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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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보름달 과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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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쭤 봅니다? 내일 5일날 출조 계획 밤 기온도 많이 떨어 진다고 하고 추위 찬스가 될까요? ㅎㅎ 그런데 보름 보름달 과 낚시에 관한 조언 좀 부탁 합니다요.

안녕하세요
저의 미력한 지식으로 님께 글을 올리기에 좀 뭣합니다만 아는대로 몇자 적을까 합니다.
저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갑자기 떨어진 기온, 보름달은 분명 악재라고 할수 있습니다.
저도 11. 3일 밤낚시를 했었는데 보름달이 아니었음에도 입질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다만 보름달이 떳을때 입질을 받으면 대물일 확률이 상당히 높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께서 대물을 노리는 분이라면 출조를 감행 하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ㅎ ㅎ ㅎ
즐낚하십시요.
11월3일 저도 밤새 입질한번 못받았습니다.
(참나...야밤에 6호바늘에 피래미가 올라오드라구여...)
원래 수로인지라 못해도 3수 이상씩은 꼭 했던곳인데...
그날 보름달은 아니였는데 달빛이 무척 강하더군요...
지금까지 낚시 다니면서 보름달이나 아님 달빛이 환한 날에는
제경우에는 거의 꽝이었습니다.
오해 마지막 낚시라 여기고 출조했건만 달빛도 세고..더구나
세벽에 비까지...ㅋ
아쉬어서 안되겠습니다
월척은 아니더라도 손맛한번...아니 마리수맛이라도 보고서
올해낚시를 접어야지...ㅋ
보름달이 낚시에 악재인것은 분명한것같은데

가끔 달밝을때 낚시가 잘되는곳도 있긴합니다

도시주변이어서 주위에 가로등이나 차량의 통행이 많은곳으로

밤새도록 차량이나 가로등, 신호등 불빛이 비추는곳인것 같슴니다

가로등도 절전한다고 주기적으로 켜졌다 꺼졌다하는곳은 보름때가 더 조과가 좋았던것같네요

밤새 불빛이 껌벅이는것보단 보름달로 인해 항상 밝기 때문인걸로 생각됩니다
보름달에는 많은 조사님들께서 출조를 자제하는
편입니다 달빛이 물에 끼치는 영향 등 이시기에는
덩어리들도 경계심이 아주강하게 나타나고 먹이활동에도
주춤할때이므로 입질받아내기가 다른날에 비해 조금 어려운건
맞읍니다 달에대한 상식은 잘은 모르겠지만 보름에는 많이 피하시는것
같읍니다 저 또한 달에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깨어보고자 보름달이 훤하게
비추는날에 매번 출조를 해보았으나 아직 입질은 받지못했읍니다 보름달에낚시
결코 좋은점들은 없는것같읍니다

첫 추위 찬스는 모던 꾼님들의 한해 마지막 덩어리 상면을 위해 신중을 기하는때이므로
이기회를 놓쳐서는 안돼겠죠 지금은 그렇게 먹이활동이 왕성하지않다가도 기온이 뚝 떨어져
내리면 긴 겨울을 대비해 덩어리들의 먹이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므로 이시기를 놓쳐버리면
아쉬움이 많이 쌓여질것 같네요
보온 장비 꼼꼼히 챙겨서 출조길 나서보세요 좋은 만남이 있을것 같읍니다
오늘은 보시다시피 장대비가 (대구지역)내리고 거기다가 천둥번개까지 치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환해지네요^^

보름달이 밤낚시에 주는 영향에 대한 얘기는 얼마전에 무지개붕어님등 여러분들의 심도깊은 의견이

있었는 줄로 압니다 그걸 참고 하시길 바라며

간단하게 제의견도 몇자 적어봅니다

1 환한 달빛이 굵은 붕어의 경계심을 준다

크면서 야행성에 가까워지는 붕어는 점차 빛에 민감한반응과 불안을 느끼는지 보름달처럼 환한 빛이

수면을 비추면 먹이활동보다는 그늘진 곳이나 빛이 잘보이지않는 곳으로 이동해서 잘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붕어의 본능적인 행동이지 보름달 영향때문에 낚시가 전혀안된다고는 딱 꼬집어 설명하기가

