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태계에서 가물이장군이 일본토종의 씨를 말린다는 말은 들었지만 남의 나라 이야기 겠거니 했는데,
크기가 수 천평 규모인 도심속의 1급수 방죽이 하나 있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생태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방죽입니다.
잘 가꾸어 후대에 물려줄 생태환경운동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높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고인 방죽이라 오염원은 그리 많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또 이곳을 생태적으로 보전 보호하기 위한 활동가들의 노력은 가히 필사적이기도 하고요.
이곳을 생태적으로 잘 가꾸고 싶은데, 문제는 이 방죽의 서식 어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가물치 일색이라 합니다.
말하자면 최상위 포식자만 득시글 거리는 환경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때문에 봄철 개구리 등등의 양서류의 번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에도 지장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의 생태계를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차원에서 가물치 일색의 서식 환경조건을 개선 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오늘 그마나 낚시꾼이라고 저 한테 가물치 퇴치법을 물어서 제가 뭐 압니까? 이제까지 가무리 대여섯수 어쩌다 잡아본게 단데...
그냥 아는대로 미꾸라지나 작은 붕어등등 생 미끼로 유혹해서 잡아 올리거나
공격성 어종이니 루어를 이용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는 개체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정도의 자문을 했습니다.
주위에 낚시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저한테 물어보라 누군가 잘못된 정보를 준게 틀림없겠지만, 그래도 정색하고 묻는데 난 잘 몰라 하고 꼬리를 내릴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5치 전문이라고 하는 것은 까맣게 모르고 있는 조력 30년의 베테랑으로 알고 있는지라 미안한 마음 금할길 없었지만 솔직히 그런 오해를 억지로 풀어서 스스로를 낮추고 싶은 생각도 없어 그냥 나오는 대로 말하고 보니 이게 또 책임 못질 이야기를 한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점챦은 용어로 개체수 조절이거나 인위적으로 특정 어종을 솎아 내는 방식이 과연 생태적이거나 환경적으로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혹은 생태적으로 최상위 포식자 만으로 생태계가 유지 될 수도 없는 일이니 자연스레 개체수의 조절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원래 이 못의 생태가 가물치 일색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도심이 개발되기 이전에 못에 고라니가 물을 마시러 오는 청정 지역이었던 이곳에, 누군가가 이 방죽을 허가 받지 않은 상태로 가물치양식장으로 사용했고, 도심이 급하게 개발 되는 과정에서 방죽에 가물치 양식을 하던 사람은 보상도 받지 못하고 키우던 가물치를 남겨 두고 그냥 떠났고
방죽이 세인의 관심을 받으며 특 1급 공원 지역이 되는 그때 이후로는 공원법에 엮여 외부 요인이 전혀 개입할 틈이 없이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지요.
생태적으로 이런 환경의 가물치를 솎아 내는 것이 정당 할까요?
만일, 그렇다면 가물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방죽의 물을 다 빼고 일부만 살려두는 방식 말고 상식선에서 무슨 방법이 유효할까요?
확실한 대안만 된다면 절차를 거쳐 허가를 내주고 한시적으로 낚시를 허용할 생각도 있다는 것인데 (잘하면 청정 공원지역 내에서 노란 쪼끼 입고 합법적으로 낚시 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이거야 말로 매력적인 제안이라 생각 되었습니다.
월님들 좋은 방법 없을까요?
[질문/답변] 효과적인 가물치 잡이 도움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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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를 조절 한다는 말씀인데...,
루어는 한계가 있고 봄에 생미끼에 여러대의 릴을 쳐서 잡아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방죽의 물을 빼지 않고 잡는다면...,
아니면 그물을 쳐서 가물치만 잡아내고 다른 개체는 놓아 주던지...,
가물치가 많아도 먹을게 없으면 스스로 게체수를 조절할 겁니다.
물론 낚시로 잡아내도 되겠지만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것 같구요.
제가 볼때 가물치 게체수가 많이 줄어 들었을것 같습니다.
낚시 하시다 붕어 낚으시면 그곳에 풀어주세요.
가물치도 자기 식량차원에서 붕어 많아 질때까지 붕어 안잡아 먹을 겁니다.
혹시 위 방죽이 개신동에있는 방죽말둠벙 아닌지요??
저도 이곳에서 낚시를 해보려 했지만 예전에 이곳이 가물치 양식장이였다고해서 안가고 있습니다.
그곳이 수초가많고 바닥이 뻘층이라 가물이 생활여건은 최상이라 생각되는데 다른 어자원도 많으리라 생각 됩니다.
영광엔 이맘쯤 되면 가물치 알집 털러 다니시는
전문 노조사 몇분 계십니다
88오토바이에 바다 민장대 개조해 개구리 몇마리
양파망에 담아 들고 저수지마다 순회하시는데
보통 하루 서너마리정도 잡으시더군요
그분들 행위가 정당한지는 따지고 싶지 않지만
어쨋든 호남권에서 루어낚시에 큰 가물치가 잡히지 않는 첫째 이유라 생각합니다
알집 지키는 암수 어미가물치를 다 솎아내 버리니
큰 개체가 없는거 겠지요
저역시 인위적으로 조절하는건 자연에 반한다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만약 공원의 생태를 인위적으로라도 조절할 필요가 있어서
가물치를 잡아내 개체수 조절을 해야한다면
산란기 알집 지키는 가물치와 알을 떠내는 방법이 제일 빠를겁니다
방법이 좀 잔인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애덤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과도 같은 원리....
