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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이곳에 올려도 될려나요...,? (일요일인데도 심심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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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에 낚시춘추에서 읽었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올립니다. 우리 낚시인들의 뻥은 오늘날에 이야기만은 아닌듯합니다. ** 어느 한 동네에 자그마한 의원을 경영하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낚시였지요. 하지만 업무가 바쁘다보니, 자주 출조할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그러다보니 동네어귀에 있는 양어장을 자주 찿수밖에 없었습니다. 풍광좋은 저수지에 찌를 담그고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여건이 허락치를 않으니 양어장으로 만족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지요. 그는 호젓한 시간을 맛보려 주로 일요일 저녁에 출조하여 월요일 새벽아침에 철수하는 그러한 낚시를 즐겼습니다. 어느날이였습니다.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어분을 향어들이 먹음직스럽게 비벼 밑밥질을 하였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가는데 입질은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조사는 연실 입질을 받아내며 향어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지요. 적지않은 질투를 느끼기도 하였지만, 들어내놓고 표현도 할수 없는지라 꾹 참고 찌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두어시간.., 드디어 맞은편 조사는 손맛을 톡톡히 챙긴채 낚시대를 접고 있었습니다. 그는 순간 갈등을 느꼈습니다. 그조사가 앉았던곳으로 자리를 옮길까하다가 체면상 그대로 있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잡았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그 맞은편 조사한테 다가갔습니다. " 많이 잡으셨나요?" 그조사가 답했습니다. " 평상시는 50~60여수는 거뜬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그래서 그러나...,?" 의사는 그의 살림망을 보는순간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15~6수는 될듯한 마리수에다 묶직한 살림망이 부러웠습니다. 그는 조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혹시, 미끼는 어떻게 쓰셨습니까?" 조사가 자동차에 낚시장비며 물건을 싣으며 의사에게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김이요..," " 네?" " 김이라니깐요..," 의사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도 그럴듯 했습니다. 김이 워낙 고소하니 향어에도 잘 먹히는구나.., 그는 더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매점으로 달려갔습니다. 의사는 자리로 돌아와 어분에다 고소한 구운김을 섞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30여분이 지났을까, 그 맞은편 조사가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자기가 섞은 미끼방법이 잘못된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조사에게 달려갔습니다. " 저.., 사장님, 가르쳐주신 미끼가 영 안 먹히는데요?" 그 조사가 되물었습니다. " 김을 어떻게 쓰셨는데요?" " 에, 저.., 매점에서 김을 사다가 어분에다 섞었습니다." " 무슨 김인데요..,?" 그 의사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 아.., 사조김을 사서 섞었습니다." 그 조사가 출발하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 이 양어장에서는 양반김밖에 안 들어요." 그순간 그의 머리속에 한줄기 섬광이 스쳐 지났습니다. " 속았다....,'" 그는 모퉁이를 돌아 나가는 자동차 뒤에다 큰소리로 욕을 해댔다. " 야이~~ 쉽슈레이션아~~~~!!" .................,그는 다시는 낚시꾼의 말을 안 믿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한창 휴가가 시작된 여름이였습니다. 그는 모처럼만의 휴가를 물가에서 보낼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이미, 몇주전부터 동료의사두명과 2박3일의 일정을 짜놓고 있었지요. 출정장소는 충주호, 그 전설의 삼탄......., 그는 새벽부터 부산하게 음직이며 휴대폰으로 만날 장소를 동료들에 알리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모처럼의 휴가를 식구들과 보내지 못해 마누라의 잔소리와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체 미안한 마음을 억누르며 차를 몰았습니다. 약속장소에는 들뜬 동료들이 장비를 이삿짐처럼 쌓아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안은 그야말로 잔치집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얼마만의 누려보는 2박3일 낚시인지 모릅니다. 드디어 차는 풍광도 근사한 삼탄에 도착했습니다. 모처럼만에 맡아보는 싱그러운 나무냄새며, 저 멀리 앉아있는 여느 조사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습니다. 그들은 낚시할 장소를 물색중에 한 조사가 낚시를 마치고 하얀색 코란도 승용차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주인공은 그의차로 다가갔습니다. 그 조사의 쿨러에는 붕어가 그득했습니다. 그의 가슴은 벌렁벌렁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남이 들을새라 조용하게 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미끼를 어떻게 사용하셨습니까?' 그는 뒤도 안돌아보고 그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 돼지고기요." 그는 동료들에게 뛰어가며 얼떨결에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 야~~, 돼지고기래..,!!" 그들은 미쳐 준비를 하지 못했기에 다시, 읍내로 나가야 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삼겹살을 다섯근을 샀습니다. 낚시장소로 돌아와 채비를 던지며 그들은 앞으로 잡힐 엄청난 붕어의 손맛을 생각하면서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삶아서, 구워서, 생으로도 해보았지만 찌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그들은 속았다는걸 알았습니다. " 이런, 젠장...," 그들은 서로 얼굴을 돌린채 떡밥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저녁 이곳 저곳에서는 낚시꾼들이 삼삼오오모여서 삼겹살굽는 냄새로 계곡이 진동을 하고 있었다는.....,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

