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대물낚시에서 기록경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 입니다.
10월말이면 저수지의 입질이 끊어진다고 생각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외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져서 10월말의 밤기온은 한겨울을 연상케할 정도이지만 물속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1월의 밤낚시에서도 수온이 오르는 날엔 잔챙이가 찌를 콩닥 거리고 어린 붕어가 물 뒤집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마릿수는 많이 떨어져서 하룻밤에 1-2회의 입질에 만족해야 할 날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한 두 번의 찌올림이 기록갱신으로 이어진다면 해볼만한 승부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방한만 철저하게 한다면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 잔챙이의 성화가 없는 점, 맑은 하늘에 흩뿌려놓은 별빛등 어느때보다도 분위기 나는 상황에서 좋은 밤을 낚을 수 있다는 프리미엄까지 있답니다.
이젠 수심 2m전후의 곶부리 혹은 3m에 육박하는 중류대의 물골 언저리나
포인트의 형성이 좋은 곳이라면 둑방끝도 좋은 포인트가 되지요.
웬만한 상황에선 붕어가 최상류로 올라붙길 꺼립니다.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한 마리의 승부를 한다는 긴 호흡이 바람직합니다.
머릿속에 셀 수 없을만큼 많은 대물터가 떠오르더라도 이제는 1-2곳으로 압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겉보리의 사용을 늘려야 합니다.
사구팔이 들어 있는 저수지를 두 곳쯤 정하고 귀에 말뚝을 박아서 일체의 소문을 듣지말고
낚시 시작할 때 두 봉지, 철수할 때 두 봉지를 뿌립니다.
물론 여러대를 펴더라도 한 두 구멍에만 집중적으로 뿌리지요.
초대형의 확률도 높지만 체고도 높고 두께도 두꺼운 연중 최고의 건강상태를 보이는 녀석
과의 승부이니만치 채비는 부분부분을 꼼꼼히 점검해서 언제 올지 모를 한 마리와의 승부에서 몇해를 두고두고 가슴이 아릿한 아쉬움을 남기지 말아야겠지요.
자정전의 입질이 드물고 받아도 잔챙이일 확률이 높으므로 자정이후를 노려야 하며
아침 해가 뜰 무렵엔 여하한 여건에서도 짧은 시간이지만 한차례의 수온상승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허락 된다면 아침 8-9시까지도 기다려볼 일입니다.
연중 최고의 호기를 맞아서 여러분 모두가 좋은 밤도 낚으시고 기록갱신도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질문/답변] 대물낚시 업그레이드33 - 기록갱신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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