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이오 낚시의자에 대해 어떤 분들은 호평을 하고 어떤 분들은 혹평을 하는데
여러 차례 현장출조 경험을 바탕으로 장.단점을 상세하게 올려 보겠습니다.
참고로 제 신체조건은 키178cm 체중 76kg이며 다리가 특히 긴편이라 하체길이는 183cm정도 되는 사람과 유사합니다.
제 의자는 급경사에서 앞다리가 공중에 뜨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뒷다리와 뒷다리가 삽입되는 파이프를 각각 3cm 정도 절단하였습니다.
(업체에 확인한 결과, 2011년부터는 저의 경우처럼 뒷다리를 절단한 제품 출고예정이라 함)
1. 장점
(1) 노지에서의 탁월한 균형유지
노지 특성상 기존 의자는 땅을 파거나 다리에 돌 등 보조물로 받치지 않으면 유격이 발생하여
삐그덕 거리거나 허리의 통증을 감수했어야 하는데(보조물을 활용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수 없이 유격 발생)
섬의자는 네 다리의 높낮이가 따로 조정되기 때문에 어떠한 지형에서도 편하게 앉을 수 있으며
특히 돌바닥, 석축 등 땅을 팔 수 없는 포인트에서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2) 급경사 지역에서의 의자 흘러내림 없음
기존 의자는 석축 등 단단한 바닥의 급경사에 앉았을 경우
일어났다 앉을 때 등의 작은 충격으로도 의자가 위치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고
흙, 모래바닥 등 무른 지반의 급경사에 앉았을 경우 의자 다리가 서서히 땅을 파고 들어가
미끌리거나, 삐그덕 거리게 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섬의자는 네 다리의 접지부위에 발톱이 달린 오리발 형태의 판이 있어
땅속으로 파고는 현상이 현저히 줄었고, 석축에서도 바위의 굴곡을 움켜쥐는 형태가 되어 안정감이 유지된다
(3) 측면 포인트 공략 가능
제방 모서리, 유속이 있는 강.수로 등에서 하류 쪽을 향한 대편성을 할 경우
기존 의자는 의자방향을 한쪽으로 돌리려면 땅을 파거나 돌 등 보조물을 이용해야 했으나
섬 의자는 의자를 다소 옆으로 틀어 무난하게 측면을 향한 대편성이 가능하다
(필요시 앞.뒷다리를 교체하여 설치 가능)
(4) 원터치 다리 높낮이 조절로 앉은 채로 네 다리의 높낮이 조절 가능
(이 기능은 다른 의자에도 많이 채용되어 있음)
2. 단점
(1) 무른 흙바닥에서 철수시 다리 이탈
드물지만 아주 무른 뻘바닥에 장시간 앉았다 철수할 경우, 의자를 들어올리면
네 다리 끝에 설치된 오리발형 원판이 낚시바늘의 미늘 같은 역할을 하여 다리가 의자에서 이탈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땅에 박혀있는 다리를 손으로 뽑아서 간편하게 끼울 수 있음)
(2) 차량 이동시 오리발형 원판의 딸랑거림으로 인한 소음 발생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마눌님 '발목짧은 양말'로 오리발 2개를 1조로 커버로 씌워 간단히 해결 했음)
(3) 그 외에 다른 의자에 비해 다소 무겁다는 분도 있지만 큰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장시간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아프다는 분들도 있는데, 기존에 쓰던 얇은 의자커버 안에
집에 굴러다니는 매트(어린이 놀이용 퍼즐매트와 유사) 한장 삽입하였더니 해소되었음
(요즘 출고되는 제품은 바닥을 보강한 것으로 알고 있음)
3. 결론
위에 열거한 장단점이 있고 제품의 선택은 각자의 취향지만,
네 다리가 따로 조절되고 급경사와 측면을 향한 대편성이 가능한 장점으로
사소한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고 보여지며
특히 노지의 대물낚시에서는 밤을 지새워야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매우 유용한 장비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자누 퍼팩트와 해강 킹포인트를 주력의자로 쓰고
급경사에 앉을 경우에는 자누 퍼펙트 6(현재는 단종-팔걸이가 없고 등받이 각도조절 불가능)를 보조의자로 활용하였으나
섬의자 뒷다리 절단 이후로는 섬의자 하나로 급경사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습니다.
섬 바이오 낚시의자 장단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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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장,단점을 분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자누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참고 자료가 되겠네요...수고하셨어요...^^
저도 이 의자 사용하고있는데 뒷다리 어느 부분을 어떻게 잘랐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지금 자를려고 보니 어디를 어떻게 잘라야할지 난감하군요.
자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뒷다리를 분리시킨 다음 다리를 삽입하는 플라스틱 고정장치를 손이나 망치로 살살 두드려 빼냅니다.
2. 절단할 위치를 표시합니다.
(저는 다리와 다리를 삽입하는 몸체를 각각 3~4cm 정도 절단했고,
절단부위가 사선으로 잘리지 않도록 전기테잎을 한바퀴 감아 위치를 표시하였습니다.)
3. 빼낸 다리를 수직으로 세운 다음 플라스틱 마개에
십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톡톡 쳐 플라스틱 마게를 예상 절단면까지 밀어 넣습니다.
4. 쇠톱이나 그라인더 등 공구를 활용하여 절단합니다.
(절단할 때 사선으로 잘리지 않도록 테잎 선을 잘 지켜 자릅니다.)
5. 다리 몸체에 플라스틱 고정장치를 손 또는 나무망치를 이용하여 톡톡 쳐 넣어 끼웁니다.
6. 의자를 접어보면 다리가 짧아진 관계로 플라스틱 고정장치가 맞닿아 덜 접히게 되는 부분이 있게 됩니다.
(말로 설명이 좀 어색한데 실제 해보면 쉽게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이 닿는 부분을 메직으로 표시한 다음 불에 달군 송곳으로 잘 접힐 만큼 홈을 내면 됩니다.
(플라스틱이라 뜨거운 송곳으로 쉽게 홈을 낼 수 있으며, 찌꺼기는 컷터 칼로 말끔히 가다듬으면 됩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좀 긴 것 같은데, 실제 작업은 다리 2개와 몸체 2곳의 절단 외에는 별로 힘들거나 복잡한 일은 아닙니다.
곧 작업 시작할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상당히 맘에 드는 녀석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그리고 무게감은 어떤지요? 8kg이나 한다던데.. 저는 대물낚시만 하는데 함 바꿔볼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