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공략법에 따른 찌의 선택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중층찌는 예민한 낚시용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부력이 센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구나 찌톱은 공기를 품은 튜브입니다.
세상일이란 게 어떤 경우이던지 결과에는 그런 결과가 나게된 이유가 있습니다.
타당한 이유가 없다면 그건 그야말로 고집일 뿐이지요.
붕어의 활성도가 높은 계절에 중층을 공략할 때 윗바늘과 아랫바늘간의 단차는 거의 15cm이상이며 30cm를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윗바늘에 확산성이 뛰어난 밑밥용 떡밥을 밤알만하게 달아서 미끼용 떡밥을 단 아랫바늘이 윗바늘의 집어제가 분해된 입자의 그늘속에 갖히도록 합니다.
단차가 큰만큼 집어 영역이 넓고 어차피 활성도가 높은 붕어이니까 그만큼 많은 숫자가 집어가 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때 크기가 큰 집어제를 중층에 띄우자면 부력이 센 찌가 필수이겠지요.
찌의 부력이 센만큼 찌에 전달되는 입질이 약한데 집어제가 분해되어 작아지면서 서서히 올라오던 간격 좁은 튜브톱이 한 두 마디만 빠르게 쏙 내려가면 채어야 합니다.
그러나 겨울철 하우스나 요즘의 바닥권을 공략하는 내림낚시에 그런 찌를 사용한다면 입질을 보기가 어렵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내림낚시에서는 톱이 카본이나 솔리드이며 부력이 3부내외로 약한 찌를 사용합니다.
이런 찌에는 집어제를 작게 달아도 찌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을 테니까 아예 아랫바늘에다가 집어제를 달고 윗바늘엔 가벼운 미끼용 떡밥을 그것도 아주 작게 달지요. 단차가 5cm미만이므로 하층의 집어효과가 윗바늘까지 닿을것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력이 약한 예민한 찌는 활성도 낮은 약하디 약한 입질조차도 선명하게 표현하게 되니까 이런저런 고민들이 한꺼번에 해결이 됩니다. 이것이 내림낚시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합당한 근거이며 유별나게 예민한 저부력찌를 찾는 합당한 근거입니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찌의 몸통은 내림입질을 예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날렵한 형태가 되어야겠지요.
그리고 전층용 찌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전체길이가 20cm미만인 찌를 생산하여서 소비자들이 얕은 늪지를 적절히 공략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튜브톱에 부력이 센 놈(선전 팜플렛에는 나와 있던데 대구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데요.)과 솔리드나 카본톱에 부력이 약한 놈으로 말입니다.
아직은 소품 하나 구하기도 힘드는 전층낚시인데 구색이 갖추어진 낚지점을 서로 소개하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호인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질문/답변] 물사랑의 내림낚시10 - 공략법에 따른 찌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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