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잠잠하던 장비에 대한 콧바람이 다시 도져서 이리저리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느낀점이 있어 몇가지 적어보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끄적거려볼려고 컴터에 앉아있습니다.
우선 간단히 제 이야기를 하자면..
2003년도부터 대물낚시라는 것을 제대로 시작한이래..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만 근 5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한 조사입니다...^^
처음시작할때 고가의 제품이 부담이되어서(그땐 학생신분이었지요..)
그당시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평가되는 아피스 "엑설런트골드" 를 몇대구입한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로 직장을 가지고 부터..항상 낚시대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업그레이드는 하지않고..계속해서 "엑설런트골드"로만 구입..또 구입하게되어..
어느순간 2세트를 구비하게 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요즘 쓸만하다는 경질대들 참 많지요..
그중에 하나를 골라 슥~결재해버리면 그만인데..
돈이 딱이 궁한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저는 올해도 그냥 "엑설런트"로 버티려고 합니다.
(올해는 사실 왠만하면 바꾸려고 했지만..결혼초기라 조금 알뜰하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무게감이나 탄성에서 항상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으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데..
이 낚시대 저 낚시대 고르다 보면..결국 그 허전함의 원인은..
장비자체가 아닌..제 스스로에게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물론 낚시대 자체의 기능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일종의 "자세" 또는 "뽀대" 를 염두해둔 마음이랄까요?
그런것이 좀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합리적으로만 생각해본다면..
굳이 고탄성 경질대를 사용할 이유는 없다는 결론을 제 스스로는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때문에 항상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을 접어버리고 마는 것이기도 하고요..
물론 고탄성의 경질대를 사용하는것에 비해서 중질의 대를 사용하는것이..
제압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리한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불리한 점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질대를 무엇때문에 사용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빳빳한 대의 성질로 인한 수월한 대상어의 제압과 투척..그리고 무게감등이 아닐까요?
여기에서 무게감을 제외한다면..
수월한 제압과 투척은 간단히 "원줄만 짧게" 매어주는 걸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봅니다.
-> 물론 그만큼 투척거리에 있어서 손해는 있겠지만..그래봐야 4~50 센티입니다..
그로인해17대 거리에 21대가 들어가야하는..그런 경우는 종종 있겠지요..
많은 조사님들이 경질성을 보강하기위해 초리대를 절단하거나 통초리대를 쓰시고 계시지만..
굳이 그럴필요 없이..원줄만 짧게 매시면 된다고 봅니다..
초리대 10센티 자르는 대신 원줄 20센티 더 짧게 매면되고..
통초리대 역시 초리대가 빳빳해서라기보단 대길이가 30~40센티 줄어드는 효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 고기나 수초를 걸어봤을때를 생각해보십시요.
1~2번대는 거의 굽지않습니다..대부분 3~5번대가 굽으면서 실제로 힘을 받게됩니다..
통초리대 자체의 빳빳한 성질은 무게감이 앞으로 쏠리는것 말고는 아무런 도움도 되질 않습니다.
제 경우 원줄을 거의 낚시대 손잡이대 만큼(80~90cm) 짧게 사용합니다. (36,40대는 1m 정도 되지요..)
어복이 없어 큰고기는 걸어보지못했지만..30초반 월척급들은 챔질후 "어? 좀 크네.." 라는 생각에 힘 좀줘서 땡겨내면..
어느새 끌려나와 있습니다..7~8치급을은 대강 채어도 날아다니지요..
그리고, 위에서 논외로했던 무게감이란것도..
같은 칸수 기준으로 무게차이가 많아봐야 50g 입니다.
40대 200g 하는 경질대나, 250g 하는 중질대나..다루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무게감보다는..낚시대 길이때문에 다루기 힘들어지는 측면이 더 크다고봅니다..
팔둑에 조금 걸쳐주면..가벼우나 무거우나..다루기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 물론 무게가 가벼운 쪽이 다루기는 좀 더 쉽지만..그래봐야 대물낚시이고..
간밤에 대 2~3번 이상 안듭니다..
무게감을 제외하고..단지.."너무 연질이면 안될것!" 과.."질겨야 한다!"..라는 점만 잘 충족시킨다면..
