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산에 있는 대동지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수상좌대로 친구와 즐거운 마음으로 출조를 하였는데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찌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낚시대가 바람에 따라 휘청휘청여서 낚시가 불가한 상황까지 갔습니다. 해가 지면 바람이 잦아 들겠거니 생각하고 좌대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는데 한 20~30여분 지났을까 큰바람이 불어 튼튼하다 생각했던 수상좌대까지 휘청이는 것이었습니다. 행여 낚시대가 쓰러 졌을까 하고 밖을 내다 보았는데 낚시대는 옆으로 기울기만 했을뿐 받침틀 덕분인지 총알이 데롱데롱 걸려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날아간 떡밥그릇을 건지려고 뜰채를 찾았는데 그만... 뜰채가 행방을 감추었더군요. 세번 썼던 토네이도블루 뜰채 였는데... 1시간여 좌대 밑 바닦을 찾아 보아도 찾을수 없었습니다.. 밤이 되어도 바람은 잦아 들지 않고 비로 바뀌어 낚시하기엔 도저히 불가한 상황이 되어 친구와 이렇게 된거 도란도란 얘기 하며 술이나 마시자 하여 밤새 술푸며 이런저런 얘기하며 편한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뜰채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침에 비가 눈으로 봐뀌어 온세상이 하얗게 새옷을 갈아 입은 경치를 보니 모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갔습니다~ 선배님들은 수상좌대에서 자연이 가져간 아끼는 물품은 무엇이 있었나요? 궁금해서 이렇게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수상좌대에서 자연이 가져간 물품은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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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날..붕어들끼리 둘러앉아 이슬이한잔하면서 뻥치겠죠... 자기들이 낚시꾼에서 뺏은 전리품이라고...ㅠㅠ
고개 숙이다 보면 뭔가 퐁당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받침대 주걱, 꽉 맞게 끼우지 않으면 대 접을 때 많이 잊어버리지요.
지금은 모든 주머니마다 자크를 잠그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핸펀 ^^
노지에서 하다보면 웬지
낚시대가 통째로 없어지곤 합니다 ㅎㅎㅎ
조심해야지요
안때리고 가져간것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ㅎ
놀자님 대박!!
전리품 ㅋㅋ
묵호님 완죤 대박!!
아마 거의 낚시대가 아닐까요??
새벽에 잠시 졸다보니 발밑에 부페식단을 깡그리 잡수시고 가버려서
대를 접고온적도있습니다.
깊어서 건질수도 없습니다.ㅠ
잘 챙기셔야 합니다..
항상 안출하십시오
뜰채하고 파라솔, 찌 몇개....
몇가지 안되지지만
아쉬움에 바닥을 긁다가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핸펀이 1위 같습니다..
미끄러워 퐁!, 고개 숙이다 퐁!, 그래서 이젠 핸드폰 고급기종은
절대 안 산다는 것이죠.. 꽁짜폰으로도 잘만 터지면 OK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