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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편놈! 달은놈! 건진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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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찬미선현재)님의 누구의 소유권입니까? 를 읽고 지나간 추억이 생각나 몇자 적어봅니다. 약 10년전 쯤 일입니다 친구들 7명이 2만원씩 걸고 밤낚시 출조를 했습니다 각자 대를 드리우고 2시간쯤 지났을까~~~친구 A가 조용히 다가와서 지렁이 좀 달라고 합디다 그래서 속으론 "아니 이놈이 붕어를 얼마나 많이 잡았길래 벌써 지렁이를 다 썼지?" 생각하며 "내기 낚시니까 지렁이를 못준다" 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놈이 하는말 "실은 1등할려고 지렁이에 참기름을 발라왔는데 너무 많이 발라서 지렁이가 숨을 못쉬고 몽땅 죽었뿌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이 상금에 눈이 멀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렁이 표면에 참기름이 범벅이 됬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문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해서 혼자 배를 움켜쥐고 웃고나서 지렁이를 덜어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놈이 상심했던지 좀 있다가 낚시도 뒤전으로 미룬채 술판을 벌려놓고 마셔대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친구A는 코를 드릉드릉 골며 잠이 들었습니다 진짜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됐습니다 친구B가 왔다갔다하다(이놈두 술 먹었음)주인 잃은 A의 낚시대의 찌가 올라오니까 챔질했는데 헛챔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떡밥과 지렁이를 달아서 낚시대를 드리워 줬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 요놈의 낚시대에 찌가 올라오니까 이번에는 친구c가 챔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월척이 올라온 겁니다!!!!! 무려 36센티~~~~~ 이 후로 밤새 난리가 났습니다 낚시대 주인놈과 미끼를 달아준놈, 챔질해서 잡아낸 놈이 서로 월척붕어는 자기꺼라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아침에 낚시대 주인놈이 붕어를 가져갔답니다 낚시대 주인놈이 야식집을 하는데 지금도 그놈 식당에 가보면 그때 잡은 붕어 어탁이 한쪽 벽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때 이야기를 하면 또다시 서로가 으르렁댑니다~~(정말로 친한 친구들이니 오해 마시길) 10년이 넘었지만 월척붕어의 진정한 임자는 누구일까요? 조사님들~~밤낚시에 주무시지 마세요~~^^ ^^

양어장에서는 딱지 달린 넘이 월척입니다.
옆에 조사님이 자리를 비웠는데 찌가 슬금슬금 올라오길래 챔질했더니 딱지가....
옆 조사님 없다고 내 소유가 되지 않습니다. 나는 그냥 손 맛만 본것이고 딱지 임자는 낚시대 주인이겠지요
ㅋㅋ..잼난 얘기네요,
그런대 상금은 누가..?
놈, 놈, 놈
재미있어 웃고갑니다.
상금은 파토났습니다
원래는 아침에 계측해서 1등한테 2만원씩 걷어 주고 1등이 해장국 사고 해어지는 룰이었습니다
그런데 나까지 나서서 붕어가 먹은 지렁이는 내꺼라고~~내가 지렁이 안 줬으면 못 잡았다고~~~~박박 우겨댔습니다^^
그래서 파토나는 바람에 해장국도 못먹고 각자 해어졌습니다
물론 나하고 나머지 친구는 2만원씩 굳었죠~~
지금은 친구끼리 교우만 할 뿐 낚시회는 없어졌습니다
한 번 룰이 망가지니 다음부턴 말들을 안 듣더라구요~~
참으로 재미 난 지난 날의 추억이네요.
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아마도 10년은 더 젊어질거 같습니다
ㅎㅎㅎ 재미 있습니다. 2파전이 보통인데 3파전까지...
웃고 갑니다.
당연히 낚시대 주인 것입니다.

자동빵 철칙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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