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버려진 저수지

경산에 말 그대로 버려진 저수지! 몇년동안 지나다녀도 스윙낚시하시는 분을 거의 본적없고 물이 마른적도 없었습니다 물론 현지분도 물 마른적 없다더군요 간간히 베스낚시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붕어낚시에 대해서는 딱히 정보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전부터 늘 궁금하던 터라 주말에 시간내서 탐색을 갔는데 군데 군데 4짜급들이 산란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눈이 뒤집어졌죠 ㅎㅎ 32대한대에 지렁이 달아 수심 체크겸 던졌는데 가라앉기도 전에 월척급 파랑볼우럭ㅜ이 올라오더군요 수심측정을 해보니 이건뭐 찌가 초릿대앞에 서더군요 낚시불가였습니다 왜 낚시하는 사람이 없는지 알겠더군요 저수지 한바퀴를 돌며 던져봤는데 2미터권이 제일 수심이 약했습니다 참고로 깊은 2미터 이상 깊은 수심과 장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ㅜ 수심도 있고 해서 오늘 오전에 싸구려 장찌 두개 구입해서 채비를 하며 글루텐을 달아 던져놓고 나머지 대에 채비하는데 그 긴 장찌가 45도로 누워있네요 깜짝 놀라 챔질하는데 이건 뭐 원줄에서 피아노 연주를 합니다 대만 새우자 싶어 힘을 줘 버티고 있는데 수면 아래 누런 덩어리가 보이자마자 다시 물속으로 끌고들어가더니 5번대가 박살 나더이다ㅜ 뭐 후회할 틈도없이 나머지 한대 채비 마감하여 던져놓고 앉으니 그때서야 아쉬움이 남더군요ㅜ 그것도 잠시 논스톱으로 5마디 올라오는거 보고 챔질했는데 3초도 못 버티고 목줄 해먹었네요 참고로 채비가 조금약합니다 목줄이 모노1.5호 이지만 여태 대물급들 땡겨내면서 터트린적이 거의 없는데 이놈에 수심때문에 ㅜ 당장 낚시점으로 갔습니다 원줄 목줄 올리고 찌 몆개 더 사서 가려는데 집에 일이 생겨 결국 오고 말았네요. 종일 생각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