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중의 고수도 연중 2할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입질 보기가 어려운
대물낚시이다보니 마음을 비우지 않고서는 계속 하기가 어렵지요.
그러나 이 어려운 대물낚시에서도 대물의 입질을 볼 확률이 아주 높아서
정말 욕심을 가져볼만한 때가 있습니다.
산란기때 며칠간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면 그날이 그러하고
새물찬스때 알맞은 양의 비가 때려 준다면 그날이 그러하며
이제 곧 다가올 첫추위찬스가 또한 그러합니다.
첫추위찬스는 새물찬스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하나의 용이함과 하나의 매력이 있습니다.용이함은 그날이 선명하고 확연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찬스를 잡기가
쉽다는 점입니다.
매력은 첫추위 찬스란 대물시즌의 한가운데에 있는 날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대형을 기대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이 활발히 살아 움직이면 붕어도 따라서 활발히 움직입니다.
갇힌 물인 저수지에 유입수도 없고 배수도 없는 이 시기에 물을 움직이는
힘은 대류현상입니다.
대류현상은 수온의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데 이 수온의 변화가 가장 큰폭으로
활발히 일어나는 날이 바로 첫추위찬스의 날입니다.
여름동안 데워진 지열이 충분히 수온을 뒷받침 하는 가운데 곡식을 익게 하는
가을의 강한 햇살이 거의 매일 반복되기 때문에 비록 밤기온이 떨어지더라도
이 시기의 수온은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10월 중순경쯤이면 어느날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날이 첫추위 찬스입니다.
여름동안 데워진 지열의 지원이 끊어지지 않은 가운데 계속된 가을햇살에 높아진 수온이 그해의 첫추위로 닥친 찬공기와 만나면서 활발한 대류현상이 일어나며
(대류현상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대물낚시 업그레이드10을 참조 하십시오.)
가을이란 호재와 만난 이날이야말로 초대형의 거물이 특유의 경계심을 풀고서
활동을 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따라서 이날이야말로 사구팔이 분명히 들어 있다고 확신이 서는데
터가 너무 세어서 입질을 못보던 저수지로 출조를 해야겠지요.
호기중의 호기를 맞아 턱걸이를 노리고 출조할 수는 없는 일이잖습니까?
참고로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전에 하루이틀 정도의 순간추위는 해마다 두어 차례 정도는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반쯤은 첫취위 찬스'와 '진짜 첫추위 찬스'가 있는 셈입니다.
일기의 변화를 주시 하시다가 운명의 그날을 놓치지 마시고
'큰 욕심을 품은 출조'를 하셔서 저마다 대물의 꿈을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질문/답변] 대물낚시 업그레이드31 - 첫추위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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