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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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채비?

금년에는 실험정신으로 한해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물트림채비 , (연주찌채비) 를 접하고서 새로운 신세계에 도착한 컬롬버스 심정이라할까?...... 신선한 충격으로 즐거운 한해를 보내었습니다 그리곤 몇일전 은둔자님께서 올리신 댓글을 통하여 다시금 그기분을 느꼈습니다 내심 흥미로운 내년 시즌을 기대하며, 은둔자채비를 만드신 은둔자님께 궁금한점을 여쭘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드린이유는 이미 알고계신 고수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궁금해하실 횐님들이 많이 있을거 같은 생각과, 님의 소중한 ,그리고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통하여 완성하신 결과물을 손쉽게 취득할려는 저의 얄팍한 마음?.......죄송 은둔자님 말씀대로 제가한 채비는 이렇습니다. 1. 40센치다루마 저부력찌 봉돌4호깍음 2. 원줄 1.75호 모노카본 3. 붕어3호바늘에 목줄 합사0.8호 길이30센티, 찌멈춤고무2개 4. 찌맞춤은 바늘달고 캐미끼우고 두마디정도 마이너스로 궁금한것은 위의 채비및 찌맞춤이 제대로 된것인지, 위의상태가지 마이너스 찌마춤한 이유는 바늘을 수조에서 들어 올렸을때 찌의 반응이 올때까지 봉돌을 계속 깍았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찌반응은 약1마디반정도 올라옵니다. 더이상은 들어올려도 찌톱의 무게때문인지 무반응입니다 수심은 어떻게 마추는지와 찌톱은 얼만큼 내놓아야 되는지?.. 입질 형태는 어떻한지 와 챔질은 부드러워야 될거라는 조심스런 저의생각입니다만.... 은둔자님 ! 두서없이 무례하게 질문 드린점 넓은 마음의로 혜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경험을 앞둔 설레임을 핑계로 님의 아량과 가르침을 기대합니다.

일요일날 은둔자님께 쪽지올려 다른 횐님한분과 공주 병사리지 보트낚시 다녀왔습니다..
3치에서 7치까지 30여수 주종 3~4치 채비는 1.5호카본 목줄 1호 빨강 모노줄 바늘 붕어 3호..
근데 찌맞춤이 관건인것 같아요.. 그리고 케미가 또다른 관건이더군요, 케미 있는것과 없는것
엄청 차이나더군요, 은둔자님께서 보내주신 쪽지에서 말씀하시길 찌맞춤이 큰 사안은 아니라고 했지만..
어째든 시험결과 바닦낚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근데 씨알이 영....
더중요 한건 거기서 처음 만난 친구가 바닦채비 지렁이 3~4마리 끼고 32, 31, 아홉치 7치 씨알 면에서는 완승..
날씨가 넘 좋아서있지 그리 재미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색다른 경험 이었습니다.. 더 추워지면 또 다시 써봐야 겠어요.
나름 조금더 연구해서..
아이쿠 .. 일이 커지네요
특별히 고안하거나 연구한 채비는 아닙니다
이미 경험에따라 쓰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조금씩은 다르지만
채비가 변형되다보면 이와 비슷한 채비로 가고있는분도 계실겁니다

질문에서 서술하신대로 찌맞춤이 관건은 아닙니다
그런데 딸복님과 제채비의 차가 있습니다
제채비는 캐미장착을 하지않습니다
캐미무게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입니다
밤낚시를 할경우 채비를 다르게 합니다
밤엔 저역시 일반적인 바닥채비에 캐미에 대신 3호캐브라합사목줄을 길게 답니다
봉돌이 어떤 봉돌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고리봉돌4호라면 제채비로는 너무 무겁습니다
제가쓰는 찌의경우 30-40길이의 나..사의 저부력찌를 쓰는데
봉돌의 살을 다깍아 뼈대(철심)만 남은상태에서 실납을 감아쓰거나
편납을 감습니다 ..요즘은 중층용 편납홀더에 편납을 감아쓰기도합니다

