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대 이야기
낚시대를 이야기 할려니 문득 통 대나무가 생각나는군요.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 계시는 아버지는 비가 부슬부슬 오면 " 원아 지렁이 좀 잡아와라, 낚시 가자" 하시곤 했었습니다.
지렁이 잡아오면 아버지는 가방을 들고 저한테는 제 키보다 조금 큰 통 대나무를 쥐어주셨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가져보는 낚시대 였습니다.
통 대나무 작대기로도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기에도 좋고 사용하기에도 좋은 낚시대를 가지고도 고기 얼굴보기가 참으로 힘들어 진 것 같읍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처음으로 내림낚시에 사용한 낚시대는 일반 민물용 낚시대 였읍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냥 갖고있던 일반 낚시대에 채비만 가늘게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여 사용하던 중
챔질시 고기가 걸려 나오는 것 보다, 빈 바늘만 올라오는 횟수가 휠신 많았읍니다.
내 나름대로는 챔질 타이밍 맞춘다고 좀 더 빠르게 챔질을 해 보았는데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생각 한 것이 너무 연질의 낚시대(수향대)를 사용하여 그런가 해서 이번에는 경질대(파워와인더 향어대)로
한번 바뀌어 사용 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연질대 보다는 경질대가 한수 위였습니다.
그 후에 또다시 중층대로 도전해 보니까 일반대 보다는 좋았습니다.
여기서, 낚시대를 선택 하실 때 연질대<경질대<중층대(안테나식)<중층대(꼽기식)으로 결론이 나더군요.
중층대에서도 안테나식과 꼽기식이 있는데 꼽기식에 점수를 더준 것은 많은 매니아 분들이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무게중심이 안테나식 보다는 꼽기식이 제품 제작상 초리대쪽으로 더 실을 수 있어서 챔질시 유리 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안테나식을 사용해 보지 못하였기에 결론을 내리지 않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처음 사용하시는 분은 오히려 꼽기식보다는 안테나식이 사용하시기에는 편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시던 바닥낚시용 낚시대와 별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꼽기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번은 일반저수지에서 내림낚시를 하던중 바늘에 나무가 걸려 채비 수거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테나식은 그냥 앞으로 당기면 되지만 꼽기식은 목줄을 가늘게 쓸경우는 그래도 덜하지만 1호이상의 목줄을 사용할 경우 방법을 찾기가 어렵읍니다.(구입시 참고사항)
요즘은 안테나식도 괜잫게 나오는 편이고 각 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앞서 사용해본 사람들의 사용기를 많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중층대에도 연질대, 중경질대, 경질대가 있으니 자기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아카시아 내림낚시(낚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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