ㅎㅎ 양반김이 히트네요
그양반참.....못됫네...ㅋㅋㅋ
야~~ 이곳에서 진정한 외계어를 다 보네여,,,

월척에 욕이 안써지니까 미학님이 바꿔쓴거죠?

이 외계어,,

에이 이 쉽슈레이션아~~~

이거 혹시 이글 올리고 의사라는 엘리트세계 에서는 흔한욕인데 내가 왕무식해서 첨본다고 쓰능거 아닝감?

이거 괜히 고민돼네~~~ㅋㅋㅋ
에이 신발끈..
요즘 이 말도 간간히 쓰시는 분 계시더군요.
원글은 신발끄네끼인데..^^
아~그의사가 바로 10여년 전의 저 모습인것 같습니다.

옆에서 쫌더 큰 고기가 올라오면 미끼 머 슴니까? 하는말이 입 버릇였는데....ㅎㅎㅎㅎ
하여튼 나를포함한 조사님들의 귀는 무척 얇아요,,ㅎㅎ 너무 재미있었읍니다~~
잘 일고 갑니다.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그냥가기에 섭섭하여 양념으로 몇자 적습니다
어디라고 하면 낚시인 모두가 아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충주댐 어느낚시터 사장님의 진솔한 답변입니다
본인: 안녕하세요? 사장님
사장님: 어이쿠 오랬만에 전화 하셨네요
본인 : 요즘 어떻습니까? 잘 나옵니까?
사장니: 네 잘 나옵니다.
본인 : 미끼는 어떤것이 잘먹습니까
사장님: 네.. 지렁이넣으면 지렁이나오고, 떡밥넣으면 바늘이 잘나옵니다.
본인: 허허허...........
우리월님들 모두잘아시겠지만 어디 어디서 나온다 하면 이미 때는 늦었다는것을 아실겁니다.
본인의 취향대로 조과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이 가고싶은곳에서 본인이 추구하는 낚시를 구사하는것이 스트레스 덜받고 자연과함께 하루 또는 이틀을 즐기다오는것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
출조시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
4짜 포청천님 추천한방 날립니다.
4짜포청천 님 허 허허에............ 강추
지렁이 넣의면 지롱이...
떡밥넣으면 바늘이...
잘나오긴하는데
붕순이는 꽝인가요............
웃고감니다 ^^
ㅋㅋㅋ 캬!

소주를 섞어서떡밥을만들면 주당붕어만 나온다느~ㄴ

전설이..
ㅎㅎㅎㅎㅎㅎㅎㅎ 잘읽고 갑니다.. ^^
웃고 갑니다 ^^^^^
ㅎㅎ

틀린말이 아닌것 같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것이라고

가르쳐주면 될 것을 ㅋㅋㅋㅋㅋ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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