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에 입문한 후 한달간 4번정도 출조했으나, 당연히 아직 워리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서너번씩 월척에 드나드면서 많은 고수님들의 경험담과 자료들을 훔쳐보며 이론공부에 열중하고 있으며, 실전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중에 자정까지 짬을 내어 출조했을 때 초저녁 9시경 이론으로만 듣던 3.7칸대의 찌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대를 두손으로 꽉 움켜잡았습니다. 수면과 평행하게 있던 캐미가 수면위로 느린속도로 2~3마디정도 올라온후 멈추더니 다시 느린속도(한마디에 2초가량)로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수면에 대칭된 캐미 불빛을 의식하지 못하고, 너무나 느린속도로 올라오는 찌를 보며 성급하게 챔질해버렸습니다. 순간 덜컹거리며 초릿대 끝이 들리질 않더니 좌측으로 2~3M가량 느린속도로 짼 후 멈춘다음 대의 연결부위에서 끼릭 소리가 나며, 3~4초 가량 힘겨루기를 하던도중 핑~하며 빈 바늘만 뒷쪽 허공위로 날아 올랐습니다. 허탈함에 그날 밤잠을 설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험으로 삼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재발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생각으로 고수님들께 한 수 배우고자 합니다.
서론이 너무길었네요.
저의 채비가 이상이 있는지 점검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원줄은 3호, 바늘은 붕어12호 가지바늘채비로 한쪽에는 큰메주콩, 다른한쪽에는 옥수수4알을 달았으며, 부력은 정상부력에서 좁쌀봉돌을 달아 무거운 맞춤을 한 상태입니다. 혹시 가지바늘 채비가 대물채비로 부적합한지, 원줄이 약한지 등 점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사이트 감사드리고, 많은 조사님들 어복 충만하십시요.
대물 입문 1달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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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대물낚시가 쉬우면서도 어려운것이지요...
겨우(죄성 ;;) 4번가지고 대물잡으려 하면 안되지요^^*
제가 아는분은 20회 이상가서도 아직 월척한수 못한 사람도 있는데요.
일단 채비는 후자에 말씀드리고 챔질 타이밍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네요.
채비도 무거운 채비고...음...
챔질법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를 격고... 여기 월척에서 공유한 정보로
저도 요즘은 헛챔질이 거의 업다 할수 있습니다.
찌끝을 제대로 읽었네요. 하지만 움직이는 상태에서 챔질한것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콩미끼의 경우 생미끼(새우등)보다 좀더 느린타이밍에 챔질하셔야
성공률을 높일수 있을거예요. 찌가 두마디가 올라오건 세마디가 올라오건 아니면
찌를 끝까지 다 올리던 찌를 올리다가 어느 순간 멈칫 멈칫 하거나 딱 멈추는
시점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 챔질을 하면 90%이상 후킹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챔질은 가능한 새게 무식할 정도로 새게 해야 합니다..
콩이나 옥수수를 달았을 경우 으깨질 정도로 새게 챔질해야지만 후킹이 제대로
됩니다. 3.7칸대면 아무래도 대끝에 전해지는 챔질이 약했을 것입니다.
참고로 새우라면 바늘 노출정도가 전 최소한 3분의 1이상 되어야 제걸림이 좋다
생각도 합니다.
힘겨루기를 3~4초가량 하시고 핑~ 이 현상은 제가 봐선 제대로 바늘이 붕어 입속에
박히지 안아서 ... 즉 챔질타임이 좀 문제가 아니였나 싶네요.
당상황으러 봐선 4마디 정도 올린거 같는데요... 이정도까지 올려준 붕어라면
좀더 기다려도 끝까지 올려줍니다. 정말 아쉽네요 ^^
채비는요...혹...앞전에 떡밥낚시를 하셧는분 같은데... 바꾸셔야 할듯...
열심히 공을 들여 몇번출조에 한번 걸까말까하는 붕어 놓치기 실으시면...꼭!!!
원줄이 약합니다. 대물낚시 하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채비는...
카본 원줄 5호
목줄(외,가지바늘 모두에 속함) 합사 4~5호
이세형 11호(또는 기와 흡사한 크기의 감생이 바늘~)
매듭또한 절대 안풀리는 8자형 매듭...
가지 바늘의 장점이라 하면...
미끼의 다양성... 수초속에 미끼의 함몰예방... 마지막으런 좀더 큰 기대감^^...
크게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맹탕에선 전 가지바늘 필수로 착용합니다.
