야죠
저만 그런가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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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말씀 중 '한번 입질오는 낚싯대 는 계속입질이 옵니다 '
저도 그런 경험이 아주 많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시간, 그 상황에서 미끼가 있는 여러 곳(낚싯대) 중에서는 그곳이 붕어에게 가장 좋은 환경이라는 말이겠지요.
님의 말씀 중 '또 유난히 잘 올라오는 찌가 있습니다. 다른대는 무소식 인데, 요 찌만 죽어라 입질 옵니다. 월님들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
아마도 찌에 무엇이 씌었나 봅니다. 님의 열정이......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낚시가 안되면 어느 한 대를 잡고 기를 넣어 보기도 합니다. 슬며시 낚싯대를 당겼다고 원위치 하기도 합
니다. 뭔말인지 아시겠지요? 오죽하면 그러겠습니까? ㅎㅎㅎ
그 놈의 낚시가 뭔지.......
님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
시랑님께서 재미있는 글 남겨 주셨네요.^^
낚시하다 보면 그런 경험들이 많으실 듯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지렁이 미끼를 가지고서 넉 대를 폈다고 했을 때, 붕어들의 활성도가 엄청 좋아서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날이 있는가 하면
유독 한 대에서만 계속 입질이 잦은 날이 있습니다.
들쑥날쑥한 수심대라면 수심이 틀리니까 수심대별로 붕어가 모이나 보다 할 텐데, 비슷비슷한 수심대에서 네 대를 펼쳐 놓아도
유독 한 대만 연타석 안타를 치는 날이 있고 보면, 그런 날에 있어선 수심의 깊고 낮음은 별 의미가 없는 얘기인 것 같구요.
알다가도 모를 붕어들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더 좋아 보이는 포인트에 투척한 대에서는 입질이 드물고 오히려 예상치도 못한 포인트의 대에서는 유독 바쁜 날이 있으니...
물론 바쁘다고 꼭히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요...
유독 왜 나오는 대에서만 붕어가 나올까 하는 의문에 대해선 사실 저도 잘 몰라서 나름대로 추측에 들어가 봅니다.^^
1. 수심입니다. 분명히 수온에 따라 붕어들의 놀이층은 따로 있겠지요. 물골이라든지...
2. 바닥상황에 따른 미끼의 안착입니다. 당연히 미끼가 바닥에 안착될수록 좋은 입질, 많은 입질을 받겠지요.
3. 바닥의 토질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붕어들이 좋아하는 토질이 따로 있지 않겠나 추측해 봅니다.
4. 바닥의 지형입니다. 비록 작은 굴곡일지라도 붕어들이 먹이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여 특히 몰리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5. 장애물 혹은 수초의 분포입니다. 수초의 분포에 따라 붕어들의 회유목과 먹이처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6.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다른 낚시꾼에 의해 던져진 미끼나 밑밥의 효과가 남아 있을 경우를 예상해 봅니다.
7. 유독 그 주변에 붕어의 먹이가 되는 생물들(새우 등등의)이 많이 모여 있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8. 낮이라면 미묘하지만 햇살의 방향이나 그 양의 차이, 혹은 바람의 방향과 그 세기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미묘한 수온의 차이?)
9. 배스나 가물치 등의 포식자들의 활동 영역에서 조금이라도 먼 쪽에 있는 대가 아닐까요?
10. 쓰는 김에 열 개 채웁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혹시 아닐까요? 즉, 입질이 계속될수록 입질이 가장 많은 대 주변엔 미끼의 잔해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밑밥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지요. 따라서, 입질의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주변은 밑밥 효과가 더 커지는 거지요. 그래서 그 주변에 붕어들이 더 모이게 되고 더 잦은 입질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상으로, 왜 붕어는 같은 대에서만 자꾸 나올까 라는 의문에 대해 10가지의 어거지성 추측을 한번 급조해 보았구요.^^
그리고, 님께서 제시하신 두번째 의문, 유독 붕어들이 잘 올라오는 찌가 있다는 것은 그다지 제가 직접 경험치는 못한 바라,
이것에 대해선 저로선 추측조차 불능입니다.^^
굳이 하나를 얘기해 보라면, 아무래도 저부력찌, 거기다 찌맞춤도 예민한 찌가 붕어들에게 이물감을 덜 느끼게 하여
좀더 입질을 용이하게 유도하는 측면은 있지 않겠나 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찌만의 영향으로 유독 그 찌에서만
붕어가 올라온다 하기엔 뭔가 석연찮음이 느껴집니다. 저로선요.^^
허접~한 꾼의 허접~한 답변, 바로 이런 것이 무지개붕어만의 매력 아닐까요? ㅋㅋ(부디 모자라더라도 이쁘게 봐 주시길...^^)
건강하시고, 즐낚하시라고 또 빌어 드립니다.^^
무지개붕어 올림.^^
그런데..한가지 의아한 건 그 찌만 계속 올라온다는 겁니다.
그 대에서만 올라오는 경우는 저두 자주 있는 편입니다.
그거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란 생각입니다.
눈여겨 보고 있는 대가 찌올림이 잦다면 상당히 즐거운 일이기도 하구요..
허나 찌에 따라 고찌만 올라온다는 건..그 때 그 상황에 그 찌의 부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나머지 찌들은 분명 그 상황에 맞지 않는 부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혹여 찌를 여러 종류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찌만큼은 되도록 통일시켜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느 칸수 이상의 대를 기준으로 구분하여 약 20개정도를 일치시켜 사용중입니다.
혹여 부력이 다르더라도 재질이 같은 걸로 사용하려고 하구요.
물론 어떤 마법같은 과학적인 원일 설명 불가능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인강의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올라오는 그 찌가 (포인트에 상관없이 찌에 의한...거라면..)
그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는 데..
그에 반하여 상대적으로 다른찌는 문제가 있다는 허접한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낚귀도 허접하니..결론도 허접하네요...쩝...
여튼.....그 찌 부럽네요..^^ 분양하세요..ㅎㅎ
글 솜씨가 없어 더이상의 표현을 못하겠네요
이해해 주시고요
무지개붕어님
한순간 질문에 일년치 답글을 일목요연하게 주시니 황감하네요
감동이 밀려오내요
낚귀님
뼈속까지 파고드는 황홀한 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감사합니다
처음낚시 시작할때 저에게 낚시가르쳐준 선배로 부터
자작찌(부들)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 찌는 지금까지 꽝 친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상하리만치.....
30대에 장착하나 26대에 장착하나 조과가 탁월하네요
죄송한 예기지만 어복이있다는 예기를 자주 듣게됩니다.
그찌가 어복이 있는지?
아마도 고기가 잘잡히니 유독 그찌만 눈길이 자주 가다보니 그런가보지요
전 한낚시대에 줄,바늘,추,찌를 두가지 셋팅하여 가지고다닙니다
낚싯대줄감개에 저부력찌, 낚시집에는 고부력단찌, 못 상황에 따라 변경을 합니다.
고기에 환장을 했는가봅니다.
그러면서 별명은 붕어와 춤을 (붕어잡아 춤추지도않으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