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낚시 시작한 지 이제 2년이 조금 더 지난, 아직 초보입니다.
그리고 나이는 올해 40 입니다.
집은 일산인데, 주로 안성권으로 나갑니다.
어제(일요일)도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밤낚시는 무리인지라, 아침 7시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조우 한 분과 시간을 맞춰 거의 같이 도착을 했는데, 저수지 반 이상이 얼음으로 덮였습니다.
그래도 얼음이 얼지 않은 쪽에서 낚시를 하였으며, 간혹 붕애(!)가 올라오면 둘이 마냥 기뻐합니다.
근데 점심 라면+어묵 끓여 먹고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우리 외투를 벗기자
우리 둘은 병든 닭마냥 힘을 못 씁니다.
오후 4시경에 접고 고속도로 타고 올라오다가는 차 세워놓고 한 시간 잤습니다.
왜? 전날 잠을 거의 못 잤으니까요.
전날 12시쯤 잠자리에 들오가지만, 영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얼음이 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과 동절기에 어디로 앉을까 몇 대나 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해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찌올림과, 후킹 후 화악 휘어지는 손맛 생각에 오히려 말똥말똥해집니다.
2시를 넘어 잠이 든 듯 하지만, 30분에 한번 꼴로 일어나 시간을 확인합니다.
결국은 5시반에 맞춰 놓은 시계가 울리지도 않은 5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껴 입기 시작합니다.
낚시 8년차인 조우도 사정이 거의 비슷합니다. 출조 전날은 거의 잠을 설친답니다.
작년 초봄 아침 8시경에 저수지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도저히 잠이 안 와 6시반경에 현장 도착해 보니, 저의 조우는 세팅을 마쳤습니다.
낮 낚시는 그래도 괜찮은 편인지만, 밤낚시는 더욱 난감합니다.
전날 잠 설치고 다음 날 낮 근무후 밤낚시 돌입하면...
자정 넘어가면 영 힘을 못 쓰고 차에 들어가 자다가 눈떠면 해도 떴습니다.
전날보다 낚시 당일에 잠을 더 잡니다.
이런 우리는 저수지에서 만나면 안부 인사가 "어제 밤엔 잠 좀 제대로 잤어요?" 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나이에 낚시간다는 설레임에 잠 설치는 제가 스스로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 설레임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가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십니까? 출조 전날 잠 잘 주무시나요?
낚시 오래 하면 나아지나요?
낚시하는 사람에게 겨울은 참 힘든 계절인 듯 한데,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낚시미쳐 올림
출조 전날 잠 잘 주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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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님! 병옮으셨어요. 그것도 바이러스성으로 완치는 어렵고,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고, 단계가 지날수록 전염성 강한놈으
로요. 이 병은요 제때제때 좋은약으로 치료를 못하면 친구분처럼 시간도 오래 가고 이중으로 약값이 들구요. 하여튼 이 병 치료
는요 보통 한 5년정도 시간이 지나야 되고, 약값 또한 한 1500만원(병원가는 교통비 제외) 정도 들어야만 그냥그냥 지내실 수 있
어요. 문제는 이때부터인데 귀가 얇아져서요. 누가 이 약(새로고 좋은 장비) 먹고 낳았다 하면 본인 또한 먹어야(업그레이드)만이
낳는다는 생각에 오만 약값으로 막 질러고(지름신 강령ㅋㅋㅋ) 그래요. 그러다가 이 약도 안듣고, 저약도 안들어면 님 별명처럼
막 미쳐요. 뭔 소린고 하면 인자는 지가 반 의사가 되서 약(이것도 미끼로 쓸수있데요-강좌)도 만들어 먹어요. 더 미치면 치료장비
(장비소개)도 지가 맹글어 쓰고요. 이러다가 주변에 병약한놈 있으면 지 혼자 병원 다니기 힘들다고 바로 전염 시켜뿌러요.
아무튼 빠른 시일내에 완쾌되기시 바랍니다.
