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습성이 궁금해서 2자 수조에 9치급 계곡지붕어 한마리를 기르던 적이 있습니다. 그외 갈겨니, 버들치, 줄새우 몇마리와 합사.
제가 기르던 붕어는 아래 링크된 영상에서처럼 새우를 먹지 않았습니다.
상황의 차이가 상당히 있어보이네요.
수조에는 붕어 외에 새우를 탐할만한 경쟁 물고기가 없는 상태였으며,
새우 또한 영상에서처럼 여러마리를 투하한 것이 아닌
함께 사육하던 10여마리 새우 중 1마리를 사냥하여 먹는 식입니다.
큰 새우는 꼬리쪽을 흡입하고, 작은 새우는 머리쪽을 흡입하더군요.
비교적 노지 저수지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일 없이 바닥에 배깔고 쉬고 있다가 슬그머니 수조를 돌아다니더니 새우 앞에 살짝 멈춰 서서 약 30도 각도로 몸을 숙여
새우를 순식간에 흡입하여 먹는 장면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열에 일곱은 흡입한 먹이를 바로 삼키지 않고 한두번 씹다가 다시 내뱉더라구요.
소 되새김질 하듯 흡입->씹음->뱉음 의 과정이 수 차례 반복되더니 삼켰습니다.
영상에서의 붕어모습은 제 수조에서의 붕어가 새우섭취 방식과는 많이 다르네요.
아무래도 배가 많이 고픈 상태이거나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작은 토종붕어를 기르기는 하지만 웬만큼 배가 고파서는 먹이를 주어도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눈치봐서 먹습니다.
정말 배고플 때는 수면에 떠 있는 먹이를 쏜살같이 먹고 바닥으로 내려옵니다.(붕어가 이렇게 민첩한 물고기인 줄 처음 알았음..)
경계심이 여타 어종에 비해 상당합니다.
영상의 붕어모습을 낚시에 응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알고 있음으로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붕어가 새우를 취할 때 영상에서처럼 먹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합니다.
붕어가 새우를 먹는 방법의 FM, 정석 같달까요. ^^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아래 올라왔던 영상은 많은 것에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충격적인 영상인 듯합니다. ^^
스물스물하다가 올리기도 하고
낚시란게 참 어렵죠^^
올려주신분 성의도 대단하시더군요^^
큰새우 허리에 사알짝 끼워서 입질받을때의 긴장감......대물낚시의 매력중 한가지이죠^^
회원님들~ 항상 즐낚하십시요^^
태풍으로 붕어가 예민해졌나
겁없는 하루강쇄, 아니 잔챙이만 몇수, 캔3개 먹고 철수
붕어 얼굴 상면하기가 황진이 보기보다 힘드니!
실제 자연상태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새우를 흡입하는것은 큰새우는꼬리족부터작은새우는 머리쪽부터 먹는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붕어맘대로........
도 새우를 먹고 바로 삼키는것은 아닙니다. 영상에는 잘 안보여서 그렇지 먹었다 뱉었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는 알맹이만 빼먹고 껍질은 뱉어냅니다.
붕어가 꼭 45도 각도에서만 먹이 먹으란 법은 없습니다.
만약 45도각도에서만 먹이활동한다면 중충이나 내림낚시는 안되야되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리고 바닥낚시에도 꼭 올리는 입질만 있는것은 아니잖아요.
올리지않고 빨고가는 입질은?
자연상태에서도 영상에서처럼 먹이활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그렇다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배가 고파서 그런거 아닙니다.
영상속의 붕어들에게 매일 하루에 삼시세끼 먹이 풍족하게 먹도록 줍니다.
새우.옥수수,콩.지렁이,떡밥등등 붕어가 먹을수 있는것은 다 줍니다.
단지 제가 물관리에 좀 귀찮지만요..
그렇다고 협이다님에게 오해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협이다님게서도 취미생활로 붕어를 길러보셨겠지만 전 업으로 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남들보다 더 잘키울수있었던 것이구요^^
야생의 붕어 먹기먹도록 하는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안걸립니다.
님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섭취방법이 다가아니고
현장사정에 따라서 패턴이 천차맙별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낚시할때엔 새우가 목줄과 바늘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며,
새우의 움직임은 바늘에 의해서 이동이 대부분 차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떠있지도 못하고 바닥에 겨우 서 있거나 꿈틀대는것만 가능합니다.
또한 영상에서는 장애물도 없고,
붕어도 무리지어서 여러마리가 먹이를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목줄과 바늘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것이,
양어장에서 강아지처럼 낚시꾼이 발앞에 흘리는 떡밥을 먹는 잉어들을 보면
목줄에 달린 떡밥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바로 뱉어버립니다.
야생의 붕어가 목줄을 느끼고 바로 뱉어버린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분명히 채비를 느낄 수 있으며, 오히려 어디에선가 새우를 뜯어내거나,
혹은 새우에 섞여있는것들을 걸러내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영상에서처럼 마치 육식어종같은 움직임보다는 좀 더 차분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그렇기 때문에 붕어특유의 찌올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갓낚시에서처럼 새우가 있는곳에서 새우미끼로 공략하는 경우에는 사나운(?)입질이
자주 들어오는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반적인 낚시보다는 영상에서의 경우처럼 새우무리를 붕어무리가 사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영상에서 저도 새삼 느끼게 된 것은,
바늘에 달때에 꽤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새우가 일정크기 이상의 붕어에겐
정말 깔끔하게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미끼라는 점입니다.
굳이 새우 머리를 까거나, 다듬는 작업을 해야할 경우는 생각보다 아주 적은듯 하고
새우미끼는 얼마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미끼라고 새삼 느끼는
아주 유익한 영상과 경험을 올려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겁도 많고 경계심이 많을 꺼란 생각을 보탭니다^^*
까다롭고 어렵고 다양하고 신비로우니 여기계신모든분이 월척에서 만났지싶네요 ^^
제거안합니다. 붕어는 자연상태 그대로 먹어 왔을테니까요. 머리부터 흡입했으리라... 해가지고 어둑해질무렵이면 이제 붕어들이 새우등...먹이를 찿아 어슬렁거리며~가장자리로 나오겠구나...하고 생각합니다.
자연상태에서 붕어도 마찬 가지 일겁니다 서식 환경에 따른 차이와 개체의 특성이 존재 한다고 생각 합니다
붕어의 먹이 섭취에 정답이 이거다 라고는 전 생각 하지 않습니다
입질도 저수지 마다 천차만별 이듯이 먹이 섭취도 그에 따라 차이가 많다고 생각 합니다
그저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알고 가시면 편하실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한팔 거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