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앞치기 모습은 탄성이 절로 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4.0칸 까지는 아무리 작은 구멍이라도 구멍의 가장자리에 정확히 집어 넣으며
곁가지가 바람에 일렁 거리는 부들밭에서
부들줄기에 착착 붙이는 고수의 군더더기 없는 동작은
보기에도 좋을뿐만 아니라 꼭 배워야할 낚시기술 입니다.
3가지만 준비 하셔서 한시즌만 연습 하시면 앞치기에 관한한
누구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게 될것입니다.
첫째, 원줄을 짧게 매십시오.
다 아시는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것이 대길이 보다 한뼘을 짧게 한다는 분들
많이 보고 짧은대는 대길이와 같게 한다는 분들 보는데
이렇게 해서는 앞치기에 원줄길이의 도움을 전혀 받을수 없습니다.
2.0대 안쪽이라도 30cm는 짧아야 합니다.
턱걸이만 걸어도 손잡이부터 굽어지는 1.9대로 뗏장밭에서 실수없이
대물을 띄우자면 짧은대라도 줄이 짧지 않고선 불가능 합니다.
3.5대 4.0대는 오른손으로 대를 들고 왼손으로 바늘을 잡으려면 왼손을 끝까지
위로 뻗어도 잘 안잡힐 정도로 짧게 매십시오.
휘철거리는 싸구려 대라도 이렇게 매어 놓으면 앞치기로부터 해방 됩니다.
물론 제압에도 실수가 거의 없게 되고요...
둘째, 부력이 센 찌를 쓰십시오.
가벼운 재질의 찌라면 2호정도 부력의 찌를 쓰시고
스기목처럼 찌자체의 무게가 상당한 찌라면 1.5호전후의 부력의 찌를 쓰셔서
유동채비 하시면 웬만한 바람속에서도 채비가 정확히 날아 갑니다.
셋째, 받침대 먼저 꽂지 마십시오.
포인트 정하면 받침대부터 꽂으십니까?
밤에 군동작 없는 앞치기 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구멍구멍에 맞는 길이의 대를 꺼내어서 채비를 넣어 봅니다.
첫번째 구멍에 맞는 대를 정했습니까?
알맞은 길이의 대를 가지고 채비를 구멍에 2-3차례 넣어보니 대의 길이가 딱
맞다면 그대로 물위에(수초위에) 대를 놓으십시오.
두번째 구멍에 맞는 대를 찾아서 채비를 넣었으면 두번째 대도 그대로 물위에
놓으십시오.
펴고자 하는 대를 모두 찾아서 채비를 넣은 상태로 대를 물위에 놓았다면
알맞은 받침대를 하나씩 꺼내어서 꽂으십시오.
앉은 자리에서 받침대주걱의 원자캐미가 구멍에 넣어 놓은 찌와 정확히 일직선이 되도록 아주 정확하게 받침대를 하나하나 꽂으십시오.
이제 뒷꽂이를 야무지게 꽂으시고 대를 하나씩 받침대에 올려 놓으십시오.
이렇게 한시즌만 계속 하시면 앞치기만큼은 모델로 나서셔도 될겁니다.
앞치기, 저마다 고수가 되셔서 물가에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연출 하시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앞치기 폼나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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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신 물사랑님께 월척 골수팬의 일원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노지 밤낚시가 거의 끝나가는 이시점에서 입버릇처럼말씀하시는 사구팔 꼭 땡겨서
화보조행란에 대문짝만한사진과조행,메이저 월간지에 올해 최대어상에 오르시길 기원합니다.
저수지가 얼음으로 뒤덮어서 접근자체를 거부할때까진 좀 더 다녀볼 생각 입니다.
내년도 있긴 하지만 아쉬움이 남아서요...
원줄 매실때.. 몇칸대는 몇센치를 더 잘라아 한다는 수치보다는
본인들이 쓰시는 낚시대의 휨새에 맞게 자르는게 좋습니다.
