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짜와5짜사이
옥수수캔 달달 하면서 끈적 거러서 글루텐 잘붙어 있습니다
특히 오뚜기 옥수수캔이 많이 끈적 거립니다
여기서 손에 물기를 묻히고 옥수수에 탁탁 털어 주신후 흔들어 주시고 글루텐 조금 넣고 흔들어 주시면 글루텐 크기가 커집니다
저는 옥수수캔에 물을 어느 정도 남기고 글루텐 적당히 넣고 그냥 흔들어서 5분후 사용 합니다
만약에
유달리 글루텐은 싫어하고,
옥수수만 먹는 입맛이 되게 까다로운 낚시터가 있다면(붕어 입맛은 아무도 모르죠.)
옥수수에 글루텐을 묻혀논 것 때문에
이미 미끼 꽝을 예약해 버렸는데
'나는 최고의 미끼 운용기술 발휘했기 때문에 무조건 꽝은 없을 거야'하면서
날밤만 꼬박세고, 죄 없는 몸만 상하는 거 아닙니까?
이와 비슷한 별의별 미끼 운용 기술이 많죠.
심지어 피로회복제나 막걸리, 돼지발정제를 섞어서 쓰는 분도 봤습니다.
아무튼 미끼에 잔재주를 가미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미끼운용에 관심이 있는 낚시인 '아무개'라면 다들 한번 쯤은 생각 또는 직접 해본 거 아닌지요.
새우, 참붕어, 지렁이, 옥수수 같은 고형질 미끼에 글루텐을 범벅해서 캐스팅 하는 것은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죠.
블루길터에서 씁니다
블루길은 옥수수도 달려듭니다
옥수수에 옥수수 글루텐을 뭍혀서 던지면 수면에 떨어짐과 동시에 글루텐 잔분이 옥수수에서 분리가 됩니다
그럼 블루길은 그 잔분을 먹기위해 수심 상부에 머물고 옥수수는 비중이 더 무겁기 때문에 블루길을 회피하는데 도움이 되죠
물론 그렇게 던진 옥수수에도 블루길이 덤비긴 하지만 확실히 그 빈도는 떨어집니다
벵에낚시에 잡어등살이 심할때 일명 송편미끼라고....
크릴을 빨가루에 싸서 사용하는게 있는데 비슷한 원리입니다
제가 어항에서 붕어를 기르면서 관찰해본바로는 글루텐에 들어있는 순글루텐(섬유질)은 먹지못하는 걸로 인식하는지 입에 들어가면 바로 밷어내는 동작을 정말 많이 합니다.
옥수수 같은 것은 씹다가 밷어내는 횟수도 글루텐에 비해 훨씬 적고, 보통은 야무지게 잘 씹어먹고 껍대기는 밷어냅니다.
떡밥류 광고가 흔하게 보에서 그럴지는 몰라도 떡밥류들이 마치 없어서 못먹는 마약같은 존재로 인식하시는 경향들이 많은데.(저도 직접 관찰하기전에는 그럴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만.) 떡밥류의 장점은 잔분이 흩날려서 고기들이 주변에 머물도록 현혹하는 장점이 있지 실제로 사람이 고기먹듯 좋아하며 집중해서 먹는 먹이는 살아있는 지렁이나 새우 같은 생먹이나, 옥수수 같은 고형질 순 알곡이었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만약, 국밥을 시켰는데
내가 정말 안먹을 정도로 싫어하는 비계가 많이 들어있다면 비계 없는 국밥보다 더 맛있게 드실수 있을까요?
물론, 배가 고프면 비계든 뭐기 섞였든 일단은 배부터 채우고 보겠죠.
어떤 시도를 해서 낚시를 했는데
단지 고기가 잡혔다해서 그 시도가 성공했다고 확정적으로 단언하는 것(그 시도 때문에 훨씬 더 좋았어야할 조과가 오히려 줄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전혀 없이..)은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허언일 수도 있고, 방송을 보고 귀가 솔깃할 정도로 따라하는 사람들에게
"조과면에서 2~3배는 월등하다"는 말을 하면 그말이 허언에 가깝다고 해야할까요.
무조건 진리라고 믿어야하는 상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