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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손맛터 내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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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 풀림을 보려고 바늘빼기에 떡밥을 달아 물에다 넣어보았다

블루의 떡밥 풀림 결을 따라 붕어가 오더니 덥썩 먹는다

두번째 넣었더니 두세마리 정도가 입맛을 다진다 

입맛을 다지며 한번에 먹진않고 입끝으로 드리블을 하며 핥아 먹는식이다

몇번 넣었더니 떼로 덤빈다 

이제부턴 꼬챙이의 이물감도 모른다 한번 경쟁이 시작하니 일단 입부터 벌리고 떡밥 진원지를 향해 달린다

한마리가 덥썩 물더니 이물감으로 인해 갑작스레 무리를 이탈하면서 다같이 삽시간에 물보라를 치며 한번 빠진다

 

낚시에 적용을 해본다

블루를 넣어봤더니 손맛터에 유독 중간층에서 발라먹는 고기들 때문에 안착이 되기전에 떡밥이 사라진다

조금씩 단단하게 하면서 밑에층까지 갈수 있도록 조절한다

안착을 하고 찌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단호하게 끊어지는 맛이 없는걸보니 드리블 중인것 같다

본신까지 이어지는데 시간이 좀 꽤나 걸린다

물렁하게 던지고 싶지만 안착이 되질 않는다

 

집어를 해서 경쟁심리를 유발해야 겠다

단단하고 크게 해서 던진다

드리블 치는 속도가 제법 많아졌다

중간에 따먹히지 않도록 단단하게, 대신에 한입에 먹을 옥수수 크기 정도로 던져본다

확실히 본신이 오는데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담배를 피고 오니 물고기가 중간에서 받아먹는 것도 없고 입질도 뜸하다

이때다 싶어 블루로 바꿔본다

역시 풀림이 있기에 고패질도 효과를 본다

 

문제는 반마디 입질이었다

분명 딸깍하는 것과 잡혀 올라오는 것을 보면 입질은 분명한데 너무나 마디가 좁다

너무 미약해서 이번건 입질이었나?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후 물거품이 대거 올라오는 것을 보니 입질이었다는 것에 확신이 든다

처음 바늘빼기로 실험했을 때 한마리가 덥썩 물고 이물감을 느끼고 갑자기 몸부림을 치며 줄행랑을 치면

주변 무리가 모두 혼비백산 빠지는 것을 보았다

손맛터라 바닥이 지저분한데 항상 물거품이 대거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었다

이젠 그 물거품이 대거 올라올 때마다 아, 방금 전 아주 미세하게 딸깍 거린게 확실한 입질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줄의 느슨함을 없애보기로 한다

현재는 수심층과 동일한 마디수를 내놓은 상태

5목맞춤에서 약간 사선으로 보이는 목수는 3목

떡밥 무게로 내릴 수 있는 마디수는 3마디

5목맞춤에서 6목 맞춤으로 봉돌을 0.04g 빼주고 수심을 4목에 맞추었다

떡밥으로 내릴 수 있는 한도에서 여유 한목이다

확실히 입질 목수가 1~2목으로 커졌다

 

이제 밤낚시로 가면서 문제는 전자찌의 찌톱

떡밥으로 낮출 수 있는 한계가 두마디

그것도 목수 간격이 좁아 너무나 정밀한 수심측정이 요구된다

낮에 사용하던 찌에 비하면 한마디 길이 밖에 되지 않으므로 여유도 줄수 없는 상태

그냥 떡밥을 단단하게 달아서 3마디로 늘려보는 수밖에 없다

오히려 중간에 받아먹는 것들이 많아 단단한게 일거양득이었다

 

번외 - 다섯 손가락에 찐덕한 어분을 묻혀 물에 담궈보았다

손맛터 잔교이고 잔교와 수면이 30cm 정도 차이밖에 없어 수월하다

결과는?

이놈들 식성이 엄청나다

그냥 아주 손을 핥는 수준이 아니고 아예 손가락을 입속 깊숙히 넣는다

떼거지로 몰리면서 모유수유하는 기분을 간접체험 할 수 있었다

쭈압쭈압 거리면서 손가락에서 떨어지질 않는데

맘막먹으면 손가락으로 빨고 있을 때 맨손으로 잡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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