[내 종교는 낚시다. 낚시로 인하여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낚시 바라지 구랑 올림-
지금도 낚수만 갈려고 하면 잠이 안옵니다 꼭 옜날 소풍 갈때 처럼요
그리곤 낚수터에 가면 졸고 있습니다 이놈의 낚수가 뭔지
전염성이 상당히 강한게 이병이죠. 거의 전염시키죠.그래도 욕 안 얻어먹죠(때론 욕먹지만요)
잠 설치는 재미로 날짜를 기다립니다.
당일 뿐 아니라 아마 그주 월요일 부터 설치는거 같네요.
새벽에 잠 깨어서 멍하니 천정 쳐다보면, 찌를 다 빨고 덜어간 것같아
낚시대 찾기도 한답니다.
오묘한 낚시의 세계~~~~~~~~~~~~~~~~~~~~~~~~~
구랑님 내 종교도 낚시 할랍니더
어찌 내 얘기가 소개되었지..??
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낚시라고
떠나기 전날 밤
저수지 선정..포인트선택..채비..대편성..등등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정 잠이 안오면 괜히 심술이나
자고 있는 마누라를 건드리기도..??
여하튼 내년의 목표는
편하고 단순하게 낚시하기 입니다..ㅠㅠ
2년이 됐거나 20년이 됐거나 낚시꾼은 다똑같습니다
거의 매주가는 낚시인데도 가슴이 두근 두근 합니다
낚시짐 다챙겨놓고 tv보고있어도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딸내미는 제얼굴 척보고 아빠 낼 낚시가는구나하고
귀신같이 암니다...가슴이 찔끔해서 어떻게 알어하고 물어보면 얼굴에 써있답니다
물론 밤잠 설칩니다
자리에 누웠다가도 뭔가 빠진게 생각나서 일어나서 챙기기도 합니다
거의 매번 자명종 시계 울기전에 먼저 일어 납니다
낚시터 도착해서 대펴면 졸기 시작합니다......ㅎㅎ
그래서 얼마전 부터 낚시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어짜피 잠도 못자고 설치는것이니 밤낚시로 하자고
그래서 밤낚시만하고 날밝으면 철수합니다
물론 얼음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빙어낚시갈때를 제외하고 늘 밤낚시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년에 캐미를 3~4박스는 사용합니다
텐트속에서 얼음 밤낚시 정말 재미있습니다.
올겨울엔 얼음 밤낚시도 한번 해보시길... ...
낚시에 미쳤으면 미칠광 낚시광이 되었군요 이때쯤이면 누워잘때 천정에 찌가 깜박깜박 거리지요
한5년간은 비가오나 태풍이부나 눈이오나 물가로 달려가지요 이때는 큰거 작은거 안가리고 무조건 잡습니다
보통2~3일 밤샙니다 말그대로 낚시에 미쳐... 한5년 정도 지속 됩니다
[낚시꾼의 경지]
5년이 지나면 낚시꾼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노름꾼 사기꾼 비로소 전문꾼이 됩니다 이때가되면 큰것만 골라서
낚게됩니다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조사의 경지]
또다시5년이 지나면 조사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고기조자 선비사자 조사의칭호를 듣습니다 이때에는
산좋고 물좋고 경치 좋은곳에 대를 드리우게 됩니다 고기는 잡아도 그만 안잡아도 그만..
[조선의 경지]
이제 신의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비로소 낚시 최고의 경지인 신선이 된다는 조선이 됩니다
조사의 경지까지는 아무나 도달할수 있지만은 신의 경지인 조선의 경지는 아무나 도달할수는 없지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 ... 신선의 경지에 오르게되면 고산준령에 위치한 무릉도원 [파로호]에 대를 드리우고
시를 읆으며 세월을 낚게되지요...
구곡에 다달으니 홀연히 눈앞이 트이는데
상마에 맺인 이슬 평천을 바라보네
뱃사공은 다시금 무릉도원 가는길을 찿지만
이곳이 바로 인간 세계의 별천지라네
파로호 서호 계곡에서 대를 드리우고 사명산을 [해발1191고지] 바라보는 파로호는 경치가 천하제일 이지요
낚시에미쳐님은 낚시 입문이 늦어셨네요 꼭 조선의 경지에 다다르시기를.....
