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지 대물낚시를 다니면서 만나는 각종 수초들중에 반갑지 않은것이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저수지 상류에 우거진 부들밭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찌만 세우면 빵 좋은 대물붕어가 입질을 해줄것처럼
꾼의 마음이 설레이게 된다.
실제로 부들밭에서는 월척은 물론이며 4짜급의 대형붕어도 종종
낚이지만 누구나 부들밭을 효과적으로 공략할수 있는것은 아니며
부들밭 공략에 대한 연구가 없이는 찌도 세울수 없는것이 부들밭 이기도 하다.
뗏장수초대에서는 뗏장수초가 빽빽하게 밀생한 쪽의 구멍보다
뗏장이 듬성하게 성근 공간 즉, 어도가 확보된 쪽의 구멍이
대물의 입질을 만날 확률이 높으며
뗏장수초가 빽빽하게 밀생한 쪽의 구멍은 잔챙이의 잔치가 될뿐이다.
그러나 부들밭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부들이 듬성하게 성근 공간은 오히려 잔챙이만 덤빌뿐이며
부들이 빽빽하게 밀생한 쪽의 구멍이 대물붕어의 입질을
만날 확률이 높다.
부들이 밀생해서 벽을 이루고 있어서 촘촘한 부들줄기 사이로
도저히 덩치가 큰 대물이 접근을 할수 없을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곳이 부들밭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그림의 동그라미 자리들은 대물의 입질을 기대할수 있는
좋은 포인트이며 부들이 듬성하여 공간이 확보된
네모 자리들은 대물의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부들밭에 수초구멍을 만들때에는 부들밭이 시작 되거나
끝나는 곳의 듬성한 부들 사이의 자리가 아닌
부들밭 한가운데 밀생한 부들숲 쪽에 수초구멍을
만들어야만이 부들밭의 빵 좋은 대물붕어를 낚을수 있다.
부들밭은 저수지의 최상류에 토사가 밀려들어 퇴적되어
얕아진 곳에 생성되는 수초 이다.
따라서 부들밭은 대체로 수심이 얕은편인데 60-80cm수심대가
보통이며 수심이 1m를 넘는 부들밭은 아주 드물 정도 이다.
얕은 수심 때문에 부들밭을 공략할때는 필히 길이가 30cm미만의
수초전용찌를 사용해야 한다.
그림의 동그라미 자리는 부들밭의 가장자리로 부들줄기 사이로
뗏장수초가 자라나 있다.
뗏장수초는 마사토 바닥에 생성 되므로 뗏장수초가 자라고 있다는 것은
물밑 바닥이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다는 증거 이다.
뻘이 깊은 부들밭 속에 마사토 바닥은 상대적으로 용존산소량이
많아서 새우등 대물붕어의 먹이가 꼬이는 자리이며
따라서 대물낚시에서 특급 포인트가 된다.
또한 부들밭 가장자리의 부들과 뗏장이 어우러진 자리는
수심이 40cm 전후로 아주 얕다.
대물붕어의 등지느러미가 드러날듯이 얕은 이곳이야말로
놓칠수 없는 최고의 포인트인데 이런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서
대물꾼은 항상 길이가 20cm미만인 대물용 찌를 5개쯤
예비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밀생한 부들밭의 한가운데에 수초제거 작업을 하여
포인트를 만든 그림 이다.
부들밭에서 정확한 앞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채비를 안착시킬 구멍과 앉을자리 사이의 부들을 수면높이로
잘라 주어야 한다.(그림의 네모 부분)
이때 잘라진 부들줄기를 갈쿠리를 이용해서 알뜰히 걷어내어 주변을 훤하게
만드는 것은 경계심 높은 대물붕어의 접근을 차단하는 잘못으로
잘라낸 부들줄기는 그자리에 그대로 깔아 두어서 대물붕어가
경계심을 가지지 않고 접근할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채비를 세울 구멍자리는 그림처럼 닭발모양의 고랑을 만들고 고랑의
맨 안쪽에 채비가 들어갈 자리는 부들줄기를 바닥까지 바싹 잘라
내어야 한다.
부들은 굵은 줄기만 있을뿐 말풀이나 뗏장수초처럼 곁가지가 없기 때문에
솜씨껏 최대한 부들줄기에 찌를 붙여 세울수 있는 맛 나는 낚시를 구사할수 있는데
이때문에 부들밭에서 낚시를 해보면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그림과 같은 포인트에서 고수의 찌는 구멍의 가장자리 부들줄기
옆에 바짝 붙지만 하수는 구멍의 한가운데에 찌를 세운다.
대물붕어는 경계심이 높아서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법이 없다.