어렵지요 달빛이외에 다른조건이 들어맞으면 좋은 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 보름달이 떠있을때 시간. 장소. 수심. 물색 에 따라 받는 영향이 제각기 다릅니다

시간대는 달이 머리위에 떠있을때가 가장 환하게 수면을 비추어주므로 이때는 영향을 가장많이 받겠지만. 넘어가는

새벽시간대는 희미해진 그림자정도만 비추니 이때는 빛에 영향에서 벗어나고 역시 초 저녁에도 영향이적으니

기대를 할수가 있겠고, 또,깊은 수심의 산간계곡지는 달이 머무는 시간대가 적으므로 오히려 다른 상황과 잘

맞아지면 더좋은 조항도 예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심이 낮은 곳이라도 물색이 탁하거나(감탕지역) 자연엄페물이 될수

있는 연이서식하고있는 곳등은 달빛의 그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곳이니 장소 선택도 변수가 될수있겠지요

3 달빛이 강하거나 주변에 가로등 등이 있는곳

지금과 같은 가을철 환한달밤엔 대물들이 연안에 그늘진 곳이나 제방밑에 경사가 진곳에 은신해 있을가능성이

있으므로 비교적 낚시인의 그림자의 영향이 덜한 ( 갓낚시)형태로 노리고 , 빛이 수면에 많이 비추는 날에는

굵은 붕어들의 경계심이 더해서 미약한진동이나 소음에도 주의를 해야겠읍니다


여러가지를 경우 (달이떠있는시간대. 낚시터의수심.물색,기타엄페물.포인트등) 를 볼때 어쩌면 달의 영향을 두고

핑게거리로 흘릴수있겠지만 달이 떠있어도 낚시를 급반전 시킬수있는 호기도 맞을 수있다는 얘기도 되니

보름달이 낚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서 조금만 벗어나보면 안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날이 추워진다니 건강하고 유괘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http://www.wolchuck.co.kr/img/best05.gif>
보름달이 환하게 비출때의 포인트 선정요령

1.최대한 달빛의 영향을 덜 받는곳 을 포인트로 선정한다.

-남쪽을 등지고 앉는다.
(달이 뒤에 있으므로 눈부심이 적고 집중력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만약에 등뒤에 나무등 나를 가려줄 아무것도없다면 오히려 북쪽을 등지고..그러니까 달을 마주보고 앉는 것이 유리합니
다 . 왜냐하면 남쪽을 등지고 앉으면 내 그림자가 물위에 지고 조금씩 움직일때 마다 그림자가 달라지므로 갓낚시나 짧은 대 를 사용할때는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등 뒤에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준다면 더할 나위없다..
(하지만, 강한 챔실시 뒷 나무에 바늘이 걸릴수 있다는거~~~~~ㅎ)

-물가에 물버들등에 최대한 바짝 붙여서 포인트를 정한다.
(역쉬, 달빛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위해)

2.수초구멍은 가능한 작게....

-지금은 마름이 삭고 있는 시기고 땟장만 남아있는 시기죠...
(역시 구멍은 작게, 그리고 최대한 수초에 바짝 붙인다.)

3.이런날은 수심이 깊은 포인트에서 일을 낼수 있다는거...

-지금의 계절이고 더구나 보름이라면, 수심 2미터에서 3.5미터권의 깊은 곳을 노려야 좋은 조과를 얻을 수있습니다...

-최대한 장대를 이용하세요...35칸이상부터 48칸까지 장대에 입질이 잘 붙습니다.
계절적으로 대물의 회유폭이좁고 특히, 보름이라는 악제는 대물들을 편안하게 최상류나 저수지의 가장자리로 붙을수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때는 최대한 장대를 이용하여 대편성 하는 것이 좋은 조과와 연관됩니다.
저도 11월 3일날 부여에 있는 수로에서 밤을새워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달이 보름달은 아니었어도 날씨가 청명해서인지 상당히 밝더군요.

그러나 조과는 어느날에 비하여 좋았습니다.
29Cm 이상 4수를 포함하여 25~28Cm 급으로 6수 등 총 10여수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가는곳으로 다른때는 두,세마리 의 낱마리에 불과 했는데...
그런 낱마리 조과가 저 뿐만이 아니라 거의 매일 오다시피하는 현지 낚시인도 그런정도의
조과 였었습니다.

