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글올리고 또올리네염.. 마땅히 주위에 물어볼만한 사람두 읍구 .. 그것보단 왕~~왕ㅇㅇㅇ 고수님들의 자세하고 성실한 답변에 며칠전에 올린 글에 감동을 받은터라 또 올리게 되네염.. 정말 좋은 사이트인거 같아염..
질문은 간단합니다. 어느사람이 그러던데염. 한마디로 오늘 갑자기 기온이 팍 ~ 떨어지면 무지 춥자나염.. 그럼 수온이 오늘 바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그 다음날이나 며칠있다 수온이 내려간다고 하네염.. 글구 날씨 따뜻한날은 며칠있다가 수온이 올라간다고 하구..이번에 궁금한것은 이것입니다. 물론 많지만 차근차근 알아가는것두 재밌져.^^
제가 왕초보라 아는게 없어 매번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배우고 있슴니다.. 이번이 2번재 질문이지만 정말 고마우신 고수님들께 매우 감사하고 있슴니다.. 여러 조사님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가 되시길..(_ _)
[질문/답변] 기온과 수온에 관하여. 고수님들에 의견 부탁드립니다.
여드름 / / Hit : 5398 본문+댓글추천 : 0
여드름이 많으시나요? ㅎㅎ
비교가 적절할 지는 모르지만 냄비에 물을 넣고 데울 때와 물을 안넣고 그냥 데울 때를 비교해 보시면 알 것 같은데요.
물은 비중이 높아서 쉽게 데워지지도 쉽게 식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님의 여유로운 낚시를 기원합니다.
더 쉽게 하자면.... 물의 깊이가 깊지 않은 수로의 경우는 날씨가 갑자기 하강함에 빨리 영향을 받고, 많은 담수량을 가지고 있는 저수지는 좀 더 느리편일겁니다. 허접한 답변 지송합니다 ㅡ.ㅡ
솔직히 의문에 같이 동참하는 의미로다가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요즘따라 타자빨(?)은 좀 받는 무지개붕어랍니다.^^)
지식보다는 제 손가락에 기대어 몇 자 적어 보는 것이니, 아무쪼록 님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런 상상을 해 봅니다.
약 5천평의 저수지에다 공기만을 담았다고 쳐 봅시다.^^
그리고 나서 한쪽 귀퉁이에서 장작불을 때기 시작합니다. 그랬을 때의 일정한 시간에 따른 평균 온도 상승률과,
마찬가지로 약 5천평의 물이 담겨 있는 저수지의 한쪽 귀퉁이에서 장작불을 지핀다고 생각했을 때
일정한 시간에 따른 평균 온도의 상승률....
어떻습니까? 말도 안 되는 상상이긴 하지만, 약간은 와 닿지 않습니까? ㅋㅋ
저수지의 내용물에 따라 뭔가 다르겠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그것은 바로 공기와 물 각각의 열전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 공기는 입자가 가벼워서 순환의 흐름을 빨리 타는 거겠구요. 상대적으로 물은 공기보다는 입자가 무거워서 순환의 흐름을 느리게 타는 거겠지요.
그래서, 수온의 변화가 기온의 변화보다 느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외부기온은 떨어졌는데도 낚시에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낚시가 잘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까 합니다.
외부기온이 어제보다 떨어진 상황을 예로 들어 봅시다.