수초줄기에 바짝 붙어서 이동을 하며 부들밭에서는 밀생한 부들밭으로부터
접근해온 대물붕어가 부들줄기 사이로 주중이만 내밀어서 미끼를
흡입 하므로 구멍의 가장자리 부들줄기 옆에 바짝 붙여진 채비가
당연히 대물입질을 만날 확률이 높다.
부들밭의 구멍과 구멍 사이의 부들줄기는 자르지 말고 그대로 두어서
벽을 이루고 있어야만이 대물의 경계심을 자극하지 않는데
이 벽 때문에 부들밭 낚시를 효과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정확하게 구멍의 가장자리 부들줄기 사이에
찌를 세울수 있는 앞치기 기술이 필수 이다.
만약에 앞치기가 서툴러서 잘못 투척한 채비가 부들줄기를 감아 버리고
채비 회수를 위해서 줄을 잡고 지긋이 당기고 나면
쓰러진 부들줄기가 구멍을 막아 버리므로 더이상 그 구멍속에
채비를 넣을수 없게 된다.
캄캄한 밤에 부들줄기에 바짝 붙여서 찌를 세우는 것은
본인은 낚시맛이 나서 좋고 보는이에게는 군더더기 없는 고수의
동작이 아름답게 보일 것 이다.
그림으로 보는 대물낚시13-부들밭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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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많은 정보와 지식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즐낚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군위-탑리지역 소류지 삭제해달라고 했지만 물사랑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제가 글올리자 여러분이 쓰레기문제..낚시금지..저수지 공개 비공개문제
로 많은 토론을 하시는것 같아 저도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제가 지적한 문제는 한꺼번에 너무많은 소류지가 공개된데 대해서...
그 지역 일대가 일시게 몸살을 앓을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그냥 한달에 한곳 정도만 올리셨으면 제가 이러지도 않았고
아무 문제도 없었을겁니다
다시 한번 삭제하실 의향은 없는지...(볼 사람은 다보셨겠지만
한달에 한곳 정도만 업데이트하면 않될지) 여쭙습니다
저또한 낚시를 하지만 그냥 즐기는 낚시..정도이지요
제 고향지역 군위가 깨끗이 보존되길 원합니다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 속물스럽게도 저또한
내집 뒷마당은 않된다는..님비현상을 저도 가지고 있군요
제 이름은 이의송입니다
물사랑님 답변 기다립니다
월척이 나온다고 공개된것도 아닌데, 저는 문경에 살고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것으로 받아 드려지지 않슴니다, 그리고 F.T.V 에서는 매일 어느 저수지 어느땜
월척 몇마리나왔다고 방송도 하는데 ,,,,
방송사에 연락하여 공개하지 말라고 이야기 할 의향은 없슴니까, 국민은 모두가 알 권리가 있슴니다
공개된 것을 보고 그곳에 가서 쓰레기버리는것은 그 낚시인의 잘못된 버릇
입니다
차랄; 쓰레기 버리지 말자고 켐패인이 더 좋지 않을가요
방송사와 개별사이트가 무슨관련이고...
저수지공개와 국민의 알권리가 무슨상관이죠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정의를 똑바로 아시고 하시는 말씀인지요?
그리고 저도 지금 대구에 살지만 문경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좋은 저수지있다해도 안갑니다..너무 멀어서요...
인근에 좋은곳 많으니까요
하지만 군위는 다릅니다
20-30분이면 닿습니다
물사랑님이 올리신것 보세요
군위에서 탑리가는길 총망라입니다
난 많은 낚시인이 일거에 한지역으로 몰리는 것을 염려하는것입니다
월척회원님들이야 환경보호 잘하시지만 그외..정보만 습득해가는 분들이
안그러니 문제죠...
먼 가 올리긴올려야되고....
책에서 보고 말바꿔서 올리는것도 거덜나고...
밑천 다 드러났는데....
그거라도 올려야...
그리고 부들밭공략....저렇게 해서 대물? 함 잡아보셔....
저 구멍에 밤에 찌 제대로 던져넣을 수나있을런지...
초보들 또 하룻밤 짜증나겠구만 ....
고기는 고사하고 채비떨구고 바늘걸리고...
그래서 고기못잡으면 니 실력탓이다? ㅎㅎㅎ
차라리 맹탕에서 잔챙이? 나 잡는게 훨~ 좋은 낚시고 즐거운 밤이될게야
ㅉㅉㅉ 낚시.....그렇게하는거 아녀라~~~~~
자유게시판의 질문들에 일일이 답을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군위지역으로의 집중현상으로 인한 폐해를 말씀 하시니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한곳 보다 여러곳을 동시에 공개 함으로써 집중현상을 피한다는 생각 입니다.
