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이라면 누구나가 나만의 못을 가질려고합니다. 요즘같이 워리의 포획이 많이
되는 시기에는 더욱 더합니다. 조사 한분이 참한 못을 하나 발견 했습니다.
손을 탓던 흔적도 없고 전혀 천연 그대로의 조그만 못입니다. 그러나 그 못에 관한
정보도 없고 낚시를 해 본 경험도 없습니다. 감이 잡히지 않으면서, 붕어는 있는 것
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혹시 말랐던 못이 아닌가 하고요. 그 의문은 해결이 가능합니다. 수문 쪽으로 가서 한꺼번에 많은 물을 뺄 수 있는지를 살피고 대량으로 물을 뺄 만한 수문이 아니면 그 못은 극단적으로 마르는 일은 드뭅니다. 또 저수지 아래 몽리답이 많아도 관정이 있으면 그 못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쉽게 바닥을 보이는 일이 없습니다. 반면에 뗏장 수초가 많이 보이거나 준설작업을 해 상류의 수심이 너무 깊으면 그 못은 마른 적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처음 찾은 못에 낮에 중류대에서 지렁이 미끼로 1시간을 낚시한 결과 다음 상황이
발생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를 생각해 봤습니다.
입질이 없다. 입질이 즉시즉시 들어온다고 붕어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낮에 입질을 받았다고 밤에 굵은 씨알이 낚일 것이라는 등의 모든 상황을 짐작하지
말아야합니다.
잔챙이만 잡힙니다. 미끼를 바꿔 지금까지 앉았던 곳과는 여건이 다른곳으로 옮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채비를 넣자 말자 준척급이 잡혔습니다. 얼핏 좋은 것같고 다시 오고 싶지만 그 준척이 그 곳의 최고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리를 옮겨 다음날 새벽 까지 도전해도 계속
나오지 않으면 어자원이 부족한 못입니다.
무엇인지 모를 놈이 계속 깔짝 댑니다. 떡밥이나 지렁이를 아주 작게 꿰 깔짝대는
놈의 정체를 확인해야합니다. 아니면 새우채집망을 넣어서라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구구리같은 놈이 덤비면 밤낚시에 새우를 써보면 좋은 놈이 붙을 확률이 높습니다.
향어나 빠가사리가 느닷없이 잡힌다면은 그 못의 고유의 의미는 퇴색하고 생태계
에 인위적인 변화를 준 곳입니다. 떡밥으로 중치급 붕어를 기대할 수 있고 잘 닦여진
다른 꾼이 앉았던 자리도 한번 앉아보는 것도 조황의 확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중치급의 붕어가 드문드문 나온다면은 마리수가 많은 곳입니다.낮 낚시에 승부를
걸고, 만약 붕어의 영양상태가 좋으면 씨알의 선별성을 위해 새우,참붕어, 삶은콩
으로 미끼를 바꾸어 봅니다. 그러나 그 씨알이 평균 크기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이런 작은 못에서는 여럿이 출조치 말며 붕어의 퇴로를 막지말고 신경을
자극하는 불안감을 붕어에게 주지않고 가급적 첫 수는 기필코 낚아내야합니다.
아주 미약한 찌놀림도 무시하거나 스치면 대물의 포획은 멀어집니다.
작은 못의 대물의 입질자체가 매우 부드럽게 나타나는 수가 많습니다.
항상 찌의 끝을 주시하는 습관을 몸에 배어야합니다.
도움이 될런지요. 자기만의 웅덩이를 찾아내어 많은 조과를 기원합니다.
늘 안전과 행운이 같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월척 웅덩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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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배려하고 도움주시는 늘사랑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저는 평소 제가 즐기는 `낚시` 라는 자체가 굉장히 과학적인 레포츠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늘사랑님 말씀을 접할때마다 그런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합니다,
암튼 즐강 감사드리구요 항상 즐낚 바랍니다.
많은 도음이 되었습니다,
도착하믄 어설픈 포인트 선별력이 전분줄알고...
붕어잡기에만 몰두하였던 저의 모습에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늘사랑님 말씀대로
앞으론 도착하면 한참을 천천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물골부터 수문까지...
길가에서 잠시 앉아 쉴 자리도 여러번 보는데
하물며...
하룻밤을 보낼 자리를 그리 쉽게 잡아온것...
너무 경솔했네요...
감사합니다...
웅덩이 매니아로서 제가 하고픈말을 늘사랑님이 보기좋게하셨군요 ㅎㅎ
매년 마른다는 웅덩이에서 동내꼬마 (초등학생)녀석들이 지렁이로
아침낚시에 빵좋은녀석들로 포획해서 자랑을하더군요^^
한해에 월척을 몇마리나 낚으십니까??
웅덩이!! 결코 무시해선 안되는 좋은곳입니다^^^
콩,옥수수가 잘 듣는편이지요. 보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