정부가 경제에 직접 칼을 대거나 보호육성책을 쓰면 부작용이 일어나는 원리죠
적절한 비유가 맞나요? ^^
자연은 스스로 조절하여 균형을 잃지 않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갑작스레 늘어난 종은 먹이부족등의
여러가지 외부 요인 또는 내부요인으로 그 개체수가 자연적으로 안정을 찾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좀 솎아내도 괜찮겠죠? ㅋㅋ ^__^
가물치가많이있다는데 가물치도 먹이활동을하고있으니 개체수가많이있겠지요
먹이가많이있으니 그렇게 많이있겠지요
자연은사람들이손을대지만않으면 스스로치유을합니다
가물이가없어지면 베스와 블루길밭이될게뻔할것아닙니까.
양수기 세대로 이틀만 푸면 다풀꺼 같은데..
근데 가물이는 영역을 지키면서 사는 애들이라 배스처럼 무한정 번식을 하기보다는 면적에 따른 스스로 개채수 조절을
할거 같습니다~
몇마리 잡아낸다구 없어질까요~ 이듬해 산란하고 나면 다시 개채수는 채워질텐데요~
가물이가 아무리 많아두 새우 참붕어 씨가 마른곳은 본적이 없습니다 !!
그래서 토종은 좋은것이죠~
가만히 놔두시는게 상책일듯..
일례들 들자면..
청도쪽에 흥선지라는곳이 있읍니다
쬐매 유명한 곳이구요.
예로부터 가물치 밭이었는데요
강산이 몇번이나 바뀌었지만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xx물 7월 정출시 확인)
자연 생태계는 한낱 인간의 힘으로는 변화시키기 힘들지요
자연의 섭리대로 진행되고 있읍니다
인위적으로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려 든다면 부작용만 생길뿐이겠지요.
저도 그냥두자에 한손을 들어봅니다.
더위먹지 마시고 건강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동네 시 관할 내에 63개의 소류지가 있다 합니다. 이 정보를 다 가진 집단이 있긴한데 낚시꾼에게는 안준다 하여 억지로 달라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일 잘되면 한번 달래볼까 생각 중입니다.
말씀하시는 곳은 아닌데 신도심 안에 방죽입니다.
같은 동네분 저도 반갑습니다!
가물치는 스스로 개체수 조절을 하는듯합니다..(내 생각에는..)
가물치밭이라는 저수지가 몇군에 있었는데요. 오염요인도 없고 그렇다고 누가 약을친것도아니고..
가물치가 때죽음을 당했더군요..누가 약을친거면 다른 붕어등등 여러종이 같이 죽어야하는데
가물치만 유독 많이 죽었더군요..
그리고 건강원 사장님들.. 가물치 파시는 분들만 보면 알려 주세요..
가물치 봄날은 끝입니다.
저도 한땐 미쳐서 장박하고 장비도 가물치대-6. 장구통릴-7 입니다.(20여일 낚시에.. - 60이상만,17마리)
소문나면 꾼들 모여들고.. 저절로 해결됩니다.
가물치 상위 포식자 - "꾼" -
알려만 주시면 갑니다.
미꾸라지 한마리씩 끼워서 던저 놓으면 개체수 많은곳은 거의 바늘 하나에 한마리씩 달려 나오는데,
과연 옳바른 일이지는 판단이 서질 않네요..
이미 공원화 되었다면 낚시는 어렵겠고..
방법은 가물치가 살기 힘든 환경의공원을 만들면 되죠.
생태환경약간+ 도시형공원환경. 즉 시멘트 돌 많이 쓴 모던한 공원식..
물위엔 말풀이 없고 수초도 별로 없고.. 서식환경이 줄면 자연 감소하죠..붕어는 큰 타격 없을겁니다.
전주 덕진공원이 그런 형태입니다. 가물치는 많은데.. 어느 일정한 곳에만 있죠.(일부분-연밭쪽에만.1/3정도..)
시에서 자체적으로 공원에서의 가족 낚시터를 운영하면 좋을텐데요..
저는 제가 사는 곳 전주덕진공원을 볼때마다 보고마는 공원 이라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발을 담글 물도 좀 있고 가족이 낚시도 하고(단 친환경 떡밥등 사용하고..) 그런 좀
시민이 참여하는 공원이 되었으면 좋을텐데.. 그럼 주변 상가도 살고 생기고 일자리 창출도 되고..
이건 뭐 쳐다만 보는 공원,지나치는 공원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시 재정에도 도움이 될텐데'
일본은 공원에 송어낚시터도 있고,상품화하고..필리핀도 있던데.. 우린 아쉬워요..
또 엉뚱한 소리만 했네요.
무조건 물빼고 한번 털어내야 합니다..
사람에 의해 망가진 자연인데 사람의 힘으로 조절해야지요..
큰강을 인위적으로 일직선으로 만들고 시멘트 불록을 쌓아 해마다 홍수가 지는거자나요...
그래서 이제는 물길도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거꾸로 시멘트 축대를 다시 돈들여 제거하고요..
한번 물빼고 개체수 정리후 다시 물넣고 토종으로 때깔좋은 놈들 200-300마리만 넣어놓으면
자연스레 정리가 될겁니다..
대신에 가물치는 작은넘들만 남겨놓고요.,..
가물치 아예없어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