채비는 외바늘 채비에 추가하면 가지바늘이 되도록 채비...
또한 산란후 붕어의 은신처에 빡빡한 수초속에 공략시 가지바늘이 유리합니다.
미끼 함몰이 우려되기 때문에 일단 걸고 보자는 심보로 가지바늘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을때가 많습니다. 물론 끌어내는건 힘들겠지만요. 수초제거기를 소장
하면 문제가 업지요...
가지 바늘의 단점은요...
대표적으러 찌올림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매끈한 찌올림은 외바늘이 참 좋은데...
제가 보기에... 거의 맹탕수준의 못에서 하신거 같은데... 가지바늘이 외바늘보단
유리한건 확실합니다.
노친고기도 참 커보이는 것 낚시의 매력이지요.
당일 낚시에 큰 아쉬움을 남긴 붕어는 당신의 붕어가 아닙니다.
앞으러 좀더 큰 붕어 만나기 위해 한발짝 다가서는 과정이 아닐까요^^
즐낚하시고 안전제일! 건강제일! 498 하십시오.
외바늘로 해보심이...
아직 초짜라서 배울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단, 떡밥낚시에서 겪었던 분주함을 버리고 마음의 여유와 대물에 대한 기대감 하나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물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집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욱 잘해 줄수 있는 계기도 된 것 같고!! ^^ 오늘 당장 원줄 5호로 교체하고, 대물님과 공통지적사항인 외바늘로 교체하는 등등 조언해 주신대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8자형 매듭은 어느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줄과 목줄 연결부위를 말씀하시는지요? 자꾸 성가시게 해서 죄송하지만, 매듭위치와 방법을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대물님도 붕알님도 안전, 건강 조심하시고 498하십시요. ^^
아직까지 월척사이트의 수많은 정보를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
★월척추천정보 → 동영상 자료실 또는 소류지자료 등등도 한번 들러보세요.★
월척사이트 운영자와 회원들이 쌓아둔 자료 많아요.
전 새로 낚시대 채비할때 시간가는줄 모르고 마냥 즐겁습니다.
이번엔 튼튼히 무장하시어 498의 행운도 따르시길...
여러 님들이 잘 설명 해주셨네요...
근데 구태여 케블라 5호줄 정도까지 사용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수초에 감기전 강제 집행(?)하기 위해선 필요할지 모르지만..
수초를 감아서 운좋게 도망가는것도 붕어한테는 재수일텐데...
붕어쪽에서도 용을 쓰면 줄이 터지든 바늘이 뻗든 그런 이점도 있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예전에 본 글에서 돗돔 낚시에 관한게 있었는데요...
정말 무지막지한 줄을 사용하죠...
일컬어 이만기와 이봉걸이가 마주 잡아 당겨도 안 끊어지는줄....
돗돔 입장에선 너무 불공평한 게임이 아닐런지...
되도록이면 붕어족에 유리하게 해놓고서 걸어 올리는게 진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낚시꾼은 오락이지만 붕어 입장에선 목숨걸고 하는거니까요...
그냥 망구 허접한 제 생각입니다...
채비를 강하게 쓰는것이 좋지 안다는 말씀에...다른건 모르겠으나
한가지 안좋은 점이 있긴 합니다. 배초님의 글엔 좀 납득이 안가서 ^^;;
채비가 강하면 한마디로 돈이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걸린다...
대부분 밑걸림시 목줄이나 바늘은 끄떡업고 원줄끝에 8자 매듭부분이
끈키더군요. 아니면 2~3번대가 부러지던가...
당장 컴컴한 밤에 찌마춤도 힘들고 예비찌가 있음 좋겠지만...
하루 몇대고 채비가 터질경우 참 난감하더군요.
원줄을 강하게 쓰고 목줄을 좀 약하게... 2호정도...
이렇게 채비를 하면... 바닦수초나 돌 수몰나무 등...밑걸림이 심한곳에선
당겼을 경우 목줄만 끈어지도록 합니다.
경제적으러 낚시를 하는것도 좋지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 강한 채비를 권해드립니다. 노친고기가 얼마나 아까운데요.
몇일동안 잠도 안온적도 있었어요. 4짜 코앞에서 떨구면 제맘 이해합니다.
인위적으러 할수 있는 여건... 채비,소음등은 단디 준비하시는게 좋지 안을까요.
자연에 우리가 다가갈수 업는 그 무엇인가 있을텐데... 채비만큼은...~~~
안전한 조행길에 498의 행운이 깃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