혹 고가의 찌를 쓰냐고 물으실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제가 찌를 구입하는곳은 옥션의 저가제품중 부력이 낮은 하우스찌종류입니다
4000-5000선이 주류입니다
찌를 구매하고나면 캐미꽂이와 날라리를 제거하고 (날라리제거이유는 채비엉킴방지)
찌톱에 빨간색찌고무 (무게는 가볍고 싸이즈는 더커서 시인성이 좋은)로 바꿔답니다

원줄은 중층이나 내림처럼 0.5-1호 ..아닙니다
2호.3호를 씁니다
다만 목줄을 길게 쓸뿐 ..
하단채비도를 그리자면
2-3호붕어바늘 ..목줄 ..멈춤고무 ...멈춤고무... ㅇ링 ...멈춤고무 ..편납홀더 ...원줄순입니다
챔질자체를 대물로배워 살짝 당기는 챔질을 잘못하니
많이 연습했지만 여전히 쫙 ..당깁니다
그러다보니 원줄은 약간 굵게 쓰지만 별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찌맞춤은 채비(원줄과 채비맨상태로)합니다
수조에 채비째넣으면 바늘이 수조끝에이르러 닿을때 긴목줄이 휘기시작합니다
살짝 휜상태에서 수조바닥을 들어올리면 찌가 올라가는데
이때 찌가 무겁거나 채비가 너무 무거우면 말씀하신대로 찌가 올라갈수있는범위에 못미쳐
서버립니다
찌맞춤시 15쎈티정도의 짧은목줄을 쎗팅하면 좀더 쉽습니다
보통 바늘이 바닥에닿고 목줄이 살짝휠때 찌고무하단이 수면밖으로 들어납니다
이게 제가맞추는 표준이고

수심층중 중간맞춤은 이보다 찌톱이 더올라오도록 맞추지만
대부분 현장에서 편납을 가감하여 수면에 띄우거나 바닥에서 올리거나 합니다

다만 원줄이 찌통에 걸쳐 부력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보통 이정도의 가벼운찌와 부력이면 찌맞춤할때 목줄이 휘지않아도
대상물이 먹이취이시 느낄수있는 거부감을 상당 상쇄한다고봅니다
그래서 때로는 찌톱상단 한두마디만 나오도록 대충 맞추고 나가기도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캐미말고도 찌고무가 수면에잠기면 채비가 둔해지기도합니다
캐미는 꼭 수면밖으로 내밀게 합니다
목줄이 서지않고 휘어져도 캐미고무는 꼭 물밖으로 나오게하십시요
표면장력이 저부력엔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제 낚시대케이스(제왕)엔
여벌의 채비가 하나씩 더 구비돼있습니다
대자체에 매둔 지금이채비와 밤낚시를 고려한 3호원줄에 6.7호고리봉돌채비
그리고 수초직공(다운님작품)채비..
대는 늘 열두대정도 갖고다니지만
보트낮낚시에서 주로 다섯대정도 폅니다
낚싯대끝 릴리안사에 원줄을 묶을때 잦은 채비바꿈을 용이하게하기위해
가물치낚시때 루어를 원중에 묶는 방법을 씁니다
(원줄 올가미 끝부분에 미리 매듭을 하나 더묶어 당기기만해도 고리가 풀리도록)
대를 충분히 채비대로 미리 준비할수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늘 대만은 열두대를 넘지 않도록 삽니다 (실제쓰는대가 다섯대정도다보니)

전 주로 낮낚시위주의 패턴입니다
보트 .밤낚시의 경우라도 예민하고 거부감없는 채비가 유용하리라 믿습니다만
낮은수심이라도 어두운밤엔 대상물도 먹이섭취에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여
굳이 엉키고 다루기쉬운 채비를 쓰지않아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채비를 간결히하여 어두운밤에 다루기좋도록하는데 신경을 더 쓰는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준비되지않은채로 그냥 써내려가다보니 두서없습니다
특별한 채비라 생각지마십시요
씨알과 가벼운채비의 비례에 대한 의견엔
이렇게 설명해볼까합니다

