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때는 뿌구리라고 했었는데, 구구리라고도 많이 불리더군요.
금호강에서 낚시하다가 하도 입질도 없어서 후레쉬켜고 주변 탐방을 하는데 물속엔 자그마한 고기들 천지....
전부 블루길과 배스 새끼들....... 예전에 보이던 새우나 작은 물고기등은 흔적도 없더군요. 그때 옆에서 뭔가 풍덩풍덩 거리는 소리가.
후레쉬를 비추어보니 배스작은넘이 머리를 바닥으로 쳐박고 꼬리를 든채로 가만히 있더군요. 다른 물고기들은 전부 도망갔는데......
이상해서 꼬리를 잡아서 들어올리니 배스를 물고 있는 큼지막한 동사리 등장.....
위엄 죽이더군요.
신기해서 사진찍었습니다. 한번 물면 절대 놓치 않는 동사리......그래 제발 배쓰 좀 정리해다오.
용자 동사리
-
- Hit : 7146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4
멋진 순간을 포착하셨네요
오래전에 TV에서 웅덩이에 갖힌 동사리와 살모사가 맞짱 드는 장면이 기억나는데
동사리가 살모사 머리를 삼켜 서로 심한 몸부림 끝에
결국 동귀어진(둘 다 죽었다는 뜻의 무협 용어)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동사리 상어 이빨 구초처럼 생긴 날카로운 이빨들이 있어
한번 물면 다시 뼈져나가기 힘들죠
가물치와 더불어 우리 민물수계의 대단한 투사입니다......
동사리입에 손가락 넣어보면 까칠 까칠 하여서 못빠져 나갑니다.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외국의 침입자들 싸그리 보내야 하는데.....!
우리나라 폭군의 어종들은 거의가 야행성이란 이 대목이 아쉽네요.
안그러면 외래좀 벌써 다 죽을텐데~~!
구구리 장난 아닌뎅..
암튼 즐거운 장면이네요^^
베스녀석들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합니다
뿌구리 화이팅!!!!
가물치와 토종의자존심을지켜서 무럭무럭커나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ㅎㅎ
안전출조하세요
동사리가 살모가 머리를 삼킨게 아니고
살모사가 동사리 머리를 삼켰는데
동사리가 살모사의 혀를 그 안에서 물어가지고
살모사는 다시 토해내지도 못하고 물가에서 바둥바둥 하다가 둘다 죽은 영상이었습니다.^^
동사리는 날카로운 이빨이 안쪽으로 휘어지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번 물린후 빼낼려고 애쓸수록 더 깊이 박히는 이빨입니다. 낚시바늘처럼요 ㅎㅎ
이젠 바늘 잘빼주고 집으로 돌려 보내야 겟습니다 -0-
결국 베스놈들이 조금만 더 자라도
얼룩동사리 정도는 반입도 안되게 먹는다는 현실 ㅠㅠ
아..... 베스 들여온 쑤레기들 자자손손 먹히며 살아라 ㅡㅡ;;
울동네 배스 흔적조차 없던곳이 3년전부터 베스가 잡히기 시작하던데...언넘이 풀어놨는지 정말.....
저도 그 무서운 퉁가리를 저렇게 물고 소화시키는 꾸구리를 잡아본적 있습니다...
황소개구리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오래전 내용이라 약간 혼동되고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외래종 정말로 사라져야되는데
잘 보구 갑니다~
예쁘네요..
제발 배스 많이 잡아먹으렴..
이사진을 찍어주신 당신은 멎째이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