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면 하우스 끝물에 가까워 집니다.
새고기의 방류량도 줄거나 거의 없고, 기존의 고기들은 학습에 의해 더 예민해집니다.
필연적으로 슬로프를 줘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슬로프란 말은 스키장의 활강로처럼 활처럼 굽어 내려오는 형상을 비유해서 유래했습니다.
20여년전 초기 내림도입당시 활성기에는 잘 되던 내림이 저수온기에 맥을 못추자,
왜넘들이 가르쳐준 방법으로 쯔라시라고도 합니다.
사실 목줄이 활처럼 굽어 내려오긴 힘듭니다. 잠깐 그런 형상을 보이다가
찌와 원줄이 대류에 밀려 금방 비스듬한 직선이 됩니다.
그래서 슬로프란 말보다는 목줄각이란 말이 더 가깝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이미 정착된 용어 이므로 그냥 사용합니다.
슬로프를 더 주면 무엇이 가장 크게 변하느냐 하면 바늘의 서있는 각도가 변합니다.
그리고 찌와 편납의 긴장도가 약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찌의 어신전달은 자연적으로 약해집니다.
반면 고기의 입장에서는 바늘을 입에 넣을때 생기는 저항력이 작아집니다.
빨기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활성도가 좋을때는 슬로프를 줄이고, 나쁠때는 슬로프를 줍니다.
낚시하는 입장에서는 이 둘의 조율이 핵심입니다.
너무 슬로프를 많이 주면 어신전달이 아예 안되거나 아주 약해
입질표현이 너무 작고,,반면
슬로프를 줄이면 입질표현은 커지지만 고기가 흡입을 깊이 하지 못해
입질의 빈도수가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몇목 맟추어 몇목 내놓고 하는 행위는 틀린것은 아니지만
내림의 이해가 부족한 방법입니다.
활성도를 미리 예측하거나, 입질을 보아가면서 슬로프를 조절하는 방법이
제대로 내림을 즐기는 것이라 봅니다.
그럼 슬로프 양은 대체 얼마나 줄 수 있을까요?
저는 대체적으로 최대 20센티정도까지 줘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바닥이 고른 곳은 3센티 정도에서 5센티 정도면 적당하구요
활성도가 아주 않좋은 경우 20센티 정도까지 줘도 어신은 나오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스스로 정리하는 의미로 뻘짓 하였습니다.
즐낚하십시요.
하우스 내림 약간 더 비범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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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즐낚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