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준대박에 가까운 조과를 올린 소류지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선 그리 많지 않는 부들밭과 뗏장과 마름이 적당히
어우러진 정말 멋진 곳인데 면소재지에서 1킬로 정도의 가까운
거리임에도 낚시의 흔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너무나 저수지가 이뻐서 초봄에 담궈보고 얼마전에 두번 출조했었는데
상류 부들밭 작업하고 출조했을땐 잔챙이 몇수로 끝나고 저번 금요일
출조에선 월척과 여러수의 준척을 걸어냈습니다.
두번째 출조했을때엔 산에서 부터 새물이 내려오는 포인트였는데
연안으로만 뗏장이 1~2미터 정도 발달하고 그 앞쪽은 마름이 듬성듬성
있는 포인트였는데요.
여기서 질문 드립니다.
뗏장속에선 그야말로 거머리가 득실득실 할 정도로 개체수가 많고
물색도 정말 맑은 평지형 저수지인데 상류 바로 위쪽에 축사가 있습니다
새물 유입구가 두개인데 하나는 산으로부터(제가 낚시했던 자리)또 하나는
축사쪽에서 흘러 나오는 물인데 깨끗한 물이 흘러 내리더군요.
제가 보기엔 축사가 저수지 바로 위에 있어서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저수지
같은데 거머리가 살정도인 이 저수지의 수질은 어떻다고 보싶니까?
거머리와 수질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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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포함 마리수조과까지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소류지이지만 보기드물게 온갖수초여건이좋은 저수지같습니다.
제가보기엔 일단 수질은 안심하셔도될듯합니다.
정수수초가 물정화작용을하는걸로알고있습니다.
상류위쪽에 축사가있다해도 저수지를 오염시킬만한원인은아닌것같습니다.
요즘축사는 위생적으로 자체 정화시스템도 갖춰진곳도있으니깐요.
그리고 저수지생태학적으로 거머리가 서식할정도면 맑은수질로보아도 무방할것입니다.
물맑은 기준을 삼는 지표생물로 거머리,다슬기,민물조개,새우...가있지만 그중에서도 거머리가 많이서식한다면
오염원이없는 깨끗한물로보아도 틀림없을겁니다.
거머리가 살수있는 수질은 3급수까지 서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축사에 뭐를 키우는지 정확한 언급이 없어 뭐라 말할수 없지만
우사면 괞찬지만 돈사나 양계장일 경우에는 수질이 상당히 안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축사에서 바로 저수지로 폐수를 방류하면 안되기에 일단 수질은 안심해도 ........
방류하다 걸리면 법적인 제제를 받기에 그런 일은 없을듯.......
하지만 거머리가 산다고 아주 맑은 물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3급수에도 서식가능합니다.
위에 있는 축사는 우사였습니다(밤에 가끔 소의 울음소리가...)
상류쪽에서 유입되는 곳은 모래사장처럼 되있어서 물이 흘러들면서
뻘물이 다른 곳보다는 덜 일어서 아마 그렇게 맑은 물색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