제가 36 쌍포와 32한대 등 3대로 했는데 수초가 전혀없는 수로 가운데 맹탕, 수심은 약 1.2m
였으며 바닥이 상당히 고르지못해 약 한뼘쯤의 차이로 거의 30Cm 정도의 편차를 나타냈습니다.

달이 없었던 2주 전에는 셋이가서 밤새 입질한번 못받고 아침에 두번의 입질에 32Cm 혹부리 를
걸기도 했습니다.
보름달과 붕어대물낚시의 상관관계
자연의 이치란게 복잡미묘한것이라서 딱꼬집어 단연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도 보름달에 꽝친경우가 허다하며 보름달에 대물혹은 마릿수 조황까지 재미를보았기에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결론내리는건
어렵습니다.
어차피 대물낚시를하며 대물을겨냥한낚시를 하는조사님이라면 악재를 호재로만들수있는 기회로여기며
여타 조건이 좋지않은상항이라도 소신출조를하면 반드시좋은 결과를 낳으리라고봅니다.
올해 추석 한가위날 을 빗대 얘기하지면
대구,경북권에 계시는 조사님은다아시는 화산새못에서 겪은 경험담입니다.
추석을 앞둔 상황에 일찌기 추수를끝내고 2모작을 위한 배수를 진행하는상황에서도 준척또는 웣척 마릿수까지했으며
옆에자리한 인천조사분은 4짜를 걸어 집행하는가운데터뜨렸습니다.
미련이남아 연짱 3일을쪼았습니다. 한가위대보름달이 뜨는가운데 배수를 진행하는곳에서
월척3수 준척 3마리를 낚았습니다.
그날상황이 달이 뜨는 기점으로 입질이 활발하며 달이 기우는시점으론 전혀 입질없었습니다.
위의 제글에 부연해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추석 다음날 위 수로에 밤낚시 출조했습니다.
정말로 쟁반같은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고 고요한 수면에는 수십, 수백의 빨갛고 푸른 케미불빛이
달빛에 어울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제 아래로 200여 미터 되는 수로 양편 낚시자리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날도 29Cm 가 넘는 준척 2수를 포함하여 25~28 되는 붕어를 5수, 모두 7수를해서
평년작을 넘었습니다.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인간이 감히 어쩌고 저쩌고 할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골치 아프게 잔머리 굴리지 말고 열심히 쪼우면 되는것 입니다.
나머지는 붕어가 알아서 해줄것입니다.
저도 navy79님의 의견에 대해 수긍을 하면서, 그러나 한편으론 약간 다른 말씀도 드려 봅니다.

저도 예전에는 오직 붕어가 알아서 해 주기만을 기대하면서 낚시를 했었으나, 붕어들이 저를 너무 많이 외면하더군요.^^
그래서 좀더 생각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낚시를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솔직히 월척에서 선배조사님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구요.
설사 그것이 조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선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는 즐낚과는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이치를 한낱 인간이 어찌 다 알겠으며, 어찌 그것을 능가할 수야 있겠습니까?
님의 대의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나,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도 즐낚의 한 측면으로 봤을 때는
더구나 신선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한 평범한 낚시꾼의 입장에서는 자연의 오묘한 이치에만 맡겨두고서 맨날 꽝인 조과를 방치해 두기엔
무언가 모를 자신에 대한 불만족과 조바심이 인다고 할까요?
아무튼 많은 님들 중엔 그런 차원에서 월척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계시리라 봅니다. 우선 저부터도....^^
(한마디로 초짜라는 얘기입니다요.^^)