예를들면 같은 칸수의 연질대와 경질대에 동일한 길이의 원줄을 맨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경질대의 경우 앞치기시 봉돌이 튕겨져 나가듯 날아가지만
연질대의 경우 대의 휨새가 커서 앞치기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초리에 원줄을 매듭하신후
이정도 길이면 되겠지 싶은 부분에 원줄을 잡고
당겨보세요.. (앞치기를 하는것 처럼)
대의 휨새가 팽팽하게 유지되는 부위에 가위를 대고 쓱~ 자르십시요.
그렇게 하시면 낚시대의 휨새에 따라 원줄 길이가 정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연질대의 경우 경질대에 비해 원줄이 상당히 짧아지겠지요..
빼곡히 들어찬 수초대에서 고기를 뽑아 올릴려면
원줄이 짧아야 좋습니다.
저의 경우 3.3 ~ 3.6정도는 손잡이 바로 위의 대 중간쯤에 봉돌이 잡히더군요.
그냥 참고로만 해 주세요.
낚시란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남들에게 강요는 할수 없죠.. ^^
역시 앞치기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물사랑님 말씀처럼 봉돌무게가 제법 나가는 채비(1.5모메 이상)를 쓰면
더욱더 채비의 제자리 안착이 쉬워지겠지요.
앞치기 연습이나 하러 가야겠네...
많은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줄길이를 약간 여유있게 매어서 시즌 첫낚시 가서 현장에서 투척 하면서
다시 알맞은 길이로 잘라주면 좋지요.
어차피 새로 줄을 매어서 시즌을 시작 한다면
2-3차례 출조 하면 모든 대가 가장 적절한 길이로 정해질테니까요...
5칸 대 장대로 자유자재로 앞치기 하는 게 소원이신 분이니...
그런데 유동채비도 아니면서 줄을 길게 매어 쓰는 관계로
바람이나 조금 불면 목표지점에서 벗어나기 일쑤고 밤에 보면 찌높이가 오르락내리락
아주 춤을 춥니다... ㅋㅋㅋ
그러면서도 자칭 '앞치기의 귀재'라며 껄껄 웃는데 면전에서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ㅎㅎ
앗, 도끼 들고 쫓아올라... 토껴라 토사이... 샤샥 ==3==333
내년엔 저도 줄을 짧게 맬 생각입니다.
3칸 대 이하는 20~30cm, 4칸 대 이상은 50~70cm 정도 짧게 맬 생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치기의 귀재께서 밤새 풍덩 거리는 모습을 음향만이라도 담아와서
월척에 공개를 해버려야지......ㅋㅋㅋㅋ
꼭 한번 함께 대 담그고 싶습니다.서로의 앞치기 실력도 한번 겨뤄보고 말이죠.
................여전히 한뼘(?)원줄을 휘~~이~~~익,차~악!!!쏘~~옥.파이팅!!!!
물사랑님이 파 놓은 그 좋은델 가더라고 한 구멍도 공략하지 못하고
밤새 대만 들었다놨다 할낍니다. ㅎㅎ
물사랑님과 저는 사구팔과 사구칠을 나란히 거머쥐고 씨익 웃고 있을텐데
그카면 배 아파서 어쩐데요??
대물붕어가 저만치 왔다가도 형님 앞치기 하는 모습을 보면 "내 돌아삐겠다"
이러믄서 왔던 길 도로 돌아갈낀데요... ^((ㅇㅇ))^
형님 대물꾼 맞아유?
거 참말로 의심시럽네...^__*
휘~~이~~이~~ㄱ,차챡-쏘~옥...끌끌......
지가 두손두발 다 들었음돠...
몰겠음돠... 행님 맘대로 하서유...
이거이 다 시간이 다 해결해 주리라 생각함돠....^^
다섯 칸 장대에 한 뼘이나 길게 줄 매어서 바람부는 날 앞치기 한 번 해보세요.
컴컴한 밤이면 더 좋고요...
퐁당퐁당 물소리에 저 건너 대물꾼 자다 말고 벌떡 일어나겠지유... ^^
포기하지 말고 부지런히 연습해 보겠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