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둠벙이 있습니다 조그만 해서3.2칸대로 절반을 가로지를 정도입니다
이 둠벙은 수심 1.2정도로 10년 넘게 묵었고 준계곡형에 주번에 논도 민가도없어 물이마른적도 배수도 없는곳이죠 더군다나 외래어종 제로ㅋ 제가 잡아본고기는 붕어 잉어가 끝이네요
허나 이곳은 난이도 A급 살짝 오버를 하면 어린시절 부터 낚시를 했기에 100전 100패. 단 한번도 월척을 못잡았네요 지렁이나 떡밥에는 정말 때깔좋은 붕애가. 옥수수에는 사이즈를 자랑하는 잉어가;; 둠벙이작다보니 잉어덩어리 나오면 몇시간 입질이 안올 정도네요 새우나 참붕어는 입질이 정말어쩌다 한번이고요
문제는 이곳말고도 씨알좋은놈이 나오는곳이 많아 동출하는 형님이 말하길 잡고싶으면 딴곳을 가자 왜 안도ㅢ는곳에서 하니 라고 한다는 겁니다
저는 이곳을 정복하고 싶은데요 선배조사님이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질문/답변] 선배조사님들이라면 고?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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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도 면적이지만 이상하게 수심이 안나오는곳에선 붕어가 좀 더디게 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환경적인 문제로(제 생각엔 수심이 가장 큰 영향인거같습니다) 빠른성장이 힘든곳이 아닐까합니다.
간혹 아주 작은못에서도 월척이 나오긴하지만....그게 자생붕언지 누가 방생한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 후로 7~8년 정도가 흘러 저의 조부의 기일에 식구들이 많이 모이자 둠벙을 경운기로 품어서 그동안 모아둔 붕어를 친지들에게 나눠주려 했답니다. 품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넣어둔 고기만 최하 200마리 넘게 있다고, 꽉찬 아홉치만 넣어논게 수십마리는 된다고...
글쎄 순전히 돌바닥으로 된 그 둠벙 다 품어서 잡아낸 붕어가 얼마나 될까요?
최대어가 조기처럼 대가리만 커서 삐쩍말라서 체고가 겨우 손가락 4개 겹친 정도 밖에 안되는 32.5cm정도밖에 안되었고,
제일 작은게 길이로는 6치급이고, 9치는 커녕, 최대어 32.5cm급 빼고는 대다수가 7~8치 였습니다. 마릿수는 겨우 30여마리 되었나? 하나같이 다 조기처럼 삐쩍 말랐고 겨우 바께스에 절반 채웠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백부께서는 장비 불러다 둠벙을 메웠습니다. 자연 양식에 실패해서 식구들한테 허풍쟁이가 되었죠. ㅎㅎ
제가 보기엔 먹을게 없어서 번식은 커녕 지들끼리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유지하면서 겨우겨우 살아온 모양인듯 합니다.
그 둠벙에서 10치 넘어가는 월척을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가물치, 동자개, 메기 같은 육식어종을 이식하는게 가장 빠를걸로 판단이 되네요.
서식 여건에 따라 10치급도 키워내기 정말 힘든곳도 있고, 외래종이 없어도 평균사이즈가 9치급이 나오는 저수지도 있습니다.
4짜터네 4짜허리급터네 5짜터네 이런 이름이 달리 있는곳이 아니죠.
그만한 크기의 붕어를 키워낼 잠재력이 있는 낚시터입니다.
설령 10치붕어 한마리 키워내기 어려운곳에서 키220cm이상으로 성장하는 인간이 있듯 성장능력이 매우 뛰어난 붕어가 로또당첨확률보다 더 힘든확률로 태어나서 5짜급 한마리를 덜커덕하고 배출했다해서 그곳이 5짜터가 되지는 않습니다.
5짜터는 5짜를 꾸준히 토해내고, 4짜터는 4짜를 꾸준히 토해낸다는 것입니다.
20마리 전후로 잡아서 그중에 10치급 이상 붕어가 섞이지 않는다면, 월척를 노리고 낚시할만한 낚시터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죠.
오늘 저녁을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밤낚시를 해봐야 겠네요
저녁 6시 출발 7시 부터 낚시해서 스마트 조행기에 올리겠습니다 ㅠㅠ
1.마음에 두고있으면...
2.시간이 있을때마다 자주 들려보세요.
마시고..때를 맞춰 계속 시도해 보세요!! 작은 붕어들이 많다면 분명히 큰놈도 있을텐데..큰놈은 역시 요물이라 쉽게 안나오죠!! 정말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며칠 파면 얼굴보여 줄 것입니다.
저라면 시간대를 바꾸어 탐색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