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에서 눈팅으로 배운 이론을 실행코자 어제저녁 동네 계곡형소류지로 번출했씀다.
약이천평 정도 되는 곳인데 수초는 없고 납자루,새우,버들치 그리고 붕어만 사는곳으로 떡밥이나 지렁이 미끼로는 잔챙이 입질이 밤새도록 이어지는 곳입니다.
채집망으로 새우와 납자루를 포획후 꿈의 대물낚시시작.
2.1대부터 3.6대까지 총9대를 포진.
미끼는 새우 납자루 새우 납자루 ........이렇게 꿰놓고 담배하나 물려고 하는 순간 3.6대 찌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급히 챔질해보니 9치급토종붕어,,,,,,,,,,,,
이렇게 케미 꺽기전에 8치급 한수더하고 ,,,,,,,,,
질문들어갑니다.
찌가 예신없이 깜박거리다가 순간물속으로 끌려들어가는데 왜그런걸까요.
미끼는 엄지손톱만한 납자루(약 2~3센치)이고 수심은 1미터 전후 입니다.
많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 하고 물은 바닥이 보일정도로 맑고 수온은 낮았습니다.
그후로도 납자루 미끼에는 같은 패턴으로 입질이 들어왔고 새우 미끼에는 여러 고수님들이 말씀하신거과 동일한 찌올림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새벽녘까지 계속이어지는 입질로 8치에서 33센치 까지 십여수 이상했지만
변함없는 납자루 미끼의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대해 너무궁금합니다
바늘은 이두메지나 11호를 사용하였고 목줄은 11센치 찌맞춤은 아주무겁게(납자루가 끌고 다니지 못할정도)하였습니다.
미끼선호도는 새우보다 납자루에 훨씬 많았으며 후킹시 바늘걸림이 턱위아래가 아니라 입옆에 걸려 나왔습니다.
고수님들의 명쾌한 답변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곳은 강원도 영서 지방입니다.
계곡형소류지에서의 납자루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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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끌고들어가는 입질을 보입니다..
하지만 새우에게는 올리는 입질을 보였다는 것이죠?
바닥 지형을 밖에서 볼 수는 없어서 새우를 편 포인트는 바닥이 편평하고
우연의 일치처럼 납자루를 던진 곳은 경사진 곳이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토종붕어의 흡입에 대한 찌의 반응은 미끼에 상관없이
일반적인 상황(바닥이 깨끗한 평면이면서 마이너스 맞춤이 아닌 수평이상의 무거운 찌맞춤)이라면 올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납자루라고 해서 끌고 들어간다는 말이 아니다는거죠..
오히려 새우보다 참붕어나 납자루의 찌올림이 더 정확하며 중후합니다..
이것은 새우보다 참붕어나 납자루의 씨알변별력이 더 좋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제 경험은 같은 씨알이라도 참붕어나 납자루의 찌올림이 훨씬 환상적이더군요.
참붕어나 납자루......입질을 받아낼 수만 있다면 새우보다 매력있는 미끼임에는 틀림없으니 계속 사용해 보시고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름 올림
위 마름님의 서술대로 일반적인 상황하에서는 납자루의 찌올림은 전형적으로 중후하게 나타나는 입질패튼이 많은데 끌고 들어 갔다는 건 두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마름님의 추측처럼 바닥지형의 경사도에 의해서 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며, 둘째, 미끼선호도에서 납자루를 선호한다고 기술하신 점과 상당한 조과를 올린 점을 근거로 그 곳 붕어의 주식이 납자루란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먹이경쟁이 치열할 경우에 나타나는 입질패튼이라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먹이경쟁이 치열하면 먼저 먹기 위하여 재빨리 다가와 물고 들어갈 듯......
그러나, 꼭 집어서 이것이라고 할 수 없는 건, 붕어마음(?)이기 때문이며 붕어도 호수의 일부분이자 자연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알 수 없는 게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낚시가 쉬우면서 어려운 것이라고들 하고 그것이 낚시의 매력이며, 자연을 조금이라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낚시라고 생각해 봅니다.
주제가 흘러 내리면서 거창(?)해져 버렸네요. 건낚하십시요.
조폭새우입니다. 이름이 좀 과격해도 이해주시기를....
주로 새우낚시를 많이 하는데 하도 조과가 좋지 못해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문득 새우가 긴다리로 붕어를 연신 두들겨 패는 그림이 생각나서 장난으로
닉네임을 정해보았습니다. ^^"
계속해서 바닥미끼인 참붕어류의 입질 형태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
이 계셔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위의 마름님의 글처럼 지형의 영향을 받는다면(턱자리) 어떤 미끼이건 대를
강하게 차고 들어가는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갈수기때 동네 저수지의
지형을 살펴 완전 90도에 가까운 턱자리를 보아두었다가 장마 이후에 뻘물에서
재미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쓴 새우, 참붕어, 메주콩, 옥수수 모두 살짝 예신을 보였다가 느닷없이 대를 차고 들어가는 입질을 보여주었습니다. 거의 90%
하지만 그외의 지형에서는 저도 상당히 애매한 경우를 많이 겪어서 하도 궁금하여 책을 한권 사서 읽어 보았는데 해답이라 해야할까요? ^^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발췌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저자는 털보 낚시인으로 유명하신 오승언님이십니다.