예민한 채비와 그보다 약간 큰바늘에 더 굵은채비
두가지를 쓴다면 (실제로적용해봤습니다 )
굵은채비두대 .저부력채비두대 상황 ....
고부력,큰미끼는 이미 우리가 알고있는대로 씨알선별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씨알을 선별한다는건
예를들어 100마리의 붕어중 먹기쉬운 먹잇감을 포기하고
과감히 크고 단백질많고 다소 위험한(저항력있는) 큼지막한 새우를 먹을만큼
과감한 붕어가 먹어주길 .내미끼가 선택되길 기다리는겁니다
100마리중 서너마리의 대물붕어가운데 한마리라도 입을 크게벌려 먹어주는 붕어가
있어야 그날 그미끼는 간택되어지는겁니다
말뚝인찌 ...

반면 바닥을 훓으며 진흙에 섞이거나 놓인 미끼를 흡입하거나 내뱉으며
쪼아가며 활동하던녀석들의 시감각기관에 미감감각에
쉽게 흡입되고 경계감없이 어느개체나 다가갈수있는 미끼는
다양한 개체가 섭이를 하려할거라 생각합니다
대를 놓은 반경내에 큰고기가 들어오면 (대부분 시간대를 달리해 같은급의 붕어가 잘나옵니다)
큰고기가 계속 낚이기도.잔고기가 계속 낚이기도합니다
제생각엔 채비의 차이도있지만 그날 그시간대의 여건이 씨알을 달리한다는데 더 비중을 둡니다
만약 굵은씨알들이 들어와있는데 저활성이라면
대부분 오늘 꽝소리를 하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먹기쉬운채비와 미끼라면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채비가 가볍고 작아서 잔고기가 무는것보단
저활성도상황에서 쉽게낚는 장점을 택했다고 생각하고싶습니다

일하며 글을쓰자니 정리가 안되고 중간 중간 끊겨버립니다
대물꾼에게 이런채비를 권한다면 절대 하지않습니다
안봐도좋다 단한마리를 외치는 또 그렇게 즐기시는 분은 그분대로
저처럼 짧은(아침-저녁)시간대에 손맛을 봐야하는 시간없고 욕심많은사람은 저대로
각자의 믿음대로 하는게 자기채비입니다
어느쪽이라도 절대적이라 믿지마시고
각자의 체험대로 하시는게 정말 좋은채비라 여겨집니다
대체로 다른사람에비해 조과가 좋은편이고 이채비를 한후로 월척급도
훨씬 많이 잡았습니다
남들 꼼짝않하는 찌를 보고있을때 전 연신 채댑니다
그러나 이채비가 과학적인 근거나 사실에 바탕한 채비는 절대아닙니다
제개인적인 소견과 경험으로 체험한바를 기술한것뿐이니
나무라지도 놀란의 여지를 만들지도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낚시라는 취미를 이어가는동안 이러저러한 채비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것.. 절대 나쁘지않습니다
그과정마저 즐거운일이고 무료하거나 늘어질땐 취미의 범위를 넘어서지못하더라도
밤새워 만들고 부시고를 해보며 시간을 보내는것도 즐거운취미의 과정입니다
기술한 제사견에 이의가있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권하는 사항은 아니니 가볍게 여겨주시기바랍니다
은둔자님 !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니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캐미를 안다신다는 말씀에 한방에 해답을 얻은거 같습니다
새로이 채비하여 도전해보고 또 궁금한점 문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캬....

은둔자님 채비 정말로 미세한 채비 인것 같네요...
그동안 동절기 찌맟춤에 대한 고민이 한방에 해결되네요....

고맙습니다...
역시 배우면서 알아 가고 느끼고 즐기고 낚시 참 잼나요.. (때론 짜증도 나지만!) 횐님들!..
낚시!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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