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바닥층 공략(내림채비)
전층낚시란 이름 그대로 바닥층에서부터 중층과 상층부까지 전 수심을 공략하는 낚시를 말합니다.
따라서 붕어의 회유층을 찾아서 수시로 수심을 바꾸어 가며 낚시를 하기 때문에 포인트권의 수심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붕어의 회유층을 한 두 번의 찌높이 변경으로 찾기도 어렵거니와 바닥층서부터 점차적으로 상층으로 탐색을 하자면 수심측정법에 대해 기본적인 정리는 되어 있는 것이 옳은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전층낚시에서 수심 측정법은 개인마다 혹은 포인트권의 여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저는 한가지의 방식을 말씀 드릴뿐 저의 방식이 항상 표준은 아닐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먼저 포인트의 바닥이 마사토 등으로 이루어져서 뻘이나 퇴적물이 이루는 층이 두껍지 않은 깨끗한 경우입니다.
전편에서의 설명대로 채비를 했다면(편납을 감지 않은 상태) 밑바늘에 찌의 부력보다 2부정도 더 무거운 고리봉돌을 걸고 포인트에 채비를 투척해서 찌 높이를 맞춥니다.
이때 찌높이는 캐미고무 바로 아래 한마디중 한 부위가 수면과 일치 되도록 맞춥니다. 즉 표면장력이 가장 작아서 제일 예민한 찌 높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채비를 꺼내어서 고리봉돌을 떼어내고 맨 위의 두 개의 찌스톱 고무 중 아래의 것을 바늘 쪽으로 움직여서 찌를 약 3-40cm 아래로 내립니다. 이 상태에서 편납을 가감해서 찌톱을 3분의 2정도 혹은 찌톱과 몸통의 경계부분이 수면과 일치 되도록 찌맞춤을 합니다.
'2-3부정도 부력의 예민한 찌라면 찌톱과 몸통의 경계부분을, 5-6부정도 부력의 센 부력(?)의 찌라면 찌톱길이의 3분의 2정도'라고 기억하십시오.
이번엔 아까 내렸던 찌스톱고무를 그만큼 올립니다. 이 상태로 채비를 투척한다면 찌톱은 맞춘 만큼 수면위로 나와있고 편납은 바닥에서 목줄길이 만큼 떠 있겠지요.
여기에서 아랫 바늘에 다소 무거운 집어용 떡밥을 달고 윗바늘엔 글루텐류의 가벼운 떡밥을 쌀알크기로 달아서 찌를 캐미고무 아래의 마디중 한 부분이 수면과 일치 되도록 합니다.
이때 물 속의 모습은 아랫바늘은 바닥에 살짝 닿았고 윗바늘은 글루텐을 달고 아랫바늘 위쪽에 떠 있으며 그 위에 편납이 역시 떠 있습니다.
이것이 유행하는 내림채비 입니다.
일반적인 띄울낚시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윗바늘과 아랫바늘의 집어용 떡밥과 미끼용 떡밥이 뒤바뀌어 있고 한 바늘이 바닥에 닿은 점이 띄울낚시와 다른 점이지요.
목줄의 길이는 20-25cm정도를 표준으로 해서 상황에 따라서 길이와 단차에 변형을 주게 되는데 활성도가 낮은 등의 이유로 바닥층에 있는 붕어를 노리는 채비입니다.
활성도가 낮으면 전체목줄길이를 길게 단차를 1-2cm정도로 작게 하며, 활성도가 높으면 전체목줄길이를 더 짧게 단차를 5cm전후까지 크게 한다는 정도의 이론에서 각자가 응용의 묘를 터득함이 옳겠지요.
주의할 점은 아랫바늘의 집어용 떡밥이 너무 무거우면 채비가 전체적으로 경직되고 딱딱할 수가 있겠고 반대로 너무 가벼우면 채비가 떠오르거나 이탈로 밑밥효과를 못 보게 되므로 아랫바늘이 집어용 떡밥의 무게만으로 바닥에 살짝 닿도록 하는 기술을 경험으로 익혀야 할 것입니다.
입질은 찌가 물속으로 완전히 혹은 한 마디라도 빠르게 쏙 내려가는 형태를 보이는데 3대9년만에 한번씩은 올림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한 대만 사용한다면 초보자라도 쉽게 간파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다음 편에 또 이어가기로 하고요.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다면 간단한 얘기인데 글로써 표현을 하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는데 질문을 해주시면 아는 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물사랑의 내림낚시2 - 바닥층 공략(내림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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