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한주 첫날 월요일 입니다.
늘 궁금해 하던 것이였는데, 이제서야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장마기때 물 유입구 쪽에서 밀려온 토사가 저수지로 유입이 되는데...
좌, 우측, 앞, 뒤 수심 차이가 많이 나는것은 당연하겠죠?
대물낚시를 할때 수심이 앝은쪽(토사가 쌓인지역)에 찌를 세워야 할지?
아니면 긴대를 동원해 그 지역을 넘겨 수심이 깊은쪽을 공략을 해야 할지? 갈등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어느쪽이 좋을까요?
많은 월님의 좋은 가르침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새물유입구로 밀려온 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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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언급하신 토사더미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없어서 뭐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만.
장마때 떠내려온 토사더미자체는 결론 부터 말해서 별로입니다.
물론 토사더미의 규모나 형때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예를 들면 토사더미 위로 어느정도(2~3자이상)의 수심이 나온다던지
토사더미 위의 물색이 붕어의 경계심을 늦춰줄 정도는 되는지
또 토사더미 사이로 파여진 물골이 포인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인지등에 따라 채비투척 포인트로 고려를 해 볼만 합니다.
위에서 열거한 몇가지 조건이 갖추어 지지 않은 토사더미라면 권하고
싶지 않군요. 다만 토사더미의 경계지점은 좋은 포인트가 될수 있으니
님께서 물어보신 대로 다소 긴대를 동원하여 토사더미와 원 바닥이
경계를 이루는 곳을 공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어디 좋게 보여지는 토사더미를 눈여겨 두신 것 같은데
토사더미의 규모가 어느정도 있다면 토사더미 전체를 포인트로
공략하지 말고 토사더미와 상류부 수초가 어우러지는 토사더미
좌, 우측 한 곳중 좋게 여겨지는 한 곳을 공략해 보십시요.
즐낚, 건낚하시구요. 씨알 좋은 놈으로 대면하시기 기원합니다.
근데, 아뒤가 독특하십니다.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까요?
음........일단 계곡지 입니다.
최상류 수심이 2미터를 넘고, 근2년전에 토굴이 생기면서 토사가 많이 밀려 왔는 모양입니다.
토사가 밀려와서 모래톱 처럼 길게 생긴 부분 우측에 물버들나무가 있으나...
수심이 너무 나오지 않고, 토사가 쌓여져 있는 부분에서 약10미터 가량을 말씀 드리면 옆에 약간 골자리처럼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그려서 올릴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
토굴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10미터 거리를 잡아 본다면 맨좌측 즉10미터 되는 부분은 수심이 4미터, 찌 3개 세워서 우측으로 찌를 세우면 3미터...그 중간에 토굴이 있고, 토굴 좌측은 1미터.....토굴 정면은 1.5-1.8미터 정도 됩니다......
토사의 규모가 너무 커서 3.6칸을 던져도 움푹 들어간 지역이 나오지 않더군요.
더 긴대를 던져야 한다는 말인데......그 긴대가 몇칸대인지는??????
이 저수지는 수심이 워낙 깊어 사람도 지쳐 헉헉 대는 여름에 빛을 발하는데...
아직은 수심이 너무 깊어 수온이 낮아 2.5 -3미터 지역을 공략해 봤으나...
잔챙이 몇수 또는 꽝~~!! 그래서 이 저수지에서 수심이 그나마 얕은 이 지역을 공략해 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대충 그림이 그려지시는지요?
제가 글 재주가 엄써서....똑뿌러지게 설명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98하십시요..
어슬픈 재주로 답변을 드렸던 제가 한탄스러워 지네요.ㅎㅎ
어디 경험 많은 고수분의 명쾌한 답변을 기대하며 제가
낚시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저만의 생각으로 다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님의 설명을 보니 대충 감이 잡히네요. 상당히 규모가 큰
퇴적토사대군요
계곡지상류부에 생기는 퇴적토는 대부분 모래톱으로
형성되어 있을 겁니다. 수초가 자라기 어려운 토질입니다.
또 작은 수생동물이 먹이활동 하기에 부족한 토질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36대로도 닿지 않을 규모의 퇴적도사대라면
과감하게 포기하십시요.
그정도 규모의 토사더미위로 먹이활동을 위하여 모험을 하는
대물붕어는 드물다고 봐야겠습니다. 다만 님께서 표현한대로
물골이 상당히 깊게 파여져 있다면 그곳만 노려서(물색과
수심을 고려하여...) 한두대 공략을 해 보십시요.
나머지낚시대는 토사더미 가장자리부터 상류측의 수심이 낮은 곳을
공략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퇴적토사대에 미련을 갖지 마시고 지금시즌이라면 수심이 상대적
으로 빨리 오르는 상류대 얕은 수심을 꾸준히 공략하시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낚시란 정석이 없습니다. 물속상황도 제대로 짐작해 내기 힘듭니다.
고기가 많아도 입질이 없는 날은 찌가 말뚝입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하여 체득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월척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님의 현장경험이 한데 어우러지면 진정한
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 같이 어줍잖은 실력의 낚시꾼도 항상 대물을 꿈꾸고 포인트를
잡지만 느낌과 실제는 상당부분 상이했습니다.
초보꾼님께 좋은 정보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스스로를 믿고 확신이 가는 대로 시도를 해 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늘 즐겁고 건강한 낚시생활 이어가시기 기원합니다.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