괜히 쓸데없는 말씀만 드리고 가는 것은 아닌가 하여... 한 말씀만 드려 본다면,
대체로는 밝은 달의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달이 있는 방향과 포인트의 위치에 따라 그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는 측면이 있겠구요.
수초의 밀집도나 분포, 그리고 물색과 수심 등에 따라 달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음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자연의 이치를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제 생각은, 우선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생각하고 묻고 찾아서 포인트를 선정하고 나서,
그 다음에 자연의 이치와 붕어의 마음에 맡기면서 기다리면 어떨까 싶네요.^^
아무튼 제 말씀은,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좋은 것이란 겁니다.
물론, 그것이 자연의 오묘한 이치에 대한 거스름이나 무모한 도전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navy79님의 말씀처럼...
(저는 단지 이런 측면, 저런 측면에서 두 부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navy79님에 대한 태클로는 오해 마시길.^^)

navy79님이나 제 말씀에 별다른 오해들이 없으시길 바라면서, 님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보름이 낚시안되는 것은 수많은 조사님들이 경험하신대로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도 보름에 가서 제대로 낚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입질받은적도 거의 없습니다.

근데 왜 바보처럼 출조하느냐하면 요,입질이 안오되고 달이 밝고 해서 계산해보면 아차....

근데 달이 워낙 높이떠 달빛이 안비치는 곳은 사실 저수지에서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보름달과 낚시와의 상관관계.. 하여간 자연히 알려고 하면 할수록 신비스럽고 모르는게 많아지네요..

고수님들의 더많은 의견 기다립니다.
선돌님 안녕하세요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어깨 넘어로 듯고 보고 책에서 읽은 글, 경험치 등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옛날 선조들은 과거보러 한양갈때 밤길을 보름 전후로 택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날이 저물어 어두운 산길보다는 달이 밝은 산길을 택하여 싸나운 호랑이나 삵, 등의 산짐승들의 공격으로 부터
나를 방어하고자 하는 선조들의 지혜가 였보인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물속에 사는 물고기도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서 행동 반경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먹이 활동도 활발하지 못 합니다.
왜냐? 대물의 먹이인 새우등이 야간에는 주로 얕은곳으로 이동하여 먹이활동을 하는대 달이 밝은 날의 대물이 자신을
노출하면서 먹이 활동을 활발이 한다는 것은 조금 어패가 있다 하겠습니다.
차라리 얕은 수심대보다 1.5~2m권의 조금 깊은 수심대가 차라리 조과면서는 월등히 높을것이라 사료됩니다.

대물은 최소5~6년 이상 세월 동안 온갖 고초를 격은 놈들 일것입니다.
물론 붕어의 아이큐는 5~7정도로 알고 있으나 어떻게 보면 잡고자 하는 태공보다 더 예민하고 똑똑 할 수도 있다는
말도되조 왜냐? 낚시군들이 특히 흔히덜 말하는 출발할때 마음만 같아라 하는 말을 곱십어보면 잘 알것입니다.
아이큐 3자리의 태공이 한자리의 붕어를 잡지못하고 꽝을치고 오는 사항은 ....,ㅋㅋㅋㅋㅋ
이야기가 따른곳으로 흘렀군요

좀더 나은 조과를 위해서는 달빛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적게 받는곳,
수몰나무 근처나. 산이있어서 등뒤로 달이 넘어가는곳, 부들 등의 각종 수초가 달빛을 막아주는곳, 등이 좋겠지요.
대물의 습성은 음침하고 은신하기좋은곳 이런곳을 좋아 한다고 합니다.

대물낚시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보름달도 아니고, 맞은편의 시끄러운 음주꾼도 아닙니다.
바로 낚시인 "나" 자신입니다.
쌀살하지만 낚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안출하시고 이 늦은 가을에 대물만나시길 빕니다
무지개붕어님!
평소 님의 글을 보고 항상 존경과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질문과 센스, 폭넓은 식견에 글을 읽으며 나를 뒤돌아 보게 합니다.

여기는 상대방을 공격 하거나 비방하는곳이 아닌 그저 자기의 평소 의견과 "내가 해보니 이렇더라" 하는 경험을
올리고 그것을 읽는사람은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얻어서 자기것을 만들면 되는 곳인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볍게 생각하여 여기에올리는 글이 거짓이나 왜곡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저는 여기에 댓글을 쓸때도 문맥이 어색하지 않나, 혹시 내가 배운 국어상식 으로 토씨하나 틀리지않았나 여러번 읽어
보고 올리고 있지요.