잘만 사용하면 요즘나오는 대물대 부럽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PS. 사실 제가 이런 글을 썼지만..저도 내년 혹은 내후년 경에는 보다더 럭셔리한 낚시대와 장비들로 다시 채비를 할 계획입니다.
왜냐면 저도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참고참았지만..이제는 정말로 폼나는대로 폼나는 대물낚시를 즐기고 싶\은 욕망 때문이지요~^^
대물낚시..대물대로만 해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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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고기가 안잡히네여^^
저도 개인적으로 초릿대 절단이나 통 초릿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역시 투척 거리는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원줄을 짧게 맵니다.
40대도 원줄 70~80cm정도 짧게 매어서 사용 하는데요 앞치기 잘 됩니다.원하는 포인트에 잘 들어갑니다.
498 하세여.....
장비 욕심이야 많지만
아직 월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사용하고 있지요 ㅎ
일단 월한마리 해보고 문제점 발견되면 초리대부터 천천히 한개씩 작업해볼랍니다 ㅎㅎ
그날이 언제일지 ^^*
안출하시길~~~
단지 불안한 마음이들 뿐이죠.
하지만 잉어,향어,가물치,메기등 원치않은 대물이나 수초에 걸리는등의 문제는 역시나
경질의대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고의 진리죠, 강하면 부러진다. 갈대는 절대 부러지는 법이 없죠
다만 인간의 마음이 강하면 더 믿음이 간다는 것 뿐이죠.
보론옥수, 손맛좋고 질겨서 부러지지 않고 약간의 무게감이 있다는것 외에는 좋은 낚시대 입니다.
투척성이나 줄길이 등은 위에 님들이 다 말씀을 하셨으니 이만 ...
대물을 하시는것 본 기역이 있습니다
품질또한 우수하기때문일수도있겠지만 그차이는 미세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가의 낚시대 쓰시는분들 남들에게 보여주기위함 즉 뽀대...이런마음 조금이나마
없으신분 몇이나될까요? 저또한 중저가의 낚시대를 사용하면서 고가의 장비를 가지신분들
보면 부럽기도하고 뽀대도 좋아보이고 합니다...
반드시 좋은 장비로 업그레이드 하실 분인것 같네요.^^
장비에 관심이 없는 분이면...아무 말없이 쓰시면 됩니다..그게 최곱니다...다른걸 모르니...
왜 비쌀까요...은성사꺼만 빼면...
다들 가격이 적당한듯 합니다. 그래도 비삽니다.
마지막 2%의 한계를 넘는덴 낙시대 가격의 두배가 더들어갑니다.
그 2%는 포기하고 적당선에서 타협을 하시든지...
성에 않차는 2%를 뛰어넘는 고가의 장비로 가는냐...본인의 선택입니다.
공치기를 선택하면 장비,옷,신발,모자 뽀대 신경 마이 씁니다
낚수 선택하면 장비는 그렇다치고 옷 아무거나 입습니다
우리 낚수가 취미인 사람들 뽀대냅시다
어차피 돈들어 가는거 폼좀 냅시다
우리 낚시 적게 들어가는 취미생활 아입니다
누가 취미가 뭐냐 물어 낚시라 카모 걸뱅이 보듯 합니다
폼생 폼생 ---> 이것도 중요한 인생입니다 라고 생각함니다
값비싼 낚시대 말고 자신에게 가장 예뻐보이는 낚시대를 선택하심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수초밭에서도 잘 올라오던데요
경질대 몇 종류 사용해 보았지만 손맛면에서는 영 아니어서
신수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워리 잡아 낼때도 수초밭에서 질질 끌어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장비 교체는 사실 예정된거고요..
언제인지가 문제겠지요...
다만..저 같은 경우는 마음이 생각을 따라주지 않아서 그런것이고..
그런것만 아니라면..
꼭 고가의 대물낚시대가 필요하지만은 않다는것을 말씀드리려는 의도로 글을 올린것입니다.
요즘도 여러가지대들을..비교해보곤있는데..
아직..선듯 답이 떠오르는 대는 없더군요..
정말..님 말씀대로..마지막 2%를 채워주기위한 최고급대를 선택하는가..
아니면 그 2%의 아쉬움을 견디고 적당한 수준의 대를 선택하는지가 정말 고민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