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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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세미플로팅줄을 민물에도 사용가능한지?

바다 세미플로팅줄을 민물용으로 사용해도 똑같은 효력이 있는지?


제가 쓰는 세미줄 전부 바다줄 입니다
상관없어요
세미플로팅이란 말 자체가
바닷물에서 뜨는 것도 아니고 가라앉는 것도 아니라는 표현으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바닷물 비중이 보통 1.04정도 되는데.
기본 비중이 1.14 정도 되는 나일론줄을
좀 더 가볍게 만들어서
바닷물 비중과 흡사하게 1.07 정도의 낚시줄로 만든 것을
보통 '세미플로팅'타입이라고 했었는데.

보통의 나일론이 1.14이고, 세미플로팅 타입이 1.07이면
두가지 유형의 낚시줄의 수중무게는 2배의 격차가 나는 셈이니
세미플로팅타입 나일론줄이 보통의 나일론줄 보다, 수중무게가 2배나 가벼운 낚시줄인 셈입니다.
민물찌낚시에서 이 가벼운 "세미플로팅 타입"을 쓰는 이유는

극한의 저부력 채비를 사용하면서,
채비(찌)가 받을 원줄의 무게부담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장점을 주기 위해서,
기존의 나일론줄보다 잘 가라앉지 않는 단점을 감수하고라도 "세미플로팅 타입" 나일론 줄을 채비하는 것입니다.

세미플로팅 타입이라는 낚시줄이 갑자기 유행을 타기 시작하니.
비중 1.14짜리 특수처리가 안된 그냥 보통의 저렴한 나일론 줄은 물론이요.
비중 1.25쯤 되는 무겁게 만든 (실제로는 서스펜드 타입)나일론줄까지도
무려 "잘 가라앉는 세미플로팅"이라는 억지스런 말까지 붙일 정도로.
아무 낚시줄에나 세미플로팅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판매되는 엉터리 상술이 동원되어 낚시줄 상품 시장이 어지럽기 그지 없는 지경입니다.

심지어
낚시점 주인들 마저도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이 비중 1.25짜리로, 무겁게 만든 낚시줄이라고 엉터리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입니다.

더 가다가는
카본줄을 가져다가
"카본줄인데 세미플로팅"이다 라며, 판매하는 것도 생기지 않을 지.
낚시줄들이 유형별로 공기중에 있을 때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만.
물속에 잠기게 되면, 물의 부력영향을 받아서
수중무게가 각기 크게 차이가 납니다.

낚시줄 비중별로 보통의 나일론줄(1.14)에 대비해서
동일 호수 대비 수중무게 비율을 환산해서 보여드리자면,

비중 1.07짜리 세미플로팅타입 : 0.5
비중 1.14짜리 나일론줄(모노?) : 1
비중 1.25짜리 서스펜드타입 : 1.79
비중 1.8짜리 플루오르카본줄 : 5.71

무려 이 정도의 격차로 수중무게가 차이가 극심합니다.

업자가 억지로(상술로?) 세미플로팅이라고 우기는
비중 1.25짜리 서스펜드 타입(하이브리드?)의 나일론은
진짜 세미플로팅 타입의 낚시줄 보다
무려 3.57배나 수중무게가 무거운 낚시줄입니다.
당연히 무거우니까 체감상으로도 잘 가라 앉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근데 상품소개에
"잘 가라앉는 세미플로팅"이라고 하니
무심결에 지나가던 팔랑귀가 파다닥 하며, 화끈한 부채질을 할 말이죠.

보통의 유저분들게서는
낚시줄의 "수중무게"를 알수가 없으니,
확실한 수치적 팩트를 아시고, 낚시줄들을 골라서 사용하시라고 수치까지 계산해서 보여드렸습니다.
댓글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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