저도 여기에계신 선배조사님들에 비하여 별로 되지 않지만 25년여 의 본격적인 낚시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은결과 모두가 부질없다는데 제 자신 스스로가 결론을 내리는데 이르르고 거기에 따라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말해야 소용 없더군요.
자기것을 만들지 못하면...

예를 들어서 낚싯대 하나만 들어서 이야기 해볼까요?
제가 떡밥 낚시를 해야겠는데 무슨대가 좋겠냐고 여기에 질문을 올렸는데 어느분이 xx 대 가 좋다고 답변 해주셔서 그 대를
사서 해봤는데 별로였다면 저는 다시 다른대로 바꾸고 싶어 질것이고, 비록 그 대가 마음에 들었다 할지라도 낚시를 하다
부족함이 있으면 업그레이드 라는 핑계나, 옆사람이 좋은대를 가지고 있다거나, 잡지등에서 새로나온 대를 보면 사람이
견물생심 이라 또 바꾸고 싶어질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기가 물지않으면 "혹시 떡밥이 문제가 있지않나?", 찌가 시원하게 오르지않고 깔작대면 "찌가 문제가 있지않나?"
"큰고기가 걸리면 원줄,목줄이 버텨줄까?", "바늘이 펴지거나 부러지지 않을까?", 입질이 없으면 "자리가 문제가 있지않나?"
보름달이 뜨면 "너무 밝아서 낚시가 안되지 않을까?" 등등...

이러한 문제로 저도 낚시를 시작하고 5년쯤 부터는 많은 고민과 생각, 시행착오를 겪은결과 이제는 모든것을 떨쳐버리고
오직 나만의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일명 "전투낚시 입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먹는것도 자리에서 김밥 한줄에 물한병 이면 족하니 쓰레기도 없습니다.
꼼짝않고 자리에 앉아서 밤새 꼬박 온 정신을 집중해서 찌를 쪼우는 것입니다.
그저 자연과 하나가 되어 기를 모아서 정신집중하고 주위에 신경쓰지않고 무념 무상에 나를 몰입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내가아닌 환상이 아닌 정신적인 또다른 나를 느낄때도 있습니다.

아침이 밝으면,
"꽝" 인들 어떠하고 또한 대박 인들 무어 하겠습니까?
그저 자연에서 하루 즐기면 그만인것을...
잡힌것이 있다면 놓아주던지, 아니면 내가 아는 그림같은 소류지에 다시 풀어 주던지, 먹고 싶으면 재수없는놈 서너마리
골라 현장 처리하여 가져오던지, 아는 지인이 부탁하면 가져다 주던지...

밖에 비가 오는군요.
이 비가 그치면 기온이 떨어지겠지요.
추워지면 조황이 어떨라나?
2~3일후에 한번 떠나보렵니다.

환절기에 회원님들 건강 조심 하세요.
아프면 낚시 못가니...^^
navy79님, 괜히 제가 님의 말씀에 쓸데없이 토를 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큽니다.^^
그리고, 낚시경력이 25년이시면 저보다도 훨씬 낚시연륜이 깊으신 선배조사님이신데,
제가 괜히 아는 척을 하고 나선 감이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려야겠습니다.

낚시에도 단계가 있듯이, 저는 이제 겨우 기본적인 것들을 조금씩 배워나가는 초짜 단계입니다.
낚싯대처럼 낚시이론도 자기나름의 것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님의 말씀처럼, 같은 이론이라도 그것을 바라보고 적용시키는 각도나
방법은 다 어쩌면 틀리겠지요. 충분히 공감하는 가운데, 따라서
"낚시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지말고 그저 자연의 오묘한 이치에 맡기고 그냥 하면 된다"란 님의 말씀 속에 들어 있는 그런 깊은
뜻을 모른 채, 혹시 그 말씀이 단순한 저 같은 초짜들에게 있어선 작은 오해라도 불러 올 소지라도 있진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에,
어디까지나 (태클이 아니라) 그저 한말씀 보태어 보려던 것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선 말보다도 글이 더 조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세상에 100% 오해의 소지가 없는 글이란 있을 수 없는 건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제 글의 본뜻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님의 건강과 안출을 빌어 드리면서,
초짜 무지개붕어 올림.^^
낚시를 배우는 중이라
이리저리 많이 읽어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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