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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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만약 붕어 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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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낚시인에게 만약 붕어가 없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럴일이야 절대 없겠지만요 단한가지 있다면 추후 지구온난화 에 의한 기후변화 에 따른 재앙 만 없다면요 ~ 붕어 와 낚시인은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궁합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붕어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이 크다고 할수 있겠죠 사계절 낚시인은 붕어 를 찿아 다니고 붕어들은 반겨주기도 하고 외면 하기도 하죠 특히 매서운 엄동설한에 손발 꽁꽁 강추위에도 얼음구멍 을 뚤고 붕어와 상접 하려는 낚시인의 애틋한 사랑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저는 얼음낚시 하시는분의 낚시열정에 감동합니다 제가워낙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지 몰라도말이죠 겨울이라서 만만하게 낚시 갈곳도 많지않고 생각날때마다 장비나 꺼내서 만져주고 이것 저것 꺼내서 정리하고 닦아주고 하다가 어느구석에 놓았던 여름가을 내내 여태껏 찿다찿다 못찿은 장비 하나 발견할때 그기쁨도 크더군요 역시 겨울은 정비의 시간 인가봅니다. 낚시 사랑 끔직하기에 그냥 낚시대 한번 만져보고 바늘 한번 매고 만져보는것 으로도 어느정도는 충족이 되니까요 낚시인은 늘 붕어를 연구하고 포인트 와 바람 등 기상조건도 파악하게되고 채비를 연구하고 더나은 손맛을 위하여 낚시대를 엎그레이드 하고 주부는 반찬 하나 계란 하나 싼가격에 사려고 궁리하는데 우리남편들은 그래도 붕어 한마리 아름답게 품위있게 손맛좋게 낚시대에 달아 보려고 좋은 낚시대 비싼 낚시대 필이 꽃히면 밥 며칠 굶더라도 안사고는 못배기죠. 해결해야할 과제중 최우선 순위 에 랭크 된다는 것입니다. 낚시대 조차 없는 낚시를 모르는 사람을 낚시인으로 만든다는것도 무지 난제라고 봅니다 본인이 호기심이든 어떤동기가 유발되었든 본인이 하려고 해야 옆에서 조금만 거들어주면 될텐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언제 고기가 물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여 절대 못기다립니다 투망사서 치죠"" 이렇게 말하곤하죠 하긴 저도 낚시를 모를땐 그랬습니다 기다린다는 자체가 너무 갑갑해보였거든요 낚시를 알고 보니 기다림이라는 자체도 기대감의 연속 이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은겁니다 두시간 세시간~ 기다립니다 그때 그때 판단에 따라 때론 차에 들어가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한두시간 잠을청하거나 하면서도 기다림 의 임무는 완수합니다. 밤낚시에 한두마리 의조과 였더라도 아침에 쏟아지거나 낯낚시 와 초저녁 에 피라미에 시달리다가 밤 12시~2시 사이에 떼고기를 만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다림의 열매 를 따는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짐싸고 철수합니다 "틀렸어요 몇시간째 말뚝입니다". 종종 몰황도 있죠 어떤때는 붕어들이 반겨주고 어떤때는 외면하고 기후조건과 붕어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변화하는것 같습니다.낚시를 하다보면 비도오고 바람도불고 소쩍새도 울고 이슬도 내리고 물안개도 피고 밤하늘 별도 총총 하고 낚시도 결국 자연과 함께 하고 일상의 일 들도 구상하고 정리해보는 아늑한 시간을 가져보는 좋은 취미 라고 봅니다

옳소에 백만표 걸었읍니다
장문의글 잘읽고갑니다
늘건강하시고
취미속에 휠링하시길~~!!
붕어가 없다면... 음~~~
어떻게 살지??
끔찍합니다! 그래도 마누라같은 붕언데
어종...
1.붕어...
2.존재하지...
3.않는다면...
4.(낚시)를 하지 않습니다.
꿩아니라면 닭이라도^^^^^^^^^^^^^^^^^^^^^^^^^^^^^^^^^^^^
사랑은 움직인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낚시도 움직입니다

처음 댐낚시로 시작했습니다
젊은시절 무조건 큰넘 잡는게 장땡이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잉어 향어 잡으러 댕겼죠
널판지 튀는 소리가 들리는 대물포인트만 찾아 댕겼습니다

그러다 대낚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서 미터급 잉어 잡을라고 릴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근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어느순간 미터급 잉어로도 만족 못하고 임진강(전곡쪽)으로 초어 잡으러 댕기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낚시는 무조건 큰넘 잡는게 최고라 생각했죠

불과 15~16년전까지만해도 충주 서운리에 바닥공사하고 텐트 올려놓고 댕겼는데
2000년경 이상고온현상으로 상당수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무렵 가두리도 하나 둘 없어지고 뭐 이런 악재가 겹쳐
그이후 거의 몰황에 가까운 조과가 이어지자~
어쩔수없이 궁여지책으로 붕어낚시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큰넘만 선호하던 저로서는
손바닥만한 붕어 잡는게 넘 신푸정스러워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붕어낚시에 푸~우~욱 하고 빠져 있습니다

만약 붕어가 없어진다면? 저는 또다른 무언가를 낚고 있겠지요

무엇을 낚는가?도 중요하겠지만
무언가를 낚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를 가슴 설레게 하고, 위안이 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붕어낚시를 잘하지도 못합니다
어린시절 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낚시를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다녓던 기억이납니다

그냥 철이없어 아버지와 같이하는 시간이좋앗고
붕어낚시가 재미있는지 왜하는지는 중요하지않았읍니다

그렇게 배운 낚시를 제손에 낚시대를
쥐기까지는 많은 시간들이 흘럿나봅니다
가난햇고 ᆢ 먹고살아야하고
돈을 벌어야햇기에ᆢ

열심히 살아도 세상은 쓰기도하고 아프기도하고
고독하기도하더군요
그럴때 잠시 찾아온 저수지 물가는

말이없지만 저를 안아주었읍니다
세상이 저와 소통하려 하지않을때 ᆢ
외로울때 누구에게도 표시내지않고 숨기며 찾아온 물가는 제게 평온을주고 가끔은 작은붕어가 나를 변함없이 반겨주었지요

그런 붕어가없다면ᆢ
생각해보진 않앗지만 많이도 서럽고 아쉬워 할겁니다

자주 가지도 못하고 낚시를 잘하지도 못하지만
어느틈엔가 나이를 한두살 먹어가면서
욕심을 채우려하고 주위에 분들께 알게 모르게
상처에 못이 되엇을때 ᆢ
독조로 찾아가 휠링합니다

오늘도 아니 낼 또 언제갈지 기약없는
가고픈곳
저수지 물가가 늘 그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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