외부기온은 어제보다 분명히 떨어졌지만, 그리고 저수지의 물도 외부기온의 영향을 받는다고는 볼 수 있지만,
이상하리만치 어제와 대등한 수온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어제보다도 더 높은 수온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물과 공기의 열전도율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그 순환주기도 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온은 어제보다 내려갔는데 수온은 어제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로 기온은 어제보다 더 올라갔건만 수온은 전날보다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낚시에 있어서는 기온보다는 수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했을 때,
그리고 절대수온보다는 상대수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보았을 때, 외부기온의 흐름보다는 수온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수온이 현재 18도 라고 했을 때 단순히 18도만 놓고 본다면 붕어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적정한 수온일 수 있지만
(이것을 절대온도라고 한다면요),
어제와 비교했을 때, 그리고 좀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18도가 바로 앞전 그 온도들보다 낮은 온도이냐 높은 온도이냐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 문제가 되겠지요?(바로 이것이 상대온도가 아닐까요?^^)
결국, 낚시는 상대수온을 항상 생각하는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상대수온이 높다고 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여름의 경우엔 특히 더 그렇고, 가을이 깊어갈수록 즉, 수온이 떨어질수록 큰 씨알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무튼 제 부족한 경험과 실력에도 불구하고 감히 손가락의 힘(?)을 빌려 몇 자 적어 올립니다.
님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즐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꺼리 제공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요.
그럼, 부디 즐낚하시길 바라면서,
무지개붕어 올림.^^
물의 비열은 1이구요...육지의 비열은 약 0.7~8쯤 되지 싶습니다.
일단, 비열이란 물질 1g의 온도를 1도씨 높이는데 필요한 열량을 뜻하는데요...
이 비열이 클수록 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고 또 내려가지도 않지요..
물이 천천히 데워지고 식는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수지의 대류현상은 비열과 밀도차이로 인하여 발생하는데요..
물의 밀도는 4도씨에서 1로 가장 크구요...온도가 4도씨보다 내려가거나 올라갈수록 밀도가 작아지지요..
그래서, 밖의 공기가 영하이하로 떨어질때 표층은 얼고(0도씨 이하) 깊어질수록 온도가 상승하여 가장 깊은곳은
4도씨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단, 수압에 따른 온도변화는 매우 미세하므로 이론상 제외합니다.)
그래서 추울때는 깊은 곳에 붕어들이 모여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반대로 공기가 따뜻하면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온이 낮지요...
밀도가 크면 아래로 가라 앉고 밀도가 작으면 떠오르려는 성질때문에 물이 대류하는 것입니다.
이 밀도에 영향을 주는 것이 수온이구요...
그래서,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심할수록 수온 변화율도 증가하고 대류현상도 활발해 집니다.
이러한 대류현상은 낮에 따뜻할때는 표층대류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새벽쯤에는 육지와 물의 온도차이가 가장 심하고 표층수온은 상대적으로 낮아(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밀도가 크지므로 가라앉고 심층수온은 거의 변화없으므로 포층수온보다 높아 상승하게 되지요..
이때, 물고기는 활동이 유리한 따뜻한 물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낮은 수심층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우리는 새벽낚시가 잘된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저도 어제(토)낚시를 갔다가 오늘 왔는데요...
지금시기라면 서리가 하얗게 내려야 대류현상이 활발하고 좋은 입질을 만날수가 있는데요..
밤새도록 날씨가 너무 따뜻했네요...즉 밤낮의 온도변화가 적었고 대류현상도 적고...그만큼 좋은 입질도 보지 못했습니
다..
결론적으로, 지금시기에는 오늘처럼 가을비가 오고 난후, 낮에 따뜻한 빛이 수온을 상승시키고
밤에 서리가 내릴만큼 싸늘해 지면 좋은 조과를 볼꺼 같습니다...
이때를 우리는 첫추위찬스라고 하지요..
인생이 어찌 자연의 이치를 다 알겠습니까 만, 통하려고 노력하면 더욱 가까워 지겠지요..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와~, 역시 고수님의 답변은 뭔가 다릅니다.
저처럼 손가락으로 쓴 글 하고는 뭔가 질적으로 틀리다는 느낌이 확~.^^
(발가락으로 쓰셨나부나.ㅋㅋㅋ)
앗, 쓰고 보니 지방방송이 되어 부렀네요. 여드름님, 지송^^
기리지님도 쓰시고 계셨던것 같네요...
사실 요즘 돈도 못벌면서 쬐끔 바빠서요..낚시 갔다와서 조행기도 못올리고 있습니다...