저 혼자의 손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순서와 시간의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는데
앞으로 대구 경남북 전 지역의 소류지 정보를 고루 올릴것 입니다.
저는 비공개 된 저수지를 많이 다니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소수인으로 인한 폐해를 누구보다 많이 확인 합니다.
비공개로 극소수인만이 드나들던 후음지에서 쓰레기를 주으면서 속이 상했고
비공개된 절골지에는 좌대까지 생겼으나
공개된 유등연지가 깨끗하게 유지되는 예에서 방향을 찾습니다.
낚시인의 의식을 밝은곳으로 끌어내고 계몽 하는 노력을 계속 함으로써
낚시문화 전체가 발전할수 있도록 항상 노력 하겠습니다.
그림의 부들밭 구멍이 좀 넓게 뚫어진 것이라서
다시 더 작게 구멍을 만든 그림을 준비해서 보완을 할 생각 입니다.
짜증 내지 마시고 줄 매는법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보십시오.
이내 그림의 구멍보다 더 작은 구멍에도 어렵지 않게
채비를 넣을수 있게 될것 입니다.
낚시로 인해서 즐거워 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세상 무엇이나 양면성이 있지요
생각하기 따라서는 물사랑님 말씀에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편협한 생각을 했나하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군요
물사랑님도 노무현대통령처럼 시대를 조금은 앞서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일반 낚시인들의 환경사랑,자연보호 의식이 따라와주면 좋을텐데요
부디 잘 선도하셔서 후손에게 아름답게 물려줄 낚시터를 모두가 만들었으면
합니다...고맙습니다
농민들 피해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일부 소류지는 동네주민들의 반대로 낚시금지된 곳이 아주 많습니다. 일전에 경운기 몰고가다 좁은길 낚시꾼차량을
피하시다 뚝에서 굴러떨어져 돌아가신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말 어이없습니다.
굳이 쓰레기치우고 눈에 보이는 부분이 깨끗하다해서 도리가 아닙니다.
그거야 당연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사실 치우는 사람보다 버리는 사람이 더 많은거 같네요. 이제부터 농번기입니다.
저수지 주변 주민들은 낚시꾼들을 보면 좋지 않은 생각부터 먼저합니다.
농민들에게 피해주는 행위는 하지말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마침 이런 말이 나와서 적었는데 할말은 많지만 이만줄입니다.
실력도 없는 앞치기로 들어 뽕~하려니...
주말 오후 늦게 도착해서 낚싯대 7~8대 펼치면서 채비 넣기도 바쁜데...
이러다 보면 날 어두워져서 캐미 꽂아야 되죠. 그럼...말풀이나 뗏장 등등에
시달리다보면 수심은 겨우 맞추고 찌 세워 곳의 특징을 확실히 기억을 못하니
밤에도 채비 투척 잘못하면 낭패를 보기 쉽더군요.
갈대 밭, 부들 밭 공략은 솔직히 주5일 근무제에 속하시는 분들만이 그래도
여유있게 도착해서 포인트 살피면서 밑밥이나 겉보리 뿌려주고, 포인트 각
구멍의 특징을 기억해두면서 밤에 채비 투척이 용이하리라 봅니다.
뭐! 대물낚시가 채비 들어 내는 경우가 잘 없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내면
다시 집어 넣기가 여가 어려운것이 아닌게 대물 낚시이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갈대밭과 부들밭 공략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러지 않고 오후 늦게 도착한다면 낚싯대 펼치기도 바쁘고 저녁도 거르면서까지
채비 안착과 씨름하게 될것임에 분명합니다.
저수지 정보공개에 대해서는 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러나 어떤 취지를 가졌건 양면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양면중에서도 좋은 쪽으로 부각을 시켜서 자꾸 공개를 하다보면
낚시인의 의식도 많이 변하리라 보여집니다.
'어느 저수지에 4짜가 몇마리나 나왔다더라'하면 그 저수지로 당장에
쪼르르~~달려가는 무뇌한 행동을 하실분은 이제는 없으리라 보여집니다.
대물들이 왕창 낚여 나와도 그것이 하루나 이틀이면 그만이지 사흘..나흘 연속으로
터져주는 저수지가 얼마나 있을런지요? 그리고 그러한 말을 정말로 믿고 갈수 있겠습니까?
생자리에서 이중 삼중으로 계단식으로 자리 만든다고 삽질하다거나, 무턱대고 밑밥 겉보리 마구 뿌리기, 얇은 귀를 가지고 소문만 듣고 저수지 찾아다니는 행위는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