그럼 도움이 될만한 부분만 올려 보겠습니다.
조건은 수조에 각각 다른 저수지에서 잡은 준월척의 붕어를 넣어 관찰하셨답니다.
1. 붕어들이 살아있는 작은 참붕어를 잡아먹기 시작한건 야간이었다. 어두컴컴한 밤에 확인해보니 바닥에 가만히 있는 참붕어에게 매우 공격적으로 달려 들어
일단 입에 물고 계속 왈칵 삼키는 것이었다. (이 대목에서 끌고 들어가는 입질 형태에 대해 추리 할 수 있는 단어가 " 매우 공격적으로" 라는 대목입니다.)그러다 한입에 삼키지 않으면 이내 다른 곳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왈칵 삼키는 식이었다. 참붕어나 납자루가 1마리도 남지 않을 때까지 새우는 거의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2. 참붕어는 낮에는 민첩한 행동 때문에 거의 잡아먹지 못하다가 야간에 40cm
내외의 얕은 수심에서 움직임이 별로 없는 상태의 참붕어 중,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5cm미만의 작은 놈을 매우 빠른 동작으로 잡아먹는다. 따라서 살아있는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할 경우 밤에 입질이 잦은 편이다. 물론 참붕어는 낮에도 잘 먹히고 붕어는 납자루나 올챙이 등도 참붕어와 비슷하게 잡아먹지만 이 역시 죽은 상태일 때 더욱 잘 먹는다.
3.참붕어 낚시는 무엇보다 얕은 수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붕어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절대 정숙해야한다. 20cm의 수심이라도 물색만 탁하면 가능할 정도다. 수심이 깊으면 오히려 짧은대의 확률이 더 높다. 참붕어 미끼를 썼을때의 입질은 2가지로 나타난다. 죽은 참붕어를 스면 쭈욱- 올라오는 입질이 나타나고,
산 참붕어를 스면 획-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많다. 어느 쪽이든 입질이 매우 시원
스러우므로 챔질 타이밍을 늦게 잡는 것이 좋다.
4. 참붕어도 새우처럼 찌올림이 시원스러울 거라고 생각하나 의외로 그렇지 않다. 쭉-올라오는 시원스런 입질보다는 휙-끌고가너가, 슬쩍슬쩍 올라오고 들어가는 식의 입질이 많다. 참붕어의 입질은 미끼가 어떤 상태로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까짤거리다 쏙-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미끼가 조금 잘면 곧잘 올린다.
또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끌려들어가는 입질이 잦고, 얕은 곳에서는 쿡쿡 들어가거나 옆으로 끌고가는 입질이 많다. 찌가 시원스레 올라오는 경우는 붕어가 미끼를 쉽게 먹었을 때이다. 작은 참붕어를 스거나 토막내 쓰면 찌올림이 좋다. 또 미끼가 죽었을 때의 찌올림이 훨씬 좋고, 중치 붕어는 찌를 잘 올리나 대물은 오히려 부드럽고 은근하게 입질하낟. 찌올림이나 낚이는 씨알은 별개다. 그러므로 낚고나 하는 씨알에 따라 자기가 쓰고 있는 참붕어의 상태를 조절하고, 수심이나 미끼 상태를 감안하여 챕질해야 한다. 특히 미세하거나 이상스런 찌놀림에 더욱
주의해야 대물을 만날 수 있다.
" 낚시에는 답이 없다! " 라는 말을 선배 조사님들이 많이 하십니다. 경험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씀이겠지요. 그래서 선배 조삼님들께 질문도 많이하구여! 자신의 경험과 틀린 부분이 있으시겠지만 일단은 조력이 높으신 분이
하신 말씀이니 믿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들어 맞는것 같더군요 )
항상 안전 조행하시고 기록갱신하십시오 ^^
새우보다 참붕어나 납자루를 선호하고 자주 쓰는 저로서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다 다시 글 올립니다...
그 좋은곳에 몇번 더 출조하시면 입질패턴을 파악하시겟죠...
계곡지라니까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수심3미터 권에서도 참붕어나 납자루가 잘 먹히는 곳도 많답니다..
호남지방에서 대물낚시인들 사이에선 참붕어나 납자루 찌올림에는 담배한대 피고 난뒤 챔질해도 된다는 말이 있을만큼 멋진 찌올림....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폭새우님 답글 감사합니다.
다음출조시 참고하여 다시도전해보고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건강들하시고 대물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