월척에는 자주 들리는데...
눈으로만 보구...댓글달 시간이 없어서요...ㅎㅎ(핑계....입니다..)
무지개붕어님두 잘지내시지요??
늘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위에서도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들이 답변으로 올라와 있어 저에게도 좋은 지식이 됩니다
우리 인간이 수 천년을 이 지구상에 살면서 대 부분을 지배하며 살고있지만, 자연 즉 기상상태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아직까지 넘볼수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만약에 기상상태까지 우리 인간의 손의 의해 마음대로 좌우된다면 , 어떻게 되는지 낚시인으로써
한번 상상^^해 봅니다 (결과는 낚시 안하겠죠)
오랜만에 가을 비가오고있읍니다. 이 비로인하여 그 동안 가물어 있던 저수지에 수위에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 내리는 비가 많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비록 외부기온은 좀 떨어지겠지만, 물속 수온은 지금 당장은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보통 한번 내려간 수온이 하루이틀사이에 데워지지 않듯이 한번 올라가있던 수온도 1.2일사이엔 웬만해선
빨리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알고있읍니다
하지만 , 여기서 알아야 될것이 있읍니다. 기상은 태양의 의해 변화하는 일조량,비.바람.기압,습도등을 말하는데
그중에서도 바람이 기온과수온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ㅊ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다르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온에 영향을 미치고 기온은 물과 접촉하여 물속수온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같은 비 가 바람(동풍과북풍)을 동반해서 내린다면 수온은 좀더 빨리 떨어트는데
부채질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바람은 기압의 차에서 생기며 고기압에서 저기압쪽으로 부는데 이는 공기의 압력이 센곳에서 약한곳으로
불기 때문입니다
지역간의 기압차가 클수록 또는 등고선이 조밀할수록 기압골이 깊어지는 데 이때는 아주 강한 바람이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바람은 우리가 낚시하는 중에도 감지하게 될때가 있는데 한밤에 처음에는 살살 불어오다가 점점 드세지는
샛바람을 경험해 본 분들은 알듯이 그 동안 오던 입질도 조용해지고 계속해서 불면 거의 철수를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읍니다, 그러나 주간에 불어주는 맛 바람, 뚝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밤 낚시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듯이
바람은 우리 낚시인들과도 중요한 관계이고 기온과수온의 변화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바람에
대해서 말을 또 하게 되네요.
좋은 글하고 저하고는 사실 거리가 멀구요. 좋은 님들하고 신나게 떠드는 재미에 요즘 푹 빠져 있네요.^^
유토피아님께서 수온과 밀접한 바람의 영향에 대해서도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요.
역시 유토피아님께서는 저보다 언제나 한발 넓게 생각하시는 분 같습니다.(존경심에 또 한방 꾹^^)
흐미~, 또 지방방송... 이 일을 워째야 쓰까나... 여드름님, 또 지송.^^
근디, 저 때매 여드름 더 나시는 건 아니지유, 여드름님? ㅋㅋㅋ
한여름인 7,8월이 가장 수온이 높을 것 같지만~ 조사님들이 답글주신 과학적 이론으로 그런 자연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수지야 바다에 비하면 조족지혈인 셈이지요.
무지개 붕어님 지방방송도 매우 감사.. ^^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는 사이트지만 올때마다 하나씩 알아가고 있어서 매우 기쁘네여.. 왜 이런사이트를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후회도 있구염.. 우리나라에는 대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낚시하시는 조사님들 꽤 많으신가봐염..^^; 솔직히 제 머리로는 헷갈리고어려운말씀들이 많이있긴하지만 .. 정리해보면 거의 같은 말씀이신거 같네염.. 관심가져주시어서 감사하구염 오늘 또 한가지 중요한거 알게 되었슴니다.. 즐낚~ 하시길 바라며 낚시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행복만을 기원합니다.. (_ _)
PS: 저 여드름 많이 읍어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