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과 힘겨루기에 대해서
지난가을에 낚시하며 느낀점 인데 대물과한판 승부에서 제가 진것이 생각나서
어쭈어붑니다.
어신을 받고 챔질해서 강제 진압을 못 해을 경우 힘에부쳐 대물을 물밖으로
못 끌어낼때 대물은 지살려고 무지막지하게 힘을 쓰며 옆으로 아님 앞뒤로 내 달리때 어떻게 대처 하면 좋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좀 구체적으로 대물이 째는 방향으로 낚시대가 따라 가야하나요?
아님 반대로 대를 돌려 버터야 합니까?
많은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 꾸뻑
대물과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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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좋은아침입니다^ ^
대물과의 상면을 저도 몇 번 해봤습니다.붕어대물도 운좋게 몇 번 해봤지만
대도 못세우고<세우긴 세웠죠.두번 다 한 45/60도?>터뜨려버리거나 바늘이 뻐드러졌었죠
얼굴도 못봐 아쉬웠지만,그 순간만큼은 짜릿하더군요.잠이 다 깨죠<잉어나 향어겠죠 뭐^ ^>
연질대/경질대 불문하고 크게 두가지 예를들어 붕어대물 기준으로
제가 알고있는 대물제압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초대에 찌를 세워놓고 대물을 걸었을시:
수초가 뭐냐에따라서도 차이가 나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했으니 수초대중에서도 가장 억센 갈대를
예로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갈대언저리나 사이에 찌를 세우는 경우는 주로 주 산란철인 봄철이나 늦가을 상류권 수온이 좋을때 호황을맞죠
갈대에 세운 찌에 어신이 전달될시점 침착히 챔질시기를잡고 그대로 두손으로 힘껏 채신 후 팔을 쭉 펴고
웬만하면 서서 제압을하세요.강제로 들어 끌어내야 갈대를 감기 전 초기제압이 가능하거든요
붕어대물 기준이니 이런 방법이면 시행착오끝에 충분한 제압 가능하리라봅니다
주의해야할것은 최대한 붕어의 파장이 적게 빨리 끄집어내야 정숙이 요구되는 대물낚시에 좋습니다
이때 갈대수초대인만큼 경질대가 유리하겠지요
줄을 좀 짧게메고 원줄은 카본 4-6호에 튼튼한 채비면 좋겠네요
소량의 말풀수초거나 밋밋한 곳에 찌를 세워놓고 대물을 걸었을시:
이거역시 붕어대물 기준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잉어나 향어로치면 2-3Kg급이되겠지요
찌에 어신이 전해졌을시 힘껏 챈 후 최대한 팔을 편 뒤 낚싯대를 숙이지말고<그렇다고 너무 뒤로 저치셔두안됨>
70/90도정도 유지하면서 손맛이 보시고싶으심 좀 가지고노세요.힘쓰면 반대방향으로 좀 당겨주었다가
물위에띄워 부레속에 공기를 체우게한 뒤 제압하시면 됩니다
갈대수초대와달리 연질대라도 비교적 제압이 쉽고 연질대는 대 탄성이좋아 손맛도좋지요
연질대경우 1.5-2호정도의 카본줄이라도 긁힘만없음 제압 가능합니다
대물 붕어낚시 도중에도 이런 녀석들이 종종 꾼들을 혼줄나게만듭니다
허나,숙련된 대물꾼<수초꾼>들이라면 채비가 보통 다 튼실하고
이런녀석들 초기제압만잘하면 반정도는 끌어내실거에요
대물잉어<향어포함> 떡밥낚시의경우:
계곡형 급경사 지역에서는 주로 2-3M수심을 노리기에 2칸대 내외 전용 향어대를 많이들 씁니다
원줄은 향어대 2칸대 정도라면 카본사5-6호 목줄은 케브라4-6합사면 충분하나
노하우만있으시면 떡밥낚시이니 더 예민하게 한두단계 낮추셔도 됩니다
바늘은 보통 이두메지나13-14호 지누 3-4호 정도 사용하구요
이런 채비라면 2칸대 내외라도 전용 향어대이고,60-80Cm급이라도 가능하리라봅니다
단,튼튼한 바늘이지만 두바늘이 다 입걸림되야 바늘뻗음 덜하겠지요
일반 연질 붕어대에 3호 이하의 카본원줄 다나고바늘달고 콩알낚시중에
대물급 잉어나 향어를 만났을경우 터뜨릴때 터뜨리더래도 무조건 챔실시 묵직하다싶음
반사적으로 두손으로 대를 세우셔야합니다.그렇지못함 맥없이 핑~ 입니다
초기제압만잘함 반은 낚았다봐도 되겠구요..^ ^
글로써 답변을 듣고 그렇게 하는대에 참조만 하시구요.앞으로 낚시 자주 하시다보면
나름대로 알아가실거에요^ ^
챔질시 엄청난 괴력이 느껴지시면 잉어 초대형급으로 간주하시고
그냥 낚싯대 일자로 줘버리세요.채비만 터져버리게..
좀 무식한 방법이지만,자칫 강한 채비에 못이겨 대세우려하다 낚싯대 중간아래부터 손잡이대 위쪽 중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제가 예전에 케브라금강1.6칸대로 소성지<계곡형저수지>에서
새우낚시하다가 감당안되서 낚싯대 일자로 줘버린적 있습니다.봉돌 위 매듭이 터져나오더군요
붕어 대물낚시하다가 78Cm급 잉어가 걸려서 낚아내본적 있는 저인데
아마 미터급 잉어가 아니었나싶으군요.원래 놓친고기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라지만
상당한 괴력으로 기억되요..
원줄/목줄/바늘 튼실한 채비로 낚시하다가 행여 그런놈 만나시면
낚싯대가 아깝지 않으심 한번 파이팅 즐겨보세요.대단합니다
저는 낚싯대 테스트조차 해보기 싫을정도였다니까요..^ ^
벌써 제때 챔질을 못한겁니다
그 고기는 잡을 수 없는 고깁니다
한판 승부가 아니고 벌써 챔질을 적시에 못했을때 승부에서 진것이지요
내 고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찔금 케미만 올리더니 스스르륵 내려가며 흐릿해지더라구요
챔질시기고뭐고 낚싯대 체자마자 그대로 일자로 줘버렸습니다
그후로 그 기분을 못잊어 소성지에 시간날때마다 가서
대물 붕어가 아닌 대물 잉어를 노리고 떡밥낚시까지 해봤지만
맨날 꽝이었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