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협객님의 글을보고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하던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공사를 위해 물을 빼거나 아니면 가뭄으로 물이 줄거나 했을때
어느정도의 물이 줄때부터 붕어가 뻘속으로 들어갈까요??
제가 작년에 늦가을까지 들이대던곳이 있습니다...
큰붕어가 제법많기로 소문난 자그마한 못이였습니다...
물빼는 수문공사 관계로 못쫑을 뽑아놔서 중앙에 깊어봐야 60센티를 못넘기더군요
그때 나오던 붕어의 크기는 7치를 못넘기더군요 아무리 들이대봐도 7치 이상은 안나오더군요
올봄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못쫑을 뽑아놓은 상태여서 수심은 가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봄에는 월척도 나오고 붕어의 씨알이 가을보다는 큰넘들이 입질을 하더군요
제가 궁금한건 얼마정도의 물이 빠져야 붕어가 뻘속으로 파고 들어가는가..
또 물이빠졌다가 어느정도의 물이 차올라야 붕어가 뻘속에서 나와서 활동을 할까요??
가을이 깊어가고있습니다...
모두 건강조심하시고 얼마남지안은 시즌 즐겁게 마감하세요^^
아래 협객님글을보고 ... 붕어가 뻘로 파고들어가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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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할 수심, 대략 최고수심 1m이내
물색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바닥이 제방에서 보았을떼
훤히 보인다면
위와 같은 상황정도면
뻘속이나 석축틈으로 파고들것 같습니다
탁도가유지되면
숨고나오길 반복할것 같네요
만약 물색이 맑다면
밤에 나와 먹이활동 한다고 봅니다
완전 갈수위때
가장 깊은곳을 노리는데
의외로 밤낚시에는
가장얕은곳까지 나옵니다
꼭, 깊은쪽만 노리지 마시고
정숙을 유지하며 갓쪽으로 쳐보세요...
초짜에요님 글에 덧붙입니다.
화창한 겨울날 집 근처 냇가 둑을 거닐다가 다소 황당하다 싶은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가을에 이미 물을 빼내 천렵이 행해졌었고, 보 물을 막지 않아 깊어봐야 수심 40~50cm 정도되는 400평 남짓한 곳만 물이 남아있는 웅덩이에 5~8치급 100여 마리 붕어가 떼를 지어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붕어를 잡아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보洑 물을 가두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본래의 나무판을 주워 끼워넣어서 수심을 확보해줘야 붕어가 살겠다는 생각에 나무판을 끼워서 넣어주고 집으로 돌아왔던 일이 기억납니다.
100여평 남짓한 논을 농사를 접고, 붕어를 키우겠다고 바닥을 긁어내고 붕어를 넣은지 3년 만에 물을 품어내 붕어를 잡아내려던 이웃 아저씨 작업하는 모습을 우연히 지켜보게 된 일도 있었습니다.
물을 완전히 빼고 바닥에 뻘이 종아리 정도까지 깊었었는데요.
그 뻘을 뒤적여 붕어, 잉어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뒤지다 뒤지다 결국 포기하고 50kg 정도 붕어, 잉어를 잡아내더군요.
나머지 수백 마리의 붕어, 잉어는 뻘에 박혀 모습도 뵈지 않았구요. ^.^;
또, 3만평 남짓한 저수지 물을 빼내 천렵을 하고 겨우내내 수문을 닫지 않아 시냇물이 흐르는 정도의 물골로만 물이 흐르는 저수지가 있었는데요.
이때는 그 저수지 어느 곳에서도 물고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봄에 수문을 닫고 비가 와서 50% 정도 물이 채워지니까 다시 굵은 붕어가 낚이더군요.
위 사실로만 보자면 물 깊이가 최소 15cm정도 줄어야 모든 어류가 뻘속에 박히는 듯했습니다.
물론, 더 큰 붕어는 조금 더 빨리 뻘속으로 숨어들 수도 있겠지만요.
물 깊이가 30cm를 넘기지 않았을 때, 어류가 뻘 속으로 숨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저도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경운기에 양수기달아서 큰도랑 아래위로 둑만들어놓고
물빼서 고기 많이잡아봤습니다...
물이 많이빠지기전엔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않습니다
최대한 많이 줄어들때까지 큰붕어가 보여도 들어가지 않고 기다립니다
큰거보고 호들갑스럽게 들어가서 잡게되면 나머지 큰넘들은 뻘속으로 숨는다는걸
어릴때부터 천렵을해보면서 경험으로 알고있었습니다
물을뺄때는 경운기 동원할수있는것 최대한 동원합니다...
빠른시간에 물을빼야 깊이못파고 들어가더군요
하지만 못에선 다를거란생각에 질문올린겁니다
과연 어느정도의 수심에서부터 파고들어가나.... 넘 궁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