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00천평정도의 소류지에 밤낚시를 갔는데 저수지가 기름천지가 되있었슴니다
2주전에 갔었을때는 기름한방울 없는 깨끗한 저수지였는데
처음엔 지난주에 비올때 상류에서 폐유가 흘러왔는가 생각하고 낚시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낚시를 하고 있던 낚시인이 이건 폐유가 아니고 수초가 썩을때 기름이 나와서 그렇다고 하면서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더군요. 어쩜니까 날은 저물고 그냥 낚시를 했슴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오신 낚시인과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레 저수지의 기름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는데
그분은 오리 기름이라고 하더군요 지난 비에 저수지 여기저기 갈대나 수초에 묻어있던 기름이 하류쪽으로
떠내려와서 그렇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떠있는 기름에 오리털들이 많이 보이긴 하더군요
주로 대형지로 낚시를 다니다 보니 큰 저수지에서는 가끔 기름띠를 보게되도 무심히 넘기던 일이
작은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생소하기만 하네요
1000평정도 되는저수지에 그것도 저수지의 25%는 갈대가 나머지 50%는 마름이 들어차있어서 낚시할자리도
대여섯자리 정도 밖에 없고 제방앞이라고 해도 수심 1m터도 안되는 아주작은 저수지 입니다
?????
기름의 정체는?
1. 수초(마름)가 썪을때 나오는 기름이다.
2. 오리기름이다. ( 평상시 항상 오리들이 수십마리씩 놀고있고 지난 추석 밤낚시 할때는 수십마리의 오리들이
밤새 마름밭속을 누비고 다니는 바람에 낚시를 제대로 못할정도였슴)
3. 상류논에서 추수할때 콤바인등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지난비에 흘러 내려온것이다.( 기름 냄새는 안나는것 같음)
4. ?
월척님들은 소류지 전문가들이 많으시니 시원한 답변 기대해 봅니다.
그래도 기름속에서 50cm정도 잉어한수 9치붕어한수 8치두수 건지고 한마리는 대도 못세워보고 3호줄 터트렸네요
저수지가 기름에 뒤덮혔는데 오리기름 ? 수초기름 ? 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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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잡은 붕어를 집에다 두어 보면 상당히 배설을 많이 합니다. 노지에서 자라는 붕어의 배설물 그리고 각종 조류와 기타 생물에서 나오면 배설물과 분해되지 않는 글루텐 기타등등을 누군가가 분해를 해주어야 합니다. 물속에 단백질을 넣어두고 기다려 보면 기름이 둥둥 떠다닙니다. 이것을 분해하는 여과 박테리아가 대량으로 죽은경우 물은 썩고 맙니다.수질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저수지에서 그 현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리는 꼬리쪽 부분에 기름샘이 있는데 부리로 이 기름을 찍어다가 온 몸과 깃털에 발라 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합니다다. 오리가 물에 한가롭게 떠있는것 처럼 보여도 물밑에서는 오리의 발 구조인 물갈퀴를 쉬지않고 움직이고 있으며, 물의 표면에 작용되고 있는 표면장력(물분자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힘)때문에 물위에 오래 떠 있을 수 있습니다.[네이버지식] 여기서 발생되는 기름의 양은 미세한 소량일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나오는것은 맞습니다.
그 누군가가 폐유를 버렸다면 그 냄새는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색깔이 거무튀튀하거나 각종 화려한 색상으로 눈에 확 뛸것인데 제가 현장을 보지 않아 머라고 말씀드리기가 부족합니다.
기타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계에서 빗물로 통한 유입이 확실하다고 그래도 그 양은 소량이기에 어느저수지나 물의 흐름은 지속되므로 그 흔적은 쉽게 없어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접한 답변 죄송합니다...
신경을 안쓰다 보니 원인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미생물이 오페수를 분해할때 발생된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경운기나 농작물에 쓰이는 경유나 등유가 유입되었을경우도
배제하기는 힘들겠구요..
누군가 명쾌한 답변을 하시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