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떡밥란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드리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말씀드리려 합니다.
대물낚시에서 여러 조사님들께서 블루길이나 배스에게 시달리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실험해 본 결과 볶은땅콩은 건드리질 않았습니다. 떨어지는 순간에는 관심을 보이는 듯 하며 다가갔으나 입을 대 보고는 다른 곳으로 가 버리더군요.(블루길이 많은 못에서 발앞에서 실험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땅콩도 붕어가 먹는다면 좋은 블루길 퇴치 미끼가 아닐지 질문드립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저수지 중에서 배스와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저수지에서도 붕어낚시가 가능할까요? 일단 500평 정도 되는 작은 둠벙수준이고요 떡밥에 9치정도 나오는 것은 목격했습니다. 배스는 거의 50넘는것도 다수이고요 루어로 40정도 걸었다가 매듭이 허술해 터져버렸습니다. 블루길도 엄청 많아서 지렁이를 넣으면 가라앉히기 힘든 날도 많습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원래 저는 아버지와 떡밥낚시 위주로 낮에만 낚시를 해 왔으나 이제 시험도 끝나고 시간이 나서 이 좋은 가을날 (이번 주말로 예상합니다) 대물낚시를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미끼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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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떡밥낚시Q&A에 올려주시는 많은 답글들 잘보구 있습니다.
배운것도 많구요...
저도 종종 떡밥낚시를 갑니다.
언제한번 기회되면 같이 떡밥낚시 출조합시다. ^^
볶은땅콩을 대물미끼로 쓴다...
신선한 발상이네요.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제생각엔 불가능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붕어의 내장은 몸집의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좁고 작습니다.
그이유로 큰새우나 큰콩을 바로 삼키지는 못합니다.
붕어의 턱에는 이빨이 없지만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뼈가 변형되어 생긴 인두치(인후치 라고도 합니다)가 있어
새우나 콩같은 조금은 단단한 먹이를 으깰수 있기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볶은땅콩은 그 단단함이 삶은콩이나 새우껍질보다는
훨씬 강하고 물에 오래 들어가 있어도 쉬이 물러지지 않을것으로
생각되기에 붕어의 인두치로는 으깰수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에 볶은땅콩이 미끼로 가능하다면 가격이 훨씬 저렴한 볶은콩이
벌써 대물미끼로 낚시점을 장악하지 않았을까요 ? ㅎㅎㅎ
정답일지 아닐지 확언은 못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볶은땅콩을 써보지 않았으니깐요...
작년 초가을쯤에 영천쪽의 저수지에 밤낚시를 갔을때,
잔챙이와 징거미의 성화가 하도 심해서
새우와 콩, 옥수수 모두 버티지를 못하기에
물가로 나온 논고동을 채취해서 그중에 큰놈(알맹이만 밤크기)을
끼워서 던져놓았더니 턱걸이 정도되는 붕어를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확한 답을 못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즐거운 낚시생활 되십시요.
정말 고수분인 듯 하네요.앞으로도 많은 지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