나는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마지막으로 시한수,
청산리 깊은골에 일간토굴 지어놓고
송문을 반개하고 석양에 배회하니
녹양춘 삼월하에 춘풍이 근득불어
종전에 백종만은 처처에 피었는데
풍경도 좋거니와 물색이 더욱좋다
-중 략-
청산은 묵묵하고 녹수는 잔잔한데
청풍이 쓸쓸하니 이어떠한 소식인가
일리제평 나툰중에 활계좋차 부족하다
백번천번 기운누비 두어깨에 걸었으니
-후 략-
재일먼저 잠듭니다 ㅋ ..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횐님들.../
밤낚시를 위해 떠나지만, 늘 저수지엔 항상 일찍 도착해 자리잡고..
밤을 기다리며 취침을 취하는경우가 다반사랍니다..
아... 빨리 내년 춘삼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겨울 낚시는 너무 추워서 감행을 하지 못하기에..ㅠㅠ
우리나라 프로야구 시즌과 제가 낚시하는 시즌이 거의 갔답니다... ^^;;
어떻게 내일 낚시를 가시는데....잠을 푹 주무실수가 있는지 ㅠ.ㅠ 비법좀 전수해주세요~
저 또한 내일 낚시를 간다고 하면 잠을 설치기가 부지기수 입니다.
아는 곳이면 내일 들어갈꺼라 맘 먹었다가도 ........시간상관없이 들어갑니다 ㅡ.ㅡ;
밤 12시든 3시든 포인트에 도착해서 원하는 자리나 옆쪽에 조사님이 없으시면 그냥 대 피고 낚시합니다 .......
그리고 아침타임만 보고 바로 취침시작하죠^^;;
만약에 옆쪽으로 조사님이 있으시면~ 그냥 차에서 잠을 잠니다 ^^:;
차에서 자면 피곤하기는 하지만 ....... 그래도 집에서 잠 설치고 다음날 낚시가서 헤롱 헤롱 하는것 보다는 낳더군요^^
전 출조 전에는 아주 잘 잡니다....... 물론 설레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잡니다..... 왜 잘자는지는;;;
아마도 나이가 있어서 팔팔 뛰어댕기기 때문에 그냥 잘 자는거 같네요..;;;ㅎ
하지만 출조를 하면 그때부터 초 죽음이죠.. 어떨때는 한숨도 안자고 2박을 할때도 있으니까요..ㅠ
뭐....출조를 너무 자주한다는 이유인거같네요. 주말에만 출조한다면 기대감,설레임때문에 그럴수 있겠지만 시도때도없이
출조를 하기때문에.....3박,4박가서도......잠을 너무 잘잔다는......ㅎㅎ
아예 잠자러 출조하는거 같습니다......그래서 붕어를 못잡는다는........ㅜㅡ
거의 시원한 공기,맑은물보러 낚시가는거 같습니다. 내일,모레쉬고 목요일부터 또 달려야지요.....ㅎㅎㅎ
안정효씨 수필집에 나온글인데요"나이 일흔일곱에도 낚시가자하면 가슴이뛴답니다"
그래서전 잠이안오면 걍새벽에 출발합니다
어차피 잠 설칠게 뻔하니 물가에가서 잠들면 맘이좀 편할까해서요
그러나 피곤한건 마찬가지라는거 ㅋ
안성 어디로 다니시나~요. 저는 안흥수낚시점에서 새우골라가지고, 보촌지, 시골지, 연곡지, 흑암지 요렇케 가보았는데요.
근래에는 화성수로에서... 안성이란 말에 방가워서요.....
[내 종교는 낚시다. 낚시로 인하여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낚시 바라지 구랑 올림 -
내일 낚을 붕어 얼굴이 떠오르기에...
저는 4살난 아들과 돌지난 딸래미 낚시가르쳐서 동행출조하는날만 기다려요...
저녁이면 낚시안했어도 낚시대 꺼내서 한번씩펴보기도하고...
지름신 강림하면.. 바로구매 후 도착하면 이리보고 저리보고....
저도 병이깊어 치료받길 원하지만....
주위분들이 불치병이라네요...
....
까짓거....
죽지요 뭐....
대세는 "출조 전날은 잠 설치는 수 밖에 없다" 는 것이네요.
그럼 그것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