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중층낚시

· 중층, 내림 등 전층낚시에 대한 전반적인 문답과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낚싯대에 대한 문의는 낚싯대포럼(중층 내림대)코너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럼바로가기]

내림낚시 ,전층, 중층, 내림 용어정의

  • Hit : 5283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4
안녕하세요, 내림낚시를 한번 배워볼까하는데. 워낙 초보라서 용어정리가 먼저 필요할것 같아서 이렇게 여쭈어봅니다. 어제 유료터 캐치탕 갔슴다. 저는 바닥낚시(올림낚시) 했슴다, 어느정도 손맛도 보고 재미있는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한분이 오시더군요. 그리고는 중층인지 전층인지 내림인지 하여튼 무슨낚시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시자 말자 엄청 손맛보시더군요. 으미 열받네. 고수님들 가르쳐주실꺼죠.

초보님 반갑습니다.
아직 내림에 이제 시작하려는 조사입니다.
어제 유료터 캐치탕 다녀 오셨다셨는데
지송하지만 어디 유료터인지 갈쳐주심안되나요.
나도 손맛보고 싶어서요 죄쏭!!!
안녕하세요.~ 장마기간인데 가셔서 손맛,찌맛을 보고 오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용어는 "전층 낚시" 라고 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겠습니다.
수심대의 전 구역(층)을 오르내리며 붕어의 회유층을 찾아서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수심을 크게 상층(표층), 중층, 하층(심층,바닥) 으로 구분 짓습니다.

어찌 보면 바닥이 아닌 모든 층은 중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층 낚시를 하는데서의 층 구분은 다소 다릅니다.

전체 수심에 따라 다릅니다만 3미터라고 가정한다면 바닥에서 60cm-70cm 정도위의 구역을 일반적으로 하층으로 구분하고
바닥에서 60cm-70cm 떨어진 곳에서 2미터 정도 까지를 중층으로 구분합니다.
수심 1미터 권에서 수면에서 가까운 부분까지를 상층(표층)으로 구분합니다.

채비들은 올림낚시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원줄과 목줄 그리고 떡밥등 미끼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자 마자 많이 잡는다고 열 받으실 것은 없습니다 ^^* 나름대로 많이 피곤하니까요. 10대가 넘는 낚시대로 대물낚시를 하는 분들은 밤새 낚시를 하기도 하지만 전층 낚시로는 10대 정도 깔아서 밤새 하지를 못하는 것과 같이 낚시 방법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림 낚시를 하는 분이 옆에 계실때는 바로 옆에서 전층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는 심지어는 대물 낚시 한다고 대 깔아두었는데 옆에서 떡밥 낚시 한다고 풍덩거리는 것이랑 별 다를바 없다고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장마가 지루해 지기 시작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제가 들어본 카드라 통신에 의하면 이렇슴니다. 얼마전까지 우리나라에는 올림낚시가 없었습니다. 그냥 낚시, 아님 붕어낚시 정도가 있었죠. 물론 띄울낚시라는게 있었지만 미미했구요. 근데 어느날 찌가 아래로 내려가는 입질,내림입질을 받는 낚시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완식이나 UP식이라는 이름으로요. 이낚시의 대상어종이 주로 저서성인 짜장이나 잉붕어 잉어 토종등이었죠. 그래서 바닦낚시의 강자로 군림하며 내림낚시라는 명칭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보다 조금 전에 왜나라에서 중층이라는 낚시-물론 이나라에도 중층낚시라는 말은 없답니다. 그냥 낚시, 붕어낚시 정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는데 처음에는 가운데 중이 아닌 중복된다 하는 의미의 중자를 쓰는 중층 즉 여러층낚시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낚시 역시 내림입질을 받는 점이 타이완식과 비슷합니다. 근데 이낚시의 대상어종이 피라미 같은 중층어인 떡붕어였기 때문에 주로 가운데 층을 공략하게 되고 타이완식과는 좀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가벼운 기싸움이 양 용어간에 벌어집니다만 두 낚시 모두가 우리 여건에 토착화되었고 융화되어 딱히 이게 이거다 라고 규정지을수 없는 상황이 펼쳐 지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상업적 목적으로 조구업체들의 말만들기 전쟁을 벌어졌지만 그것도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우리의 전통낚시라고 우기는 모 경기단체의 지부장님도 계시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친 우리낚시의 문화적 경험을 생각한다면 좀 설득력이 약해집니다. 그 이름이 무엇이고 출신이 어디인지도 중요하지만 비슷한 채비를 한 비슷한 낚시입니다. 저서성 어종의 밀도가 높고 활성도가 낮을때는 바닥층을 공략한다든지 중층어가 많고 활성이 좋으면 또 그에 맞는 층을 공략하는 다양한 재미를 찾는 낚시가 지금의 낚시가 아닐까합니다. 이름에 메여 내기법이 최고니까 하는 아집이 내림 전충 중층 올림 이라는 단어들에 깊어 묻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초보들은 숨이 막힙니다. 제 생각에는 내림도 없고 중층도 없습니다. 오늘은 어느층에서 잡을까하는 행복한 고민의 재미있는